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因緣) 만들기"
부재: 청양군 비봉면 소류지 어행
오래전부터 꼭 한번 다시 가겠다고 마음에 두었던 곳이 있다.
문제는 출조 거리도, 추위도, 배고픔도 아닌 "수위"다.
그곳은 이상하게도 수위가 매우 낮아야 찌맛과 손맛을 제대로 느낄수가 있는 곳이다.
마음 같아서는 사람을 고용해서, 어린애도 할 수 있는 수위확인을 전담으로 맡기고 싶을 정도다.
토요일 아침에 일찍 눈을뜨고, 이것저것 챙겨서 출발을 해본다..
이지점은 평소에 무척 차량이 많이 몰려서 매번 꽉 막히는곳인데, 오늘은 술술 잘 네달릴수 있다.
생각했던 시간보다 빨리 도착해서, 여유로움을 충분히 만끽할수 있었다.
그러나 큰 문제에 봉착하고 말았다.
이곳의 제일큰 문제인 수위가 만수위를 보이고 있다.
보통 다른곳은 만수위를 보여야 호황을 볼수 있지만,
이곳은 이상하리만큼 바닥을 드러날정도에 찾아야 제대로된 손맛을 볼수 있다.
참고로 "갈수기"때의 사진이다.
사진과 같이 죽은나무 구루터기가 들어나야 하는데...
그렇다고 매번 갈수기때를 찾아서 올수만 없지 않은가.!!!
만수위때도 재미를 보지못한것은 아니지만, 아쉬움이 너무 크다.
어제 다소 약한비가 왔지만, 의외로 물색이 좋와서, 이곳에서 하룻밤을 세워 보려고 한다.
이곳의 가장큰 특징인것은 바로뒤 도로에 주간에는 건설장비 차량이 자주 지나가서,
붕어들이 아주 민감해져 있으므로, 장박낚시를 하면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하며, 가급적 장대를 이용해서 짧게 치고 바로 철수를 하는것이 유리하다.
반면 해가 뜬 한낮에도 둠벙 한가운데의 마름에 바짝붙이면, 좋은 씨알의 붕어가 참붕어를 먹고 올라온다.
수심은 가장긴 45"대 기준하여 2.5m를 가리킨다.
준비해온 참붕어를 꿰어서 던져놓고,
잠시 생각에 잠겨있는데,
가장 짧은대에서, 정말 예쁘게 찌를 스물스물 몸통까지 서서히 올려준다.
분명히 그놈이라고 생각하고 강하게 챔질을 했다.
아니 이놈이.!!!
이곳 토줏대감인 시커먼스 "구구리"다.
이곳의 "구구리"는 먹성이 대단하여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먹어서 크기도 보통 15cm이상의 굵은놈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손맛도 연의 붕어 손맛과 유사하며, 생긴것은 가물치 생김새와 유사하다.
도착하여 미리 넣어두었던 채짐망을 확인해보니. 대물미끼인 굵은 새우 두마리가 들어와 있다.
이놈들을 이용해서 중후한 입질을 한번 받아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할수록 어려워지는것이 낚시인것 같다.
어느곳은 수위가 낮아서 제대로된 입질을 볼수가 없고,
어느곳은 수심이 깊어서 제대로된 입질을 볼수없으니,
이제는 때와 장소를 선택하기가 정말 점점 어려워 진다.
참 야속할 따름이다..
그동안 조용했던 바람도, 나를 서서히 괴롭히기 시작한다.
이제는 받침틀에 내마음을 함께 끈으로 단단히 묶어서 고정할 때이다.
얼마후 기다렸던 전화벨이 올린다.
이곳에서 만나기로했던, "에몽님".!!!
전화를 받고 한참 고심을 했다.
출조장소를 잘못 선택한것은 아닐까.?
분명 "꽝"은 없는곳이므로…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마음속으로 정한다.
반갑게 인사를 하며 "에몽"님이 자리를 어렵게 셑팅하고, 이제는 밤낚시를 준비한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한다.
오늘은 웬지 정말 어려운 낚시가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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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바람이 약해졌는데,
문제는 상류쪽에서 찬물이 계속 유입되고, 차가운 바람이 목과 손목으로 파고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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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흘러가는 시간과 달리, 찌불은.
마치 얼음덩어리 속에 고착된 물방울 같이,
나의 눈꺼풀을 무겁게 하고,
가까이에 들려오는 라디오소리가 자장가로,
점점 잠에 빠지고 어쩔수 없이,
초생달이 넘어지는 시간에 잠을 자고 말았다.
그렇게 춥고 조용한 아침을 맞이하고.
밤새 추위에 고생을 하신 "에몽"님의 뒷모습이 초라해 보이고.
미안한 마음이, 가슴 한가운데에서 밀려 온다.
차후에 때를 맞추워서 다시한번 도전할것을 다짐하며...
마치 늦은 꽃샘추위와 맞물려, 때이른 출몰로 목숨까지 내버린,
황소개구리처럼 되지않기를…………………
혹시나 늦게 찾아오는 그님을 생각하고,
늦은 철수를 감행했다.
허나 찾아온것은 차곡차곡 쌓이는 미련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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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로 일전에 출조지로 생각했던 홍성권 대물터와 보령권 수로형 둠벙으로 탐색낚시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우리는 오랬동안 머물렸다.
마치 보상이라도 받을 맘으로………
허나 나에게 찾아온것은.
언제 뚤릴지, 도저히 알지못할것같은………그 무언가가.
막힌 도로도 분명 서서히 뚤린다.
뚤리는 도로와 같이 나도 가슴속에 뭉쳐있던 응어리가 완전히 풀리는 날이 분명 올것이다.
문득 오전에 어머님과 전화통화를 한것이 생각이 난다.
강화도로 차를 돌렸다.
갑짜기 찾아온 아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부모님.
어려울때 안식처를 찾듯.
마음이 무거워지는날에는 그냥 이곳에 살고 싶어 진다.
"에몽"님 그리고 월님들 못본 붕어얼굴을 이놈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차후에는 더나은 장소에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자고요』라고.
월님들 지난번에 약속드렸던 덩어리 소식을 가지고 못왔습니다.
너무나 송구합니다.
그래서 내일 먼저번에 덩어리를 떨군곳에 다시하번 도전할까 합니다.
지금 내리는 봄비가 호재이길 바라며………
지난번에 응원해주신 분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미안한 마음이, 가슴 한가운데에서 밀려 온다.
차후에 때를 맞추워서 다시한번 도전할것을 다짐하며...
항상 안출하세요.
황소개구리의 죽음이 좀 그러네요..ㅋ
그래도 유해한 생물이니..
최근 황소개구리가 많이 사라진 느낌을 받는데..
추위때문에 그런건지..
천적이 생긴건지..ㅎㅎ
항상 안출하시고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꽝을쳐서 속상한맘보다 좋은 인생선배를 만나뵙게되었다는 생각에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안출,안낚 하세요
매번 주말만되면 날씨는 야속해지고...
이번주말은 날씨는 회복 기미가 보이는데 물때는 최악 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출하시길...^^
또다시 강풍이 많이 불고 비가 올라 카네유!ㅠ
낼 물가로 떠나야 하는디 ㅋ
앞으로 쭈욱 손 맛 많이 보셔유!
수고 하셨습니다
늘 즐거운 출조 되세요!
건강한 출조길 되세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상황이었지않나 싶습니다
수고하셨고 구경값 내고 갑니다~
안출하세요~~~
다음엔 대박 나실거예요
잘 보고 갑니다
생각지도 않게 추운날씨가 황소개구리 박멸에 일조 합니다
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안출하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이소...
고생 많으셨구요...
늘 안출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좋지않은 일기에 에몽님과의 출조 수고하셨습니다
이번주를 기약하느라 저번주는 출조포기를했는데 잘한듯하네요
고생많으셨고 추천드리고 물러갑니다
대월 못하면 어떻씁니까
좋은 지인분 만나고 부모님 찾아뵈는것보다
더좋은것 있나요 넘 보기 좋네요~~늘안전운행 하시길`~~~
잘보고 갑니다 ~
안전출조하세요
추천
늘안출하세요
제대한지 벌써 20년도 더 지났지만 오랜만에 봅니다
멋진 화보 잘보구 갑니다
잘보구갑니다...^^
다음에는 멋진 손맛 보시길 바랍니다.
늘안출하시고,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