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아화근교...화인지의 우중출조...

날이 잔뜩 흐리다.. 예보상엔 한두차례 소나기라 하는데 기상예보를 믿을수가 없다.. 믿고 있다 낭패를 보것이 어디 한두번인가... 그래서 비 맞을 각오를 하고 모든 준비를 하여 출발했다. 아화종합낚시에 가니 언제나 처럼 정겹게 맞아주신다. 요즘 대물소식이 좀 뜸하다면서 가르쳐 준곳은 예서 15분 거리에 있는 화인지다. 저수지가 너무 멋지다.... 상류 포인트로 보이는 자리는 벌써 조사님들이 즐낚중인데 썩 조황은 좋아보이질 않는다. 바람도 심상치 않고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 같다. 사람도 바람막이가 필요한것처럼 붕어들도 그러하리라. 그래서 뚝방 중간에 자리잡고 파라솔을 펴고 앉았는데 포근하니 너무 좋다. 어쩔수 없이 갓낚시도 병행해야 겠기에 수초낫으로 작업을 하고 뚝방 밑으로부터 10대의 대를 폈다. 미끼는 새우,옥수수,메주콩을 달아 던져놓고 붕어님들의 미끼선택을 기다렸다. 저녁으로 치달릴무렵부터 가랑비가 오기시작하더니 비바람이 상황을 악화 시키고 있다. 왼쪽 갓에 붙어놓은 대선이 찌가 3마디를 올라오더니 옆으로 기기 시작할무렵 챔질을 했다. 바닥말풀이 조금 뭍어서인지 손맛은 거의 대물이다... 올라온녀석은 정말 잘생긴 8치 조금넘는 토종붕어다. 체고가 높아서 인지 우람한 몸매가 월척 못지 않아 보인다. 시간이 갈수록 바닥 말풀이 자라고 있는지 샵에서 구입한 루어바늘도 긁어낸자리에서 계속 걸려 나온다. 입질이 뜸한것이 아마도 채비가 말풀속에 잠겨 있는것 같다. 겹가지라도 달아서 한번 해볼까 생각했지만 채비정렬이 이론적으로 아직 되있지 않아서 포기할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되어 있음...*^^*...어제 채비 다시 했답니다...) 밤새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낚시하는데 힘든 상황은 아니었다. 새벽 여명이 반쯤 잠긴 눈으로 들어온다. 구름뒤로 해가 뜨고 있는지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허기가 오는 배가 쓰다듬는사이 앞쪽 수초사이에 넣어논 찌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올라온 녀석도 거의 9치가 다 되어가지만 월척이 아니다.. 그렇게 6치에서 조금모자란 9치까지 하고 대를 접었다.. 이곳은 상류쪽엔 긴대를 쓸자리엔 수초작없을 해야 될정도로 마름이 자라있고 똑방쪽은 가에 부틀만 우거져서 낚시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붕어가 주종이고 가끔 불루길과 고약하게 생긴 피라미과 물고기가 서식한다. 무엇인지 수초도 없는 찌앞에서 큰 파동을 일으키며 뒤집는데 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잉어나 가물치가 아닐까 싶다. 새우가 서식하지 않아서 새우는 종합낚시에서 구입해서 가야 되겠고 목 바닥 전역이 말풀이 깔려있어서 곁가지 채비를 해서 출조하면 좋은 조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어제 낚시대에 새로운 적용을 한 채비가 완성되었다. 언제 토요일이 올까...............이제서 겨우 월요일인데.....*^^* 출조시 뱀,벌 조심하시고 벌초객들 차량에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벌써 밤엔 춥던데 감기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