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사람들이 낚시를 마치고 집으로 갈 시간에 한적한 소류지를 찾아 떠나봅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보성으로
근처에 좋은 곳이 많이있는데 왜 그곳이 가고싶어질까?
지도상에 보니 아담하게 보이고, 제방 밑으로 전답이 없어 보입니다
주변에도 같은 크기의 소류지가 몇개 보이지만
내 마음속에 그냥 그곳이 좋다라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소류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습니다
그냥 이틀 동안 지도를 보면서 내 취향의 소류지를 찾아 보았을뿐
날씨는 바람은 조금 있으나 늦가을 정취를 맛볼수 있을 정도의 햇살이 있는 좋은 날씨입니다
저수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40분
화보의 사진 구성은
도착해서 찍은 사진
아침 짙은 안개가 조금 걷히고 난후 사진
태양이 완전히 보이기 시작한 때 찍은 사진으로 순서대로 편집 했습니다
소류지의 제방입니다
마음이 바빠져서 제방 바로 밑에서 담았는데
도로에서 담으면 꽤나 높다라는 생각이 드는 계곡형 소류지입니다
푸른 옷에서 누런 옷으로 갈아입은 것이 계절의 변화인 듯 합니다
길이가 대략 40m가 조금 안되보입니다
제방 우측 모서리에서 담은 소류지
물색은 아주 깨끗하며
낚시의 흔적은 많아 보입니다
4시 47분에 제방에서 서산으로 기울어가는 석양을 보았습니다
요즈음 디카 사진을 잘 찍는 방법에 대해 조금식 배워가고 있는데
실제로 해보니 잘 되지 않아 고민하고 있습니다
태양을 찍을대는 풍경에 3분의2 구도를 잡으라 했는데
어째 좀 거시기 합니다
제방 중앙으로 이동해서 담았는데
쪼까 더 거시기 헙니다
제방 좌측 무넘이 앞에서 담은 좌안 하류권입니다
물색이 참 좋은 만큼 수심이 4m를 넘어갑니다
좌측 중안 까지는 낚시가 불가능합니다
제방 좌측 모서리에서
우안쪽으로 제방권 전체를 보았습니다
낚시의 흔적이 제방권에 많이 있습니다
수심은 36칸대로 재어보니 중앙부가 초릿대에서 약 80센치 정도되는 곳에서 찌가 설 정도입니다
무엇을 설명하려고 이 사진을 찍었는지 한참 생각했습니다
물색과 제방의 바닥 상태 그리고 연안에 이런 수초가 있다
그럴라고 담았다라고 생각되는데
겁나게 거시기 헙니다
최상류권을 제방에서 줌인했습니다
수심은 28대 기준 90정도 나옵니다
최상류 우안 연안은 아주 낮은 수심이어서 대를 드리우기가 조금 그렇더군요
여기까지가 대편성 하기 전까지 사진입니다
대편성 마치고 나자 어둠이 짙게 내려앉습니다
바로 케미를 꺽고 튼실한 새우로 붕어를 유혹 해봅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밤낚시 전경을 담을가 말까 생각하다 그만 포기하고
조용히 기다림의 시간속으로 들어갑니다
대편성은 좌측부터 498대 32,34,38,36,32,40,40 청강호 40,36,32,30
이렇게 11대를 폈습니다
새우는 가장 굵은 놈으로만 달았습니다
입질없으면 미끼 교체하지 않을 작정을 하고
마지막 사진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바람 한점 없이 수면을 고요하기만 합니다
야경을 담아볼가 몇번 망설이다
초저녁 입질이 혹시 올지 모르는데 하는생각에 또 포기합니다
집중력을 갖기위해 난로도 켜지 않은채 허리를 직각으로 세워 앉습니다
초저녁 가느다란 입질이 들어옵니다
498 38대와 40대 그리고 청강호 40대에서
그러나 케미 머리만큼도 올려주지 않습니다
시간은 흐릅니다
산속에서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드리고
등뒤에서는 갈대잎이 흐늘 거리며 부딪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mp3를켜서 주변의 소리를 재우고 긴 기다림의 무료함을 달래봅니다
초저녁의 기대와는 달리 자정이 다 되어가도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내가 또 포인트를 잘못 선정했나라는 혼자만의 후회을 하며
제방권에 앉을 건데, 아니면 좌측 최상류 뗏장 한무더기앞에 앉던지
새벽 1시 50분 물사랑님으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옵니다
졸립지는 않으십니까?
야식은 드셨습니까라고
답장이 송신되지 않아 포기합니다
밤낚시 갈때 저의 준비물은 캔맥주 1-2병과 캔커피 두개가 전부입니다
잘 먹지 않습니다
쓰레기 문제도 있고, 또한 무거운 짐보따리 때문에
새벽 3시 소류지는 찌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안개로 덮힙니다
바로앞의 30대 찌도 보기 힘듭니다
눈을 붙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핸드폰의 알람을 5시에 맞추고
모포를 가슴까지 올립니다
알람소리에 잠에서 깨어보니 이제는 낚시대 끝도 보이지 않습니다
차에가서 버너를 가져와 따뜻한 커피한잔에 담배 한개피를 물어봅니다
긴 한숨속에 하루 더묶을것인가 따뜻한 집으로 갈것인가 생각합니다
결정을 아침으로 미루고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립니다
7시가 되니 찌가 보입니다
도대체 미끼는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
낚시대 한대 한대를 거두어보는데
두마리만 죽어있고 나머지는 전부 쌩쌩 팔팔합니다
얼척이 없습니다
시간이 대략 8시 50분정도 일때 저의 자리를 찍어보았습니다
소류지 우안 최상류에서 조금 밑에 약간 곶부리 진곳입니다
수심은 좌측 32대 90cm, 중앙 40대 2m50, 우측 30대 1m50정도입니다
좀더 상류로 이동해서 보았습니다
대편성 인데 전체가 담기지는 안았네요
오전 8시 50분 외기온과 수온입니다
아직까지 태양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오전 11시 47분이후 사진입니다
최상류 전경입니다
좌안 상류에 한무더기의 뗏장이 물속에 있구요
우측 상류에는 밑밑한 지형에 수심이 90cm정도 나옵니다
산계곡에서 차가운 물이 똘똘 소리를 내며 흘러내리고 있더군요
소류지 최상류 위 전경입니다
작은 답들이 작은 골을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상류에서 바라본 제방 좌안 전체 모습입니다
논이 시작되는 부분에서부터 낚시가 가능합니다
수심은 거의 직벽형태로 제방권과 유사합니다
제방 우안권 전경입니다
차량이 보이는 곳이 입구이구요
저의 자리는 중안에서 조금 더 위에 있어 보입니다
좌안 상류에서 바라본 아담한 소류지 전체 전경 입니다
좌안에서 밤새운 자리를 줌-인해 보았습니다
어느 조사님이 소류지에서 릴낚시를 즐기시다 가셨나 봅니다
흔적은 남기시지 만고 가십시요
그리고 소류지에서 릴낚시 어울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젖은 물건들 다 마른것 같고 아쉬움이 있으나 대를 접기로 합니다
다시 고창권으로 갈까 망설이다 그냥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가장 좌측 498 32대
기대를 무척 해본 포인트 였는데
쪼가 서운헙니다
해서 담아보았습니다
미련을 쉽게 떨치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하룻밤에 대한 갈등을 하다가
합사 6호줄에 이세형 11호 바늘에 양쪽 수염을 쫘악 펴고 살아있는 새우님
하루 더 달아놓아도 살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나름대로 좋은 기상 조건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포인트에서 실수를 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다음 기회에는 대박나는 자리에 꼭 앉아보도록 할랍니다
계곡지에 믿음이 별로 가지 않는 시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평지형저수지 보다는 더 여유롭고 자유스런 낚시를 즐길수 있다고
나름대로 생각합니다
해가 가기전 몇군데 더 돌아볼 생각입니다
화보를 보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음악은
조행일지
일시 : 2005년 11월 27일 16시부터 익일 12시 00분까지
장소 : 전남 보성군 문덕면 봉정리 봉정지
동행 : 없음
대편성 : 11대
미끼 : 새우
조과 : 없음
채비 : 원줄-카본사 5호, 목줄-케블러합사 6호, 바늘- 이세형 11호























이젠 낚시를 접어야 하나요?
입질 받기도 힘들고 날씨는 추워지고 너무 힘든계절 입니다
진짜로 세월을 낚을때인가 봅니다
마음을 수양하는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런지요?
언제나 열정적인 모습이 참 보기좋습니다
추운날씨에 건강하십시요
추운 날씨에 대물 상면 하시러 좋은
곳을 다녀 오셨군요.
그의 막바지 시즌 인듯 보이는 구려 줄을
자르고 다음을 기약 하는 그런 시즌 입니다.
항상 안출 하시고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 하시며
좋은 화보 그림 잘 보고 갑니다.
늘 잡힐듯한 꾼들의 파랑새는 어디 짱박혓는지,,,,
누가 그러더군요,
대물꾼이라면 혹한기 날씨쯤이야,,,,ㅎㅎㅎㅎㅎ
그렇습니까?
꿈을 향한 열정이 추위를 이기는 꾼이라면 아무일도 아니겟지요,
이제는 화보마 봐도 몸이 달달 떨립니다,,,,
부디 추위의 공습에 건강하시고,늘 편안한 나날 되십시요,,,,,,,,,,,,,폰 고장난 돌돌이 초심
전 이번주 가시는줄 알았는데요. 화보 사진을 보시고 전화 주시어 그 저수지를 소개 해주시고
전 한걸음(?)에 달려가 그 저수지 (소명지) 에서 홀로 좋은밤 을보내고요.
자세히 안내 해주셔서 쉽게 찾을수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감사 드립니다.
새우에 약한입질 ,참붕어에 한마디 입질 ... 이번주에 또 가려하는데 확실치는않고요 ...
날씨가 많이 내려간다고해서 어떨지?? 혹 참고사항 있으면 쪽지나 H.P주십시요. 저도 연락 드리지요.
좋은 곳에서 저처럼 홀로 좋은밤을 보내신 모습 잘 보았습니다.
물가에서 꼭 뵙기를 바랍니다.
바람도 없는 面鏡止水 수면위에 서 있는 찌만 바라 보아도
입질이 없으면 어떻구 살림망을 담그지못한들 무슨 대수겠습니까.
그냥 물가에 앉아 대 만 드리우고 인스턴트 커피 한잔만 마시고와도
3일밤 연속 야근한 탓으로 지근거리는 편두통은 싹 사라질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을 쪼개어간 사우나에서도 풀리지않는 뒷목의 뻐근함도 풀릴것만 같습니다.
그놈에 낑깽이(아쟁?해금?) 소리는 귀에는 들어오지않고 ,
왜?가슴으로 파고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전에 지가 깅상도 ????님들은 낚시자원으로 축복받은 사람들이니
낚시터에 도착하면 그냥 대 부터 펼치지 마시고 축복을 내려준 자연에게
90도 각도로 인사하고 낚시 하시라 했는데 그리들 하시는지...몰러
아담한 소류지에서 좋은밤 보내셨습니다.
떠날때는 무언가 큰 기대와 설레임으로 물가에서 대를 드리우고 있으면 편안해지는 마음.....
좋은 화보 잘보았습니다.
언제나 안전출조 하십시오.
소류지에서 멋진밤을 보내셨군요
이시기기가 한번은 그냥가는 시기인듯합니다
좀더 추위에 익숙해지면 붕어들이 연안으로 회유하리라 봅니다
묵색이 참 좋게보여지는군요,,,,
아쉬운 하룻밤이 였지만 또다시 다음을 기약할수있어 좋은밤이 되셨을거라 믿습니다
다음소식도 기대하겠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이젠 정형적인 초겨울 호수 모습입니다
음악도 고요하고
이젠 물 낚시를 접어야 하겠습니다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하루를 유하신 이방인님의 모습에서
낚시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갑니다.
정성 스런 화보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님의 모습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소류지와의 하룻밤 화보 잘 보았습니다.
올 한해 올려주신 많은 그림들에 감사를 드리며,
같은 밤을 세우고팠던 맘을 내년으로 미루어 기다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좋은나날 되십시요.
세상사 수천가지 취미 중 하필 이런 취미를 가졌을꼬????
수십번 수백번 되뇌이면서도 오로지 물가에 앉아 낚시대를 펼치면
세상 근심걱정이 다 살아지니 이를 어찌 할꼬....
이방인님!! 안녕하세요?
첨 뵙겠습니다.(꾸~뻑)
추운 날씨에 추위와싸워가며 어렵게 만드셨는데
따뜻한 곳에 앉아서 볼려니 죄송스럽네요.
어쩨던 님의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구경 잘 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혼자 출조함으로서 고독과 이방인님이 하나가 되어버렸네요^^...
조금전에 퇴근해서 혼자 맥주한잔하며 아쟁(?)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올해 낚시를 이제 접어야지 하면서도 미련에
'그냥한번 나가보자 좀 추워도...난로가 있으니 견딜만 하잖아~' 하면서...물가를 그리워 합니다..
이방인님이나 저나 황우석박사도 못고치는 중병에 걸린거 맞지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기조심 하실거죠...독하더라구요^*^
이방인님! 안녕하세요.
늦은시간 님의 조행기에 조그만 흔적 남겨 봅니다.
어찌 배경음악이 왠지 쓸쓸함으로 다가 오는것은 왜 일까요?
혹시! 님의 지금 심경을 대변 하는것은 아닐런지요?
제 마음이 허전해서 그런가도 모르겠네요. ㅎㅎ
님의 조용한 조행기 잔잔히 느끼고 갑니다.
늘 건강 유의 하십시요.
멀리서,,,,,,
혼자서 소류지를 찾아 다니시는군요
고독은 진실로 고독할땐 느낄수가 없다는 말을 읽은적이 있는것 같습니다.
낚시와 있어 외롭진 않으셨겠죠....??
수고하시는 이방인님께 늘 좋은밤에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길.....
지난 여름 근 3개월동안은 대를 접고서 사진이란 것에 빠져서
카메라 하나 달랑 메고서 여기저기 다닐때
보성차밭의 매력에 빠져 이틀동안 묵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그 곳의 저수지랑 소류지들을 많이 지나쳤는데...
그 때는 왜 그 곳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사람의 마음과 눈이 간사한가 봅니다.
초겨울의 내음이 코끝을 살랑살랑 스치는 그림같은 조행기를 보니...
대 자연앞에서는 우리네들은 이방인일 수 밖에 없는가 봅니다.
먼 곳의 그림 보여 주심에 감사를 드리고...
먼 곳까지의 여행... 잘 하고 갑니다
릴은하면안돼나...
니네낙시만 낙시고..릴낙시는 낙시가 아닌가?...
아침에못볼것을봐서 기분이 게**다....
추우신데 고생많으셨읍니다
아직은 초보지만 저도 물이 그립고 어떤 기다림에 이름 모를 계곡형 소저수지를 ..
곡성 오산 , 눈보라 치는 작년 낚시대가 물방울에 얼고 줄 역시 콩알 떡밥에(어분) 이쁜 님이 나오더군요 밤 11시경 새벽 1시
7치 에서 8치 5수 자정넘어 넘 추워서 접었읍니다
올해는 어떨지 모르지만 ....
시간내서 해보고 올릴께요 월척 이제 입문생
12월이되니 되게바쁘게돌아갑니다......
전남 보성군 문덕면 봉정리 봉정지 혼자만의 자유을 만끽하신 이방인님!
추운날 고생많았습니다.
동행자를 구해보십시요.
대물낚시는 혼자하면 여러모로 안좋은기 많이있지싶은데..........
저의 집이 근처에있으면 같이가련만 아쉽습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건강유의하시고 감기조심하십시요.
화보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