환상적인 찌올림의 경주낚시터

매번 잉어만 상대를 하다가 간만에 붕어의 환상적인 입질을 보기위해 월척에서 눈팅만하던 경주낚시터를 찾아갔습니다. 처음이라 어디앉을을지 몰라하다가 수심이 깊다는 산밑에 자리를 잡습니다. 30대 쌍포로 떡밥준비해서 몇번집어를 하니 금세 입질이 들어오는데 찌올림이 환상입니다. 물론 잉어나 향어를 상대로도 몸통까지의 찌올림을 매번 구경을 하지만 붕어의 찌올림은 또다른 매력이 있는것같습니다. 부드럽게 몸통을 들어내는 찌올림...그리고 붕어의 사이즈도 보통 월척급 이상이 올라옵니다. 오전부터 점심시간까지 쌍포로 10여수를 하고 맛난점심 (정식이 5,000원)이었는데 대구의 그어떤 낚시터에서도 맛보지못했던 황홀한 음식과 정갈함에 정말 감동먹었습니다. 반찬이 대략8-9가지는 되었던것같습니다..그리고 맛또한 일품이었구요.... 점심후 잠시 쉬다가 다시 자리에 앉았는데 쌍포로는 힘이들어 30외대로만 승부를 봅니다.. 인상좋게 생기신 사장님말로는 치어가 조금씩있다고 했는데 치어는 구경을 못하고 월척급 이상의 붕어로만 아침부터 오후까지 40여수를 하고 철 수를 합니다. 이번엔 80cm짜리 찌를 사용했는데 다음번엔 120cm짜리 찌로 찌맛 제대로 보아야 할것같습니다. 생전처음 방문한곳인데 마치 오랜 이웃처럼 따뜻하게 맞이해주셨던 사장님.....꼭 다시금 찾아뵙겠습니다. 손맛터에 입어료 만원인데....제대로 대접받고 손맛보고 왔습니다....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