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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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아직 시기가 이른가??

IP : 1b5403a5006355e 날짜 : 조회 : 6937 본문+댓글추천 : 0

시기별로 꼭 찍어보고 싶은 저수지가 있습니다. 어떤 사정으로 그 저수지에 앉아보지 못하게 되면 병이 나는게 낚시꾼인가 봅니다. 일전에 부자간에 내곡지에 왔다가 먼저 온 꾼들이 있어서 상신지로 발길을 돌렸던 적이 있습니다. 마음 먹었다가 못 앉았던 내곡지가 못내 눈에 밟혀서 별르고 있던중 기여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a1.jpg 오래전에 지정수로며 취무늪으로 겨울낚시를 다니면서 보아 두었던 내곡지로 출조를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때가 봄 이었는데 상류 뗏장밭에서 밤새도록 땡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몇차례 출조에서 출조때마다 대물낚시로 관고기를 낚곤 했었습니다. 어느해인가 물을 빼고 공사를 하더군요. 물이 빠진 저수지 중앙부에 포크레인으로 웅덩이를 만들어 놓고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마을의 어떤분이 고기를 보존하기 위해서 자비로 웅덩이를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a5.jpg 내곡지 둑방권의 모습 입니다. 늦가을 내곡지가 만수를 이룬 가운데 아직은 붕어의 활동이 왕성한듯 물빛이 아주 좋습니다. a2.jpg 둑에서 바라본 내곡지 좌안의 모습 입니다. 좌안쪽은 잡초가 우거진 묵은 밭이 있고 그뒤로 몇기의 무덤이 있고 그 옆으로 대숲이 있어서 밤낚시때는 운이 좋으면 처녀귀신을 기대해도 좋을 정도의 그림을 이루고 있습니다. a3.jpg 둑을 지나 우안쪽으로 한바퀴 돌아 보겠습니다. a4.jpg 둑 우측끝의 무너미를 지나면 급심대가 이어 지다가 중류권을 지나면 연안뗏장이 나타납니다. a6.jpg 상류권으로 넓은 뗏장밭이 형성되어 있는데 30대 이상이면 뗏장을 넘겨 칠 수가 있습니다. 수심이 1m전후로 전형적인 포인트의 모습 입니다. a8.jpg 물 유입구가 좌안쪽으로 향하고 있어서 우안쪽의 뗏장형성이 좋습니다. 건너편 좌안 끝자리에서 긴 대를 편성해서 새우와 참붕어 미끼로 관고기를 낚아내곤 했었습니다. a7.jpg 우안쪽은 물 유입구가 있는 끝부분까지 뗏장이 잘도 발달되어 있습니다. 뗏장밭 맨 안쪽까지 뗏장이 듬성한 어도를 가지고 있어서 끝자리까지 붕어가 올라붙게 되어 있습니다. 초봄과 초가을엔 최고의 포인트가 될것 입니다. a9.jpg 좌안끝의 물 유입구 쪽에서 바라본 내곡지 입니다. 뗏장밭이 넓게 형성되어 있으니만치 바닥이 자갈과 마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포인트에 채비를 투척 해보면 봉돌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콩!" 하고 들리듯이 깨끗하게 안착하는 것을 찌를 통해서 확인하게 됩니다. 대물낚시에서 얻는 즐거움 중의 하나이며 이런곳에서는 찌솟음이 군더더기 없이 깨끗하여서 찌맛이 일품 이지요. a14.jpg 겨울 낮낚시를 해보면 유어와 남지가 다르고 남지와 지정이 다르며 지정과 진주가 다릅니다. 차로 1-20분을 남쪽으로 내려가면 물가의 계절이 차이가 납니다. 마찬가지로 의성 군위 영천등지와 이곳 의령은 이시기에 계절적으로 1주일 이상 차이가 납니다. 상류 뗏장밭은 지금도 마릿수에 시달릴 공산이 큽니다. 오늘은 마릿수를 피해서 좌안 하류의 작은 골자리 옆을 공략 하기로 합니다. a15.jpg 이자리는 작은 물골자리가 있어서 물골의 주변으로 밀려든 토사가 언덕을 이루고 있으며 그외의 자리는 급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a11.jpg 우측 언덕위와 좌측의 급심대를 동시에 공략할수 있어서 마치 2대의 화살을 가진 전사처럼 유리한 대편성을 할 수 있는 자리 입니다. a12.jpg 내곡지는 참붕어가 잘 듣습니다. 초봄과 겨울의 문턱인 이시기가 아닌 때에는 해가 넘어가기도 전에 참붕어를 물고 늘어지는 상황을 만날 확률이 높은 저수지 입니다. 새우틀에 겉보리만 조금 넣어도 참붕어가 우글우글 하게 들어오는 곳이지만 이시기엔 그렇지 않을것 입니다. 집어력이 강한 떡밥이 겉보리 보다는 효과가 높습니다. 대편성이 끝난 시간에 수온이 10.8도 였는데 해가 넘어갈때까지 참붕어가 들지 않았습니다. 새우틀에 캐미를 하나 꺾어 넣어서 참붕어가 들기를 기다리는데 완전히 어두워지면서 참붕어가 일으키는 작은 파문이 달빛에 보일 무렵쯤 참붕어가 들기 시작 했습니다. a16.jpg 우측으로 물속언덕의 끝부분을 40, 38, 34대로 노립니다. 이곳의 수심이 170-180cm 입니다. a17.jpg 좌측으로 42, 40, 36, 32대로 급심대의 안쪽을 노리는데 수심이 3-4m를 나타냅니다. a18.jpg 8시쯤부터 참붕어 미끼를 달았는데 그때부터 마릿수 행진이 시작 되었습니다. a19.jpg 수온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 한마리를 기대하고 깊은곳을 노린 좌측권도 굵은 참붕어를 한입에 흡입해버리는 잔챙이(?)들의 성화만 있을뿐 입니다. a20.jpg 아직은 시기가 더 무르익어야 할것 같습니다. 북서풍이 몇차례 더 훝고 지나야 이곳 내곡지에 마릿수가 떨어지고 사구팔이 움직일것 같습니다. 느긋하게 야식을 먹을 여유도 없도록 밀어 올리는 잔챙이 성화에 바쁜 밤이 되고 말았습니다. a23.jpg 이맘때는 모포를 덮어도 무릎이 시립니다. 모포위에 당구대 나사지 같은 얇은 천을 한 장 더 얹으면 한기는 없습니다. a21.jpg 동이 터오는데도 잔챙이들의 공격은 계속 이어집니다. 지들끼리 놀도록 내버려두고 모자라는 사진을 보충 합니다. a22.jpg 꾼이 느끼기에는 추위가 없는 밤이었는데 절기는 거짓이 없나 봅니다. 시내를 주행 하기에 챙피할 정도의 얼룩들이 서리에 덮혀 버렸습니다. a24.jpg 잔챙이 성화에 소중한 아침시간은 기대를 접을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속에 기대가 사라지고 비로소 주위를 둘러볼 여유를 가집니다. a26.jpg 밤새 멧돼지가 "푸르륵!" 거리고 살쾡이 인지가 "캑 캑!" 거리던 대숲에도 아침 햇살이 내리고 있습니다. 녹색이 사라진 산야에 대숲의 푸르름은 곧은 기상을 배우기에 좋은 소재인것 같습니다. a25.jpg 참붕어를 물고 올라온 7-9치급 내곡지 붕어들 입니다. 기온이 더 떨어지면 내곡지 하류권의 급심대에 사구팔이 움직일것 같습니다. 사정이 허락 된다면 얼음이 얼때까지 꾸준히 출조 하고 싶은 저수지 입니다. * 일 시 : 2004.11.26.(음력 10월13일) * 장 소 : 경남 의령군 지정면 태부리 내곡지(약 6천평 준계곡지) *수위및 포인트 : 만수위. 좌안하류 3-4m * 조 사 : 물사랑 * 날 씨및 수온 : 낮동안 햇살이 좋고 해가 지면 기온이 급강하 하는 전형적인 늦가을 날씨가 며칠간 계속 되었으며 초저녁 10.8도로 시작한 수온이 저녁 한때 11.2도까지 올랐다가 그후로 아침까지 계속 떨어져서 9.1도까지 내려감. * 채 비 : 유동채비(원줄 써미트5호, 목줄 케브라5합사, 이세11호 외바늘12cm) * 미 끼 : 새우와 참붕어가 잘 들음. (내곡지 전체도) (내곡지 가는길) 대구에서 이방-적포-신반을 경유하여 세간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여 돌문재를 넘어서 4.7km를 가면 내곡교가 나오는데 내곡교에서 좌측 골쪽으로 보면 마을뒤쪽으로 내곡지 둑이 보인다. 내곡교에서 좌측으로 500m는 포장도로이고 마을앞에서 저수지까지 300m는 비포장길인데 큰 비만 아니면 승용차도 진입이 가능하다.

1등! IP : 60ddd5f9dd00543
물사랑님
오랜만에 많은 붕어를 구경시켜 주시는군요
고녀석들은 참붕어를 좋하하네요
저는 참붕어를 별로 사용하지를 않는데
골고루 넣어봐야겠군요
대물꾼에는 마지막이란 없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줄을 끊는다는 말도 필요없고
그저 시간이 허락만 된다면 짐싸들고 나서야 하는가 봅니다
저도 이번 주말에 꼭 가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치를 않으니 다음주를 벼르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월님의 숫자야 줄어 들겠지만 오봇하지 않겠습니까?

추운날씨에 고생하셨고요 내곡지 조행기 잘 봤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좋은 그림 많이 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추천 0

2등! IP : 60ddd5f9dd00543
물사랑님 ! 나홀로 밤을 보내셨군요?
모처럼보는 좋은 조과인것 같읍니다
화보를 보면알듯이 추운밤 홀로 출조 쉬운일이 아닐텐데
대나무 숲의 괭음 소리만 들어도 움칠 합니다
내곡지 화보 조행기 잘보았읍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추천 0

3등! IP : 60ddd5f9dd00543
물사랑님
의령 내곡지에서 관고기 손맛 보셨네요
저도 상세한 약도를 참고로 한번 가보고 싶네요
늘 유익한 정보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수고 하셨습니다
건강 하시고 마음의 평화가 지속 되기를 바랍니다.
추천 0

IP : 60ddd5f9dd00543
의령 내곡지 조행에 물사랑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손가락만한 참붕어 미끼에 7~9치 붕어들이 잔치를 벌인 듯 합니다.
좋은 화보 그리고 붕어들 모습
화보가 꽉 찬듯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추천 0

IP : 60ddd5f9dd00543
이제는 올 한해 농사는 다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물사랑님의 조행을 보니 또 이놈의 병이 도지네요

책임지이소 다 나아 갈라카는데 또 불을 지르네요

금요일이네 병 치유하러 갈랍니더

수고 하이소 감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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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내곡지의 때깔 좋은 붕어 잘 보고갑니다. 홀로 조행에 수고 많이 했습니다. 물사랑님!
참붕어 미끼의 멋진 찌올림도 같이 보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추운 계절의 밤낚시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 항상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수고한 저수지 탐사조황
화보 잘 보고갑니다. 늘 행복한 매일 되시길 바랍니다. 수고 많이 했습니다. 물사랑후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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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나사지보다 코팅된 원단이 더 좋은것 같던데요...가볍고, 부피적고,....... 모포도 나사지도 습기를 흡입하지만 텐트용으로 코팅된 천은 습기를 먹지 않습니다..
물방울이 또르르 흘러 내립니다..모포위에 코팅원단 하나 걸치면 추위는 저리가라..... 저희 옆집공장이 그런 코팅을 하는 업체라 몇폭을 얻어서 사용하는데 효과만점입니다...
내곡지에서 마릿수 재미를 보셨군요..
저는 요즘 정신이 없습니다...마무리 시점에 공장에 불이 옮겨 2/3가 타버렸읍니다..
비산 염색공단 폭발 화재사고 뉴스로 접하셨지요...화재공장 바로옆이 저희 회삽니다...
정신 없습니다..복구 땜에....옆집 원단 코팅업체도 전소됐습니다..1주일만에 접속한 물사랑님의 조행 반갑게 보고 갑니다..
늘 안낚,즐낚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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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정말 남다른 화보 조행기
초보꾼은 정말 화보만 보고도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늘 감사하구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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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물사랑님!!! 안녕하세요
납회때 인사도 못드리고 내려왔는데 죄송합니다.
그날 수고많았습니다.
경남 의령군 지정면 태부리 "내곡지"그림같은 화보조행기및 땟깔좋은 붕어구경잘하고 갑니다.
오랜만에 많은수의 붕어를봅니다.
혼자만의 고행길로 접어들었는데 동참할 조우를찿으면 좋겠습니다^^*
물사랑님! 오늘부터 많이쌀쌀해졌습니다.늦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어드는것같습니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입니다.
몸이건강해야 가정도 화목하고 행복해집니다^^"
그럼,12월송년의밤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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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물사랑님 고기 끌어내느라 바쁘셨겠습니다.
좋은그림 보구 갑니다..
항상 자세한 화보에 많이 배웁니다.
건강 즐낚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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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ddd5f9dd00543
며칠전 영천에 계시더니 어느새 남쪽의
화보 조행기까지 올려 주시는걸 보니 많이 바쁘심을 느낍니다.
자료수집과 조행... 늘 안전운행 하십시요.
남쪽에 아는곳이라곤 수로 두세곳과 번개늪이 다인데,
올해 올려주신 그곳 소류지들을 내년에는 더듬어 보고 싶습니다.
조과를 보니 야식도 제대로 못 드신것 같습니다...^^
좋은자료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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