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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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가을비 우산속의 심한 낚시

IP : b4a73d625ac1f8f 날짜 : 조회 : 8581 본문+댓글추천 : 0

제법 긴 낚시여정중에 유독 잊혀지지 않는것이 주말꾼이던 때인것 같습니다. 근무중에 낚시가방 메고 나서는 사람이라도 본 날에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하루 종일 짜증이 나곤 했었던것 같습니다. 한때는 안계면 현지에 미쳐서 억지 평일출조를 하기도 했었는데 보름달이 뜨는 때에 집에서 밤 11시쯤에 출발해서 12시쯤 현지에 도착해서 둑 밑에 차를 세워두고 이미 손바닥처럼 알고 있는 포인트에 맞춘 6대의 낚시대를 들고 상류 포인트에 들어가서 대를 펼치고는 1-2시 사이에 달이 지고부터 새벽 6시까지 쪼으고는 부리나케 철수해서 아침 출근을 하는 심한(?) 낚시를 한동안 강행 하기도 했었습니다. 오늘 심한 낚시를 하는 두명의 꾼과 성주로 향했습니다. 무순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에는 규모가 작은 공단이 있고 공단 뒤로 산을 넘으면 약 1500평 가량의 조그만 소류지가 있습니다. 우거진 산을 넘어서 있는 이 소류지는 성주군 일대의 풍경이 다 그러하듯이 저수지 아래의 농경지들이 참외 하우스로 바뀌는 바람에 별로 쓸모없이 버려져 있어서 수면이며 저수지 연안이 제철에는 접근이 어려울 정도로 우거지게 됩니다. 오래전에 보아둔 이 저수지에 지금쯤이면 연안의 잡목들도 좀 성글어지고 수면을 빽빽하게 덮은 마름도 어느정도 삭아 내렸을것을 생각해서 자신있게 출조를 하였습니다. 무순 다행하게도 저수지 300m전방까지 차량이 진입할수 있는 길을 찾은 덕분에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을 300m만 도보를 하면 저수지에 닿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른대가 들어있는 대물꾼의 낚시가방은 목이며 어깨에 추가로 걸쳐 멘 다른 짐보따리들에 비하면 가벼운 짐일뿐 입니다. 무순 짊어지고 몇걸음만 걸으면 숨이 턱에 찹니다. '담배를 끊어야 하는데...' 그래도 포인트에 진입 할때는 메고 걸치고 든 가방의 무게도 턱에 차오르는 가뿐 숨도 힘겹지 않습니다. 마음속으로 사구팔을 그리고 있으니까요... 무순 둑을 올라서고도 둑을 덮을만치 우거진 물버들이며 키 높은 갈대들로 인해서 그렇찮아도 작은 소류지의 수면이 더 좁게 보일뿐 입니다. 무순 카메라를 들도 나무밑을 기어서야 겨우 트인 수면을 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 할 수 있습니다. 무순 둑을 지나서 우안 상류권을 살피러 나선 청담님이 우거진 갈대숲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순 우안상류권엔 삭아내린 마름이 비킨 자리를 수몰나무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순 상류쪽 흙바닥이 드러난 자리엔 물 먹으러 내려온 멧돼지 발자국이 연안 경사면을 깎아내려서 앉을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무순 좌안쪽의 진입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거진 잡목 사이로 기듯이 움직여야 이동이 가능할 정도 입니다. 무순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산속 소류지의 연안은 죽어서 쓰러진 나무들이 울타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무순 좌안 중상류권은 연안뗏장이 폭넓게 형성되어 있어서 30대 이상의 긴 대를 동원해야 뗏장을 넘길수 있습니다. 무순 다음날 아침에 찍은 좌안 상류 육자베기님의 자리 입니다. 무순 때아닌 가을비가 초저녁에 시작해서 새벽까지 쉬지않고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밤새도록 대선이의 찌솟음에 바쁜 밤을 보낸 육자베기님의 모습이 양복 입고 사무실에 앉았을때보다 훨씬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입니다. 무순 작은 저수지에 많은 인원이 들어왔으니만치 우안을 완전히 비워서 대물의 회유를 확보하자는 의견으로 저는 육자베기님의 아랫쪽 좌안 중류대의 폭이 가장 넓은 뗏장수초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32대를 제일 짧은대로 시작하여 42대까지 8대를 펼쳤습니다. 이자리도 수위가 만수위에서 수직으로 1m이상 내려간 지금에는 물가로 바짝 붙어서 앉을수 있지만 수위가 차오르면 우거진 주변의 잡목들 때문에 앉을수도 대를 쳐들수도 없을 지경 입니다. 무순 좌측 둑방끝자리의 청담님 포인트 입니다. 대물의 회유목이 되는 모서리 인데다가 연안뗏장까지 참하게 어우러져서 일견 하기에도 좋은 포인트인데 아쉽게도 좋은 찌솟음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무순 육자베기님은 그칠줄 모르고 내리는 차가운 가을비 속에서도 밤새도록 대선이의 우아한 찌솟음을 낚았습니다. 덕분에 나머지 세사람도 오랜만에 밤하늘을 찌르는 캐미빛을 원없이 즐겼습니다. 우거진 저수지 인물에 걸맞게 7-9치급 붕어들이 때글때글하니 건강도 합니다. 무순 월척왕님은 아침출근 때문에 어둠속에서 철수를 하는 바람에 상세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지난 여름쯤에 동행출조를 한번 하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그동안 짐스러웠는데 다음날 아침에 출근을 해야함에도 기꺼이 동행해서 마음의 짐을 덜어준 월척왕님이 고맙습니다. 그래서인지 월척왕님은 이날 유일하게 빵 좋은 턱걸이 월척을 낚았습니다. 무순 육자베기님과 월척왕님이 낚은 붕어를 한데 모았습니다. 새우미끼로 관고기를 낚았습니다. 월척왕님의 30.5cm월척의 대단한 체고도 육자베기님의 마릿수 붕어도 보기에 좋습니다. 무순 어둠 속에서 줄자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비록 기다리던 사구팔은 못되었어도 턱걸이 붕어의 빵이 좋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무순 월척왕님 3호월척 축하 드립니다. 남은 시즌동안 꼭 사구팔 땡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무순 마름이 자라나기전 봄동안에 버려진 쓰레기들 같습니다. 두봉지를 역시 출근에 쫓겨 조금전에 철수한 육자베기님이 들고 나갔는데 수풀속에서 다시 찾아낸 쓰레기가 제법 됩니다. 골수 전문꾼이 아니고서는 진입 하기도 앉을자리 만들기도 채비 넣기도 불가능한 저수지에서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를 볼 때는 마음속에서 분노가 일어 납니다. * 일 시 : 2004.11.1.(음력 9월19일) * 장 소 : 경북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새박골지(약 1500평 평지지) *수위및 포인트 : 70%수위. 좌안 상류 60-80cm수심. 7-9치 붕어 마릿수(육자베기) 둑 우측끝자리 150-200cm수심. 붕어 30.5cm(월척왕) * 조 사 : 청담, 육자베기, 월척왕, 물사랑 * 날 씨및 수온 : 낮동안 햇살이 좋았으나 해가 지면서 시작한 비가 거의 동틀무렵 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입질이 이어짐. 차가운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13.9도로 시작한 수온이 13.3도까지만 내려 갔을뿐임. * 채 비 : 유동채비(원줄 써미트5호, 목줄 케브라5합사, 이세11호 외바늘12cm) * 미 끼 : 새우 콩이 다 듣지만 새우에 입질이 빠름. (새박골지 전체도) 지도를 보고 한참을 찾아서 저수지 이름이 새박골지 라는것을 알았습니다. (새박골지 가는길) 성서-선남을 경유하여 신부교차로에서 우측 (왜관 월항)방향으로 우회전 하여 끝까지 가서 (명성장 여관) 앞에서 우측 (왜관) 방향으로 우회전 하여서 1.4km를 가면 길 우측에 (극동산업)이라는 낡은 간판이 있는데 이곳으로 우회전 하여서 300m를 들어가서 외딴집 주변에 주차하고 300m를 걸어서 진입 한다.

1등! IP : 60ddd5f9dd00543
많은 수고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물사랑님! 찾기 힘든 저수지 조항탐사에 늘 수고가 많군요.육자베기님도 오랜만입니다.
늘 편안하시지요. 가끔 얼굴보임에 감사드립니다. 청담님의 얼굴도 보이네요.
월척왕님의 턱걸이 낚음에도 한번 더 축하드립니다. 항상 조행에 무탈과 건강과 즐거움을 바랍니다. 이제 가을의 색깔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11월의 아름다운 산하를 마음껏 낚으시고 하는 모든일에 실타래 풀리듯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그림과 글 감사히 보았습니다. 납회에 좋은 만남을 기대합니다. 늘 가정에 기쁨과 행복함이 가득 하기를 염원합니다.
수고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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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60ddd5f9dd00543
물사랑님 편안 하시지요. 아주 원시림을 정복 하셨습니다.고기들도 아주 잘생겻습니다.
마치 제가 그곳을 가서 낚시를 하는 기분으로 잘 읽고 잘 보았습니다.
늘 조행에 어복이 충만 하기를 바랍니다. 물을 사랑 하면 곧 자연 사랑으로 해석 하겠습니다.
쓰레기 (도데체 조사님들 정도의 이름을 얻으려면 ,또 이곳까지 낚시를 하러 오실 정도의 꾼이 시면)
버리시는 그양반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 처먹었길레..
꼭 이런 순간에 화나게 합니다. 저라도 똑바로 하겠습니다.
물 사랑님 늘 건강하십시요..(담배 저는 끊은지 1년 되갑니다. 좋습니다.좋아요.그냥딱 끊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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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0ddd5f9dd00543
물사랑님!!! 안녕하세요
경북성주군월항면"새박골지"유격훈련하는 그림같은 화보조행기잘보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히 정감이가는 어휘에 월척을 사랑하는모든월님은 본인이 "새박골지"에서
가을비를 즐기며 낚시에 빠져있는 착각에 빠짐니다.
물사랑님,청담고문님,육자배기님,월척왕님 가을비를 맞으며 밤새고생 많았습니다.
비 맞고감기몸살은 안걸렸겠죠?
청담고문님! 홍길동입니까? 여기번쩍 저기번쩍 대단한 열정입니다.
납회도 다되어 가는데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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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혼자서 저런데가서 한 며칠간 하고 오면 낚시 당분간 안가도 될것 같은데..
좋으네요. 월척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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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월척조사님들 공생했네요 2년전에 바짝 바닥을 드러냇는 새박골지입니다. 나는 극동산업 종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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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새박골못!
그림같은 곳이지만 저에게는 인내를 좀 필요로 하겠습니다..ㅎㅎ

납회를 앞두고 월척을 한 월척왕님 축하합니다.

그림같은 곳에서 가을비속에 조행의 기쁨 나누신 육자베기님,청담님,물사랑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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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월척 구경 시켜 주심 감사하구요.
우중한 날씨속에서 출조를한 물사랑님 외
회원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월마 남지않은 기간에 꼭 498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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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물사랑님! 안녕하십니까?
우중의 산속 그림같은 화보 잘 보았습니다.
붕어의 빛깔이 참 탐스럽습니다.
대물꾼의 대표적 조행이 고스란히 묻어난 그림입니다.
함께하신 청담님, 육자베기님께 좋은밤 보내심을 축하드리며,
월척왕님도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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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화보 잘보았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화보 조행기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정말 즐겁게 하는것 같습니다.
마치 가을비 파라솔 속에서 낚시를 한 기분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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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청담님, 육자베기님, 월척왕님, 물사랑 님..!!
수고하셨읍니다 날씨가 추운데 고생하셨네요
새박골못 에서의 화보 조행기 잘 보았읍니다
즐겁고 좋은 하루를 보내고 조과도 풍성함이 보이네요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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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월척의 유명 인사 분들이 많이 출조해서 그런지
이번에는 손님 접대가 소홀지 않은것 같네요!!!
월척왕님의 워리 축하드립니다.
담에는 저도 한번더 델꼬가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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