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노월사의 화보입문기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눈이 일찍 떨어져 새벽 4시에 기상을 했습니다. 무슨 생각이 날까요.. 낚시꾼이라면 당연히 낚시밖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마음으로만 생각해보던 화보조행기를 염두에 두고 라면하나, 물한통, 음료수를 준비해 출발해봅니다.. 99년도에 디카(EPSON 700)를 어째 장만했는데 아내와 아이들의 전유물이지 저한테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월님들이 올리는 화보를 즐겁게 감상만 하다가 언젠가 나도 꼭한번 시도해봐야지라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제야 실천에 옮겨봅니다.. 무에가 그리 어려운지..여하튼 자력으로 배우고 익혀 처음 올려보이오니 미숙하더라도 잘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출조지는 창녕군 대합면 개복마을에 위치한 공복지라는 곳입니다.. 먼저 상류전경입니다. 대물꾼이 웬 두 대만? ㅎㅎㅎ 아침 시간에 대물낚시할 것도 아니고 오늘의 목적은 물고기 얼굴보고자 하는데 있지를 않아서랍니다.. 3.2칸 쌍포로 노월사의 떡치기 전용대인데..3년전에 구입한 다낙의 귀족 이란대로 받침대 금속부분이 항공기 소재로 많이 이용하는 듀랄루민 소재로 되어있어 상당히 가벼워 특히 받침대에 정이가는 낚시대입니다.. 제방권의 모습입니다..정확히 10년전입니다..94년 2월24일 처음 이곳을 발견했을때는 전인미답의 처녀지로 노월사 생애 가장 큰 대박을 안겨주었는데 하루낚시에서 38.5포함 월척 이상만 16마리에 준척포함 살림망을 들지도 못할만큼의 조과를 안겨주었던 곳이기도 합니다..이후 출조시마다 한두마리의 월척을 포함 중치급이하 마릿수의 기쁨을 누렸는데 지금은 누구나알지 정도로 변했습니다. 당시 같이 자리했던 친구놈이 아는이에게 공개한후 어느날 저녘 에 가니 XX조우회에서 단체출조하여 무슨 유료터에 온 것 같았습니다.. 천평도 안되는 소류지가 온통 케미불로 파티를 하고 있었는데 그당시의 낚시매너는 현재보다 현저히 떨어져 있을때라 낫으로 베고 톱으로 자르고 삽으로 자리닦고..자기네들끼리 하는 이야기가 “여기서 누가 대박을 냈는데 4짜가 여러마리 나왔다카더라” 여기서 누가란 저를 이야기 하는것이었고 사짜 여러마리는 소문이 와전된것이라고 여겨집디다..초토화가 바로 이런것이구나..실감했습니다..이후로 몇 번 더 출조하다가 잔챙이들만 올라오길래 그동안 발걸음을 끊은 참으로 아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떡밥 갈아주다 바늘에 걸려온 논고동입니다..참고로 이곳은 논고동이 많습니다.. 갈수시 찾으면 비료포대 반포대도 가능합니다.. 첫입질에 약간 묵직한 놈이 물어줬네요 8치급 붕업니다.. 물이 깨끗해서 붕어 떼깔이 아주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만 사진이 흔들렸군요..오늘의 최대업니다.. 채집망을 넣어봤더니 참붕어와 구구리만 가득합니다.. 예전에는 오로지 토종과 새우뿐이었는데..생미끼에는 구구리등쌀,떡밥에는 참붕어 등쌀에 짜증스럽습니다.. 까치밥으로 남겨둔건데 노월사가 요기로 먹어버렸습니다.. 까치야 미안하다.. 처음 올리는 화보라 미진한 점이 많습니다..특히 카메라 촬영이 맘에들지가 않네요..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이라 선명하지를 않고..어떤 것은 흔들려버리고.. 이제 한번 경험했으니 점점 나아지겠지요.. 대물의 계절에 날씨가 영 받쳐주지를않네요..가을철 날씨는 일교차가 심해야 합니다..낮에는 햇볕이 쨍쨍해야하고 밤에는 차가와야합니다.. 물돌이 현상이 분명해야 대물들이 활발히 움직이는데 요즘의 잦은 가을비는 악재로 작용하지요12월달 낚시대가 어는 상황에서도 대물은 나오니 남은 기간동안 노력하셔서 대물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