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퇴근후 의성 탑산온천에 집사람이랑 이쁜 보배랑 다녀 갑니다. 내일을
위해 .... 지나다니면서 온천이 있다는 것만 알았지 실제로 가 본 적은 없었는데
그런데로 괜찮은 곳이더군요.
언제나 그렇듯 설레는 맘으로 출발합니다. 온갖 잡생각을 하면서.....
토요일 오후 2시경 의성 IC낚시에서 미끼 준비후, 사장님 이번주 어떻게 생각하십
니까 하니 사장님 왈 "글쎄요, 상황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쌍못의 포인트를
한 눈에 알고 계신듯 몇 곳의 자리를 알으켜 주십니다.
3시가 조금 안된 시간 현장에 도착하여 서둘러 대를 편성 및 약간의 밑밥 투여합니다
제가 앉은 포인트는 아랫못의 중류권입니다.
50대 초반으로 보이시는 분이 상류권에 한분, 윗못 무너미 쪽에 두분이
먼저 자리를 잡고 계시네요. 쌍못에 대한 정보도 얻으 겸 인사를 하러 갔는데
어찌 분위가..... 전화 통화하시는 분 얘기를 들어보니 일행중 한분이 눈에 까시가
찔려 병원에 갔다 합니다. 주위에는 먹다 남은 음식 등으로 어지럽게 놓여져
있고, 입에서는 약주 냄새가 확 풍겨 옵니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서 대충 인사 만
하고 제 자리리로 돌아와 버립니다.
역시 우려하든 일이 벌어 지네요. 일몰후 조금 지나자 ㅁㅁㅁ야 밥먹고 해라고 큰
소리로.... 이게 다가 아닙니다. 목소리는 어찌나 큰지 거의 10시가 될 때까지 .....
그리고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드는가 싶더니 일행중 한분이 후라쉬를 한 참 동안
저수지 이곳 저곳을 비춥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ㄴㅅ지대 초창기 멤버라 하더군요. 낚시 보다는 떠들고 놀기를...
11시 부터 본격적인 낚시를 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위의 어르신들께서
떠들어도 6치 7치 되는 넘들이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옥수수는 미동도 않지만,
새우는 계속해서....
입질 자체는 완전한 대물 입질 그 자체입니다. 약 20분 간격으로 한 수 씩 했습니다.
대물낚시 이후 최고로 많은 붕어를 상면했지요. 살림망에 몇 마리 담궜지만, 마음에
들지 않은 씨알이어서 이후는 즉시 방생을 하며 계속 쪼았으나, 결국 월은 상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손 맛은 찐하게 보았습니다. 오른쪽 수몰나무 쪽에 바짝 붙인
30대로 거의 대부분 낚았습니다. 오늘 일 하는데 팔이 아파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수지 제방 입구에 주차하고, 짐을 챙겨 저수지에 들어 갔을 때 정말 열 받는
상황이 눈 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의성ic 사장님께서 말씀은 하셨지만, 설마
했는데,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은 사람을 확 돌아 버리게 만들더 군요.
몇평 되지도 않는 저수지에 어떤 넘인지 모르지만, 불법 정치망을 상류쪽에 쫙 펼쳐
놓았 더군요. 정치망 자체가 불법인 것은 왠 만한 분들은 알고 계실 거예요
도저히 그냥 넘어 갈 수가 없어 일요일 아침 돌아오는 길에 054-112를 눌러 신고를
하니, 빨리 조치를 하고 연락을 준다 합니다. 약 5분후 안계파출소에서 연락이
와서 저수지 위치를 알으켜 달라 하네요. 쌍 못의 위치를 정확히 알으켜 준 후
확인 전화를 요청하니 그렇게 하겠다 합니다. 약 15분후 경찰한테 전화는 오더군요
하지만 답변이 영 시원치 않습니다. 이미 설치해 놓은 정치망은 경찰 소관이 아니라
하네요 이것은 농업기반공사에서 관리한다 하며, 자기네 들이 농업기반공사에 연락
하여 조치를 한다 합니다. 여기 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월요일 오후 업무를 끝낸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농업기반공사에 확인 차 전화를 하니
교촌리 쌍못에 설치된 정치망 수거에 대한 경찰측 연락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확인 요청했으나 결과는 똑 같았습니다. 다시 이 곳 담당자에게 저수지 위치를
설명하니, 이곳은 농업기반공사에서 관리를 하지 않고 안계면사무소에서 담당을
한다 합니다. 답답한 놈이 우물 판다고, 제가 직접 안계면사무소에 연락을 하여
담당자에게 조치를 부탁하니 이 곳 담당자님(김동호계장님 인가?) 굉장히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네요. 오늘을 어두워서 확인이 잘 되지 않아 곤란하나, 내일 출근후 바로
확인하여 조치한 후 연락을 준다 합니다.
물론 철거를 했는지 제가 이번주에 시골가는 길에 잠깐 들러서 직접 확인을 하겠지만
안계면사무소의 김계장님의 친절에 감사드립니다.
대편성 : 좌로부터 19 26 30 33 33 30 33 30 26 총 9대
미끼 옥수수(입질 전혀 없음), 새우(부족)
좌과 : 6치에서 8치까지 수두룩...(정확한 마릿수는 모름)
ps 고생 많이 했습니다. 차 밧데리 방전까지 되었거든요. 미등 조심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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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손맛 본것까지는 좋았는데
우리네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들과 경찰들이 문제라고 봅니다.
내구역이 아니면 도망가는 도둑놈도 모른체하는게 현재 경찰이고
도로의 인도는 시청담당 도로는 교통과 담당 이런식으로
지들 담당이 아니면 힘도 못쓰고
일반인보다 더 모른체하고 지나기가 일수입니다.
한마디로 썩었습니다.
그래도 동사무소에 근무하시는 분은 조금나을지 두고봐야 될것같네요!!!
투철한 신고 정신에 찬사를 보냅니다.
안계 쌍못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마릿수 재미를 톡톡히 보셨네요.ㅎㅎ
그물치는 것 정말 없어야 하는데...큰일입니다.
신고도 잘 하셨구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혹여 수고하신 경찰관님들께 누가 됄까봐 올립니다,
그날 그물 철거에 힘쓰신 관계자님들께 심심한 찬사를 보냅니다,
이글중 중간에 부분이 맘에 걸리는건 왜일까!
하옅튼 님의 신고 정신에 기립 박수를 보냅니다,
토막배를 놓고 그물로잡아다 제방아래 집앞에 둠벙을 파놓고 그곳에
방류해놓고 심심하모 낚시 하더군요
저도 신고할라꼬 했는디 뭐 알아야지...기분은 조치 않더군요
잘하셨습니다..아프로 그분덜 보모 따끔하게 법을 알켜주이소
합니다. 면사무소 직원이 오늘 현장 확인을 했다고 합니다.
내일 정도에 철거를 하실 예정이라네요. 정치망 크기가 만만치 않아 철거 작업이
조금 늦어진다 합니다.
늘 무탈한 매일이 되십시요.
저도 토요일날 그 못에 갔다가 그물보고 다른 저수지로 옮겼습니다.
올 여름에 아랫못 물이 엄청빠진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있던 그물이
아직 있더군요.
제가 그 근처가 고향이라 어른들께 들었습니다.
못밑에 있는집은 거기에다가 유료낚시터를 할려고 했는데
허가가 안나서 그렇게 있다고 하더군요.
집은 벌써 지어났지 허가는 안나지..할수없이 거기서..^^
아무튼 그날 전 9치8치7치 각 한마리씩 잡았습니다.
그날 오랜만에 날씨가 추웠었죠. 아침에 세피아에서 주무시던데 맞죠?..^^
추운날 고생하셧군요.불법 그물은 철거되야지요.
낼 비가 안오면 의성으로 낚시가는데 쌍못에 그물이 아직도 있는지
살펴봐야 겠군요.
그리고 ㄴ.ㅅ 지대 사람들 땜에 신경쓰였군요.
그쪽낚시점에서 들었는데 못에서 술먹고 난리부리면 분명 그사람들
이라 하네요.부딪치면 다른데로 무조건 옮기세요.^^ㅠㅠ
계속 즐낙하시길 바랍니다.
정치망이 쳐저있는 못을보면 고기가 없겠구나 하고
뒤돌아서는 제가 부끄러워 졌습니다.
앞으로는 그런것들보면 신고하여 깨끗한 저수지를 만드는데 일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