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의성"가서 날밤까기~

월요일에 출장이 잡혔습니다.. 울산으로 지도 검색을 해보니 대략 400km가 넘는다.. 멀다.. 그냥 일만 하고 오기에는 무척이나 억울하다.. . . . 그렇다면.. 가는 길에 낚시나좀 하고 올까?? 라고 생각해본다.. 생각은 딱 2초만 한것같습니다.. 결론 : 토요일 새벽에 미리 출발~ㅋ 낚시장비 챙기고 월요일 입을 양복이며..셔츠..타이..양말에 구두까지.. 서방이 몰래 낚시 가는것도 모르고 마누라는 아직 자고있네요~ㅋ 여튼 출발을 합니다.. 목적지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울산 가는 길에 있는 물가면 OK 입니다.. 위험한 일인줄은 알지만 들뜬 마음에 한컷 담아봅니다.. 치악휴게소.. 군생활을 원주에서 해서 그런지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휴식도 취하고 사진 놀이도 해보고.. 똑딱이 사진기도 근접촬영모드가 있더군요~ㅋ 목적지도 없이 마냥 내려가다보니 어느새 경북 의성.. 별 생각없이 의성으로 빠져봅니다.. 많이 들어본 상호.. "의성IC낚시" 확~ 눈에 들어오네요.. 케미 몇개와 지렁이 한통으로 바꾼 보/물/지/도!!! "장천못" 경북지역에서는 OO못.. XX못.. 전라도는 OO방죽.. XX방죽 물가 둘레로 이렇게 길이 나있습니다.. 먼저 자리잡고계신 조사님.. 제방 아래서서 "찰칵" 보이세요?? 비얌입니다.. 낚시대 세팅 완료~ 한낮인데도 옥수수 미끼에 7치급이 나와줍니다.. 참 잘잘생겼습니다.. 물색도 좋고 자리도 나름 맘에 듭니다.. 조팝나무인가?? "ㅅ"받침 금지 / ㅍ->ㅂ 변경 금지 ㅋㅋ 어렸을땐 뱀딸기 라고 불렀는데.. 꽃은 참 예쁘네요^^ 세상에 단 3개 밖에 없는 친필싸인 찌.. 돼지띠라 싸인이 저모양입니다ㅋㅋ 왜 찍었지?? 저녁밥입니다.. 쫌 불쌍해 보여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날은 어두워 지고.. 산속이라 으시시합니다.. 건너편으로 세분이 계셨는데 그래도 무섭습니다.. 낮에 한바퀴 돌아볼때 무덤도 몇개 보이던데.. 귀신이라도 나오면 어쩌나.. 새벽부터 장거리 운전을 했더니 많이 피곤하다는 핑계로 9시부터 잤습니다.. 새벽 5시까지.. 계속 잤습니다.. (사실 무서워서 차에서 잤음~) 언제 또 의성까지 와서 낚시를 할지도 모르는데.. 잠만 자다니.. 미 / 쳤 / 어 /;; 그렇게 긴~ 밤은 지나가고 새벽이 왔습니다.. 찌 하나 해먹고;; 아침에 FTV 통신원이신 한갑수 사장님께서 캔커피 들고 찾아오셨네요.. 꾼.. 청설모/갈색뱀/형광빛나는 초록뱀/알록달록 연두색뱀/물새/딱따구리/고라니.. 완전 동물원 입니다.. 호랑이만 없는듯~ㅋ 턱걸이 8치 입니다.. 오늘의 최대어~ 아니온듯.. 그렇게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