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이 방아간에 간답니다.
참기름 짠다나..머라나.
"가거든 깨묵은 가져온나,가능하면 부드럽게 해서.."
"머할려고?"
"그거 낚시할때 붕어유혹하는데 최고인기라."
얼마후에
"방아간 주인이 꾼이라던데 참깨묵보다는
들깨묵이 좋다면서 좀주더라.
향이 참깨보다 더 진해서 엄청 효과가 있다던데.
방아간 주인은 나갔다하면 한소쿠리 넘게 잡아온다더라"
늘 그렇지만 허접한 꾼에게는 기냥 솔깃해집니다.
진짜같기도 하고 들깨묵만 있으면 내 바구니에도
붕어가 가득할것만같슴다.
깨묵가지고 오래해서 의성으로갑니다.
조금 늦은시간이라 약간은 찜했지만,
머 강가에 가서 한번 던져보기로 합니다.
쌍계천이나 위천은
곳곳에 포인트가 산재해있어 어느곳에서
앉아도 손맛은 볼수있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도리원에서 안계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십여분가다보면 현대주유소가 나옵니다.
좌측으로 주욱 강이 이어지는데 제방길을 따라 들어가면
잠수교를 지나 자리를 잡았슴다.
마늘이 석양을 안고 갑니다.
잠수교 아래 혹 고디 가 있나하고 간답니다.
워낙에 늦게 온지라 서둘러 채비를 폅니다.
21,25,29대 세대를 폅니다.
떡밥에 가져온 들깨묵을 섞어서 집어를 시작합니다.
우측으로 부들과 마름에 만나는지점에25대에 애착이
많이 가는데 맹탕인 29대에서 연신 입질이 옵니다.
떡밥특유의 쭈~~~욱 밀어올리는 입질아니라
깜박..깜박 거리다가 쑤욱 끌고들어가 버립니다.
어쿠!!!댕겨봅니다.당기는 힘이 장난이 아닙니다.
손끝에 전해지는 감촉이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허어~~
나참 황당해서..겨우 다섯치 정도의 붕어가
저를 그렇게 설레게 만들다니..
물살을 헤치며 살아가는 강붕어 특유의 힘이 느껴집니다.
계속29대에 입질이오길래
21대와 25대를 걷어내고 32,36으로 교체합니다.
이른 저녁이지만 심심하지않게 입질을 봅니다.
36대와 21대와의 수심차이는별반 없는데도
긴대에서의 입질이 활발합니다.
혹 이게 들깨묵 덕일까도 싶고 8치 9치도 종종 볼수있슴다.
고즈넉한 저수지에 앉아 느긋하고
점잖은 대물낚시도 그런대로 괜찮지만
이렇게 퐁당...퐁당.....촐싹거리는 떡치기 도
손맛보기엔 더없이 좋슴다.
8시경에 마눌이 일회용컵에 고디를 담고서 돌아옵니다.
고디탕은 힘들어도 된장끓일때 넣을 만큼은 되는것같슴다.
번출이라 준비한것이 없슴다.
라면 두개 넣고 마눌과 조촐한 저녁을 나눕니다.
석양과도 같은 우리둘의 인생에서
만찬이 부럽지않는 오붓한 시간입니다.
오년뒤,,,
아니 십년뒤의 우리부부를 그려봅니다.
외롭거나 서럽지않게
풍족하지는 않겠지만
라면하나에도 만족하며 살아갈 그럴 노부부가 되어있을 우리를~~
마눌은 금순이 보러 차로 돌아가고
마음만 바쁜 저는 또다시 자리에 앉습니다.
12시까지 간간히 걸어냅니다.
근데 하나같이 찌맛을 보기는 힘듭니다.
깔짝깔짝 거리거나...끔뻑거리다가 는 쒸익하고 끌고들어가는 입질입니다.
2시까지 입질이 없습니다.
잠도오고 내일아침땜에 점빵을 걷습니다.
8치와 아홉치 몇마리와
붕어 이십여수 로 굶주렸던 그간의
손맛을 보상받았슴다.
강!!!
약간은 촐싹스럽다고 할수있겟지만
부담없이 떠날수있고
어김없이 손맛 즐길수 있을것같슴다.
다만 점잖치 못하게 촐싹거리며
퐁~당!!!퐁~~당이 맘에 안들지만...
씨~~~~~~~익!!










저 역시 가끔은 동반출조(?)를 합니다만 거의 출조가 아닌 야외에서 하룻밤이 되어버리지요.
새우낚시에 드문드문 입질이라 이 몸은 잠이 저만치 달아났는데...
집사람은 어찌도 그리 잠이 오는지-등뒤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걸 보노라면-밉기도하고
애처롭기도하고... 차에 가서 자라하면 무서워 혼자 못 잔대요 글쎄-하긴 제가 즐겨가는 곳이
워낙 외진곳들이라 머시마 혼자 자기도 거시기는 하지요*^^
결국엔 오냐 ! 차에 가서 자자(재어 놓고 살짝 나 올 욕심으로)-어김없이 들킵니다 해서
또 야외에서 기분좋은(?) 하룻밤만 골짜기넘어 달아나고...
불편한 잠자리였겠건만 그래도 낚시간다하면 꼭 물어봅니다. 은이아빠 내 따라가도 되나?
저는 오십을 향해가지만 그런 집사람이 참 귀엽습니다(헐헐헐..)
이쁘고 고운 청춘에서부터 이렇게 같이 늙어가기에 말입니다.
바구니감자님!
안녕하세요. 부부간의 조행기 참 정겨워 보이네요.
님의 조행기는 감칠맛나고 구수한 느낌을 받네요.
찌맛은 좀그렀지만 손맛은 원도없이 보셨네요.
님의 고귀한 부부애 오년,십년이 아니라 영원히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하시기를,,,,,
그리고! 무시로님! 연세도 지긋하신분 같은데,,,,참 아름다운 삶을 영유하시는군요.
님의 정성들인 리플이 소중해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세월의흔적이 묻어나는 님의댓글처럼 아름다운 황혼을 맘끗 즐기시길,,,,,
잔잔한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늘 건강 하십시요.
두분의 정겨움이 더욱 부럽습니다
10년 뒤에는 아마 같이 낚시대 들이우고 많이 잡기 내기하지 않을까요^^
다음에 쌍계천에 한번 가보고푼 조행기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안녕ㅇ 하세요.
그런것 같아요...대물낚시도 좋지만 나름의 묘미가 있는 아기자기한 손맛을 던져주는
떡밥 낚시 저도 함씩 그럴까 아님 그래야지 하면서 그러지 못하고 넘어가곤 하네요.^^
부부간의 조행기 정겹고 여유로움이 묻어 있어 더좋았고요..
훗날 서로 의지하면서 지나온 세월을 웃으면서 정답게 사시는 모습 그려 봅니다.
항상 안출 하시고 건강 하세요.
님 조행기의 팬이랄까?....언제나 읽어 보아도 다정한 글들이 부담이 없읍니다..
항상 안출 하시기를 기원하며 498 하세요...그럼 담에 또 뵙겠읍니다.
님 조행기의 팬이랄까?....언제나 읽어 보아도 다정한 글들이 부담이 없읍니다..
항상 안출 하시기를 기원하며 498 하세요...그럼 담에 또 뵙겠읍니다.
좋아하는 곡의 제목이라 더 정겹네요
저두 낼모래면 오십인데,사모님이랑 제마눌이랑 닮은데가 많네요.
원래 대물낚시를 선호했었는데,체력이 딸린탓도 있지만,
마눌이 무서워해서 이젠 주로 촐싹낚시를 합니다.바로 차가 옆에 주차될수있도록,
가까운데 계시면 언제 한번 부부동반출조 감히 청해봅니다.
골드존님!!
늘 좋은음악 잘듣고있습니다.
제 조행기에 늘 깊이있는 리풀에 감사함을 느끼고있슴다.
타짜님!!!
짬내어 가을초입에 쌍계천 한번다녀오시지요.
손맛은 반듯이 보실수있을겁니다.
월척 소원님!!!
퐁당 퐁당 도 나름대로는 재미있더라구요
지루하지않고 심심하지않고........
붕날라딕차뿌~~~까???? 맞나요..ㅎㅎㅎ
제 조행기의 팬이라니깐
몸둘바를 모르겟습니다.
허접한 글 관심있게 읽어주신다니 너무 감사드리고요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부부간의 조행기가 부럽습니다
우리마눌은 가자해도 안가는데....
한번씩 이렇게 봉사하면 여운이 오래남지요
저도 마눌꼬셔서 한번쯤은 가볼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승지에서 좋지않은 일이 있고 얼마되지 않아
이번에는 부부애를 볼수있는 떡밥낚시 다녀오셨군요.
저는아직 한번도 같이 간적이 없습니다.
저는 이제 마흔이 갓넘은 막내가 5학년입니다.
저도 아이들이조금더 크면
같이 출조 해보고 싶군요.
부러운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음악 한곡 올려 드릴께요! 듣기싫으시면 Esc버튼 살짜기 누르세요.
All I Have To Do Is Dream - Everly Brothers
I want you in my arms, when
I want you and all your charms
Whenever I want you All I have
to do is dream dream dream, dream
When I feel blue in the night
and I need you to hold me tight.
Whenever I want you
All I have to do is dream
I can make you mine,
Taste your lips of wine
anytime night of day
Only trouble is, gee whiz,
I'm dreamin' my life away
I need you so that I could die
I love you so
and that is why whenever I want you
All I have to do is dream
All I have to do is dream
당신을 안고 싶을때 당신과 당신의 매력을 원할때
내가 당신을 원할때마다 내가 할수 있는건 꿈꾸는것 뿐
밤에 기분이 우울해질때 당신이 날 꼭 안아주는게 필요해요
당신을 원할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건 꿈꾸는것 뿐
당신을 내사랑으로 만들수도 있고 밤낮 언제라도 와인같은 당신의 입술을
맛볼수 있어요 한가지 문제점이라면 , 이런 휭하니,
꿈꾸면서 내 일생이 사라진다는거죠
죽기까지 당신이 필요해요
너무 당신을 사랑한다는것 그게 바로 이유죠..
내가 당신을 원할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건 꿈꾸는것 뿐
라면하나라도 같이 있다면 행복한게 부부인거 같습니다.
좋은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보는이로 하여금 입가에 미소가 머물게 합니다.^^
울 중전은 낚수에 반응이 없어서...
저도 한10년 뒤에는 중년의(?)부부가 살포시 외도해 볼날을 기대합니다.
조행길 수고 하셨고 화보또한 감상 잘했습니다.건강 하시고 안출 하십시요.
은은한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가정의 행복와 부부간의 사랑이
넘쳐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한번 출조에 공 ( ? ) 이 들어가는
저로써는 언제쯤 그 날이 올런지,,,
두 분의 사랑과 행복을
마음속으로 빌어 봅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바구니 속 감자 사모님
오붓한 부부의 정이 엿 보이는 조행기
부럽고 행복한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오늘 날이 밝으면 안계 고향선산에 벌초 하러 갑니다
쌍계천 한번 보고 지나 가렵니다
금술 넘치는 부부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금추에 사모님 사구팔 꼭 하십시요^^
감자님 사업대박으로 출조가 잦았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오십이다되어 가십니까?
낚시 정열은 30~40대입니다.........
사모님과의 동행출조는 라면만 먹어도 좋습니다.
저도 나이가 되면 동행출조하는게 제꿈입니다.
아직은 자식이 어려서 안되지만,보기좋습니다.
의성 쌍계천 화보 소설같은 조행기잘보고갑니다.
환절기에 건강유의하십시요.
강붕어 손맛은 쥑이지요.
별로 걸리는곳도 없어니 당길맛도 나고......
좋은밤 황홀한 찌맛 볼려다가 마음 곪아터진 사람 많은데 강에서 맛도 좋았겠네요...*^^*
"퐁당퐁당 추를 던져라..........................!!"
쌍계천이나 위천이 너무넓어서 어케 설명해야할지몰겟네요.
일단 의성ic 초입에 있는 낚시집에 가시면 상세하게 설명해드릴껍니다.
부담없이 한번 출조해보시죠.
빨붕님!!
언제나 시원시원하신 조행기 잘보고있슴다.
낚시 열정이야 빨붕님 따라갈수있을까요?
늘 건강하시고 안출하시길 바랍니다.
일광님!!!
혹 고스톱에 일광은 아니시겠죠.하하
가을에 딱맞는 대화명같습니다.
장터님!!
저두 내일 벌초갑니다.
전 의성 가음이 고향인지라...
사업번창하면 낚시떠나기가 더 어러울껀데요.
올빼미님...
어릴적에 산에 갔다가 큰소나무 위를 무심코 쳐다보니
올빼미가..눈 부아리고 쳐다보는바람에
얼매나 놀래서 엎어지고 넘어지고.....ㅎㅎㅎ
매운탕님!!
리풀감사드립니다.
늘 님의 조행기를 잘보고있습니다.
건강과 안출을 기원합니다.
그외
봉돌님!!낚시사랑님!!입아픈 붕어님
감사드립니다.
모처럼 조행을 사모님과 함께 즐길수 있다는건 님에큰 축복 입니다
어지간 해서 여자분들은 물가에 잘가지 않은데 좋은분 같습니다
그런테 쌍계천 하면 진주 아닌가요
아무튼 화보구경 잘하고 갑니다.........
저도 바구니감자님 다녀오신 그곳 어려서 부터 잘 가던 곳인데
화보로 보니 더욱 새롭습니다...
가을의 초입 즐거운 조행길 되십시요
바구니 감자님의 글을 읽고 사모님의 마음을 알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런 사모님이 귀여우시겠지만, 그런 사모님을 알면서 늘 같이 동행하시는 바구니 감자님도
멋집니다. 전 낚시에 관심이 없었는데 바구니 감자님 덕분에 관심을 가줘 볼까 합니다.
혹, 이 글을 읽으시는 낚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이 부부처럼 멋진 데이트를 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행복을 다 끌어 가세요!!!!!!!!
도리원에서 안계방향 10분거리 같으면요 비안 현산에 현대오일뱅크 삼천리 주유소가 있고요
한군데는 도리원에서2~3분거리에있는 봉양 안평1리에 현대오일뱅크 도리원주유소가 있걸랑요
두군데 중에 어디인지 가르쳐 주실래요
제가 워낙에 길치라서...음.....
암튼..도리원에서 첫 현대 오일뱅크인것같습니다.
주유소바로앞에서 비포장으로 <불법좌회전>으로 가시면 바로 나오고요
주유소에서 200M정도 가시다가 시멘트포장<옆에 큰정자나무있음>으로 가시면
잠수교가 나옵니다 지나서 좌우로<전 좌측으로 내려갔음>보시면 포인트 많이 보이실겁니다.
좀더 자세한 설명을 하기가 그러네요....
가시다가 모르시면 폰 주십시요.....011-804-6124
바구니감자님 정보 감사합니다
항상 어복 충만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