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보름달이 떠도 나는 좋아 ****

그림이 아주 좋지요..ㅎㅎ 음력 15일 보름날 공자님과 함께 출조를 했습니다. 과연 보름에도 씨알좋은 고기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함을 안고 오로지 윗못으로 장소를 선정하고 전일 출조를 마치고 오신 케미마이트님이 오셔서 아넉한 나만의 침실을 제공해 주고 있는중 공자님이 닭을 사가지고 도착을 했습니다. 쌀과 약간의 이슬 그리고 옻을 준비하여 저수지로 출발...^^ 항상 출발을 하고나면 빠진게 생각나서 꼼꼼히 채겨보니 낚시점에서 준비할 것만 남았네요...군위 대경낚시로 가서 새참거리와 밤낚시 도구를 준비하여 들뜬 기분으로 힘껏 달려갑니다,,,부웅~끽! 발씨로 도착 했네예..ㅋㅋ 아따 짐 정말 많지예~ 꾼이 2명이면 승용차는 넘 적을것 같네요... 공자님은 얼마전부터 제 애마를 이용합니다 개인사정이 있어서 운전이 넘 위험하다 하네요..^^ **오로지 윗못의 무넘이에서 뚝방쪽을 보고 한컷 했습니다 공자님은 언제나 처럼 저수지를 이곳 저곳 둘러보며 포인트를 물색 중이고 저는 오면서 다짐에 다짐을 한대로 편안한 자리에서 바닥걸림이 없는 곳에 앉기로 했는데 과연 그렇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무넘이에서 최상류쪽을 바라보면서 한컷, 전체적으로 발밑 수심이 꽤나 나오는 곳인것 같습니다. **공자님 자리 뒷편을 본부석으로 정하고 각자 낚시대를 펴고 오니 이미 어둠이 내려서 사진촬영은 힘들것 같고 그렇다고 안 할수는 없어서 뒤에서..ㅋㅋ **이제 저녁을 먹기위해 준비해온 옻닭을 끊이고 있는중 램프의 가스가 없는지 흔들고 있네요. **어떻습니까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회원님들 언제든지 찾아 주시면 맛있는 옻닭을 준비하여 가도록 하겠습니다, 옻이 올라도 책임은 못집니다..^^ **자~ 드디어 옻닭을 먹습니다 일단 공자님부터 맛난 고기들고 한컷. **이번엔 제차례네요 이슬이를 준비하고 잔을 이쟈뿟네요..ㅋㅋ 나발~붑니다 고기 진짜 맛있네요...ㅎㅎ **완전히 한치의 오차도 없이 보름입니다 이 달이 몇시쯤 넘어가나 하면서 일단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쪼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초저녁부터 멧돼진지 너구린지 하는넘이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녀서 울 공자님이 돌멩이를 들고 낚시를 하고 있네요..ㅎㅎ 겁이 넘 많아진게 아마도 저번에 같이 출조했다가 공자님 뒤에서 나온 짐승에 놀라서 그이후로는 짐승에 대해 두려움을 많이 느끼는것 같습니다. **너무 일찍 떨어지는 해 때문에 이렇게 시컴하게 나왔네요...앞으로 좀 더 일찍 서둘러 사진 촬영도 미리 해 두어야 겠네요.(11대 폈습니다 옥수수,콩으로 쫙~) , (공자님은 10대를 폈습니다) **제 자리는 뚝방에서 봤을때 좌안 중상류 물골지역에 자릴잡고 공자님은 최상류에 자릴 잡았습니다...(오늘 4짜를 만날 수 있을지...보름이라도 기대는 크네요) **12시30분경 공자님 6치 한수 하고 1시 30분경 엄청큰데 아깝단 말을 연발하며 떨군 고기를 아까워 하는 공자님 목소리가 들리네요 어림잡아 턱걸이는 넘을것 같다고 하는군요 힘이 좋고 면상도 못보고 바늘이 빠졌다고 하는데 바늘을 넘 작은것을 사용해서 제대로 안 걸린것 같다고 하는군요, 저도 한 수 했습니다 비록 5치 이지만 그래도 얼굴이라도 봐서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어제 늦어서 찍지못한 사진을 찍고 철수 합니다... **장소 : 장천 오로지 윗못 **조과 : 6치 한수 5치 한수 (월척급 확인만 하고 왔습니다) **동행 : 곰치, 공자(산짐승 다수...) 생자리를 파서 들어갔는데 조과에 연연했다면 분명 저수지 물을 다 마셨을 겁니다 하지만 좋은 밤과 대낯처럼 밝은 저수지에서 편안하게 낚시를 즐기고 맛난 음식을 먹고 왔습니다. 앞으로도 조과보다는 분위기와 기대,희망을 가지고 변함없이 낚시를 할 것이라 다짐하면서 즐겁게 철수 합니다. 회원님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밤,좋은만남 가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