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청연짬낚] 오랜만의 떡밥 낚시

부제 ; 검단수로에서 오랜만에 떡밥 낚시하다 ========개인캠페인======= 낚시터에 쓰레기 버리면 개.. 자기 것만 챙겨와도 양반 남의 것도 챙겨오면 신선 ======================= 월님들 지금쯤이면 이미 낚시하러 떠난 분들도 계실테고 내일 새벽이면 나만의 비밀 장소로 분주히들 떠나시겠네요 저는 오늘 당직이고 내일 세미나 + 저녁 모임이 있어서 못갑니다 대신 어제 직장에서 2시반에 끝나고 집에 보내줘서 검단수로에 짬낚을 갔습니다 검단수로 옥수수가 먹히는지 테스트를 해볼겸 떡밥 낚시를 함께 했습니다 평일인데도 양어장 수준으로 꾼님들 차가 많더군요 오랜만에 가보니 진입도로도 모두 포장되어 편해졌습니다 편해진만큼 꾼들의 진입도 많아져서 쓰레기는 한층 더 많아질거같아 걱정도 됩니다.. 요런데 자리잡았습니다 수심은 1.5미터 내외네요 양측 2대는 떡밥(종합 글루텐; 딸기 + 바닐라 + 이모 + 알파 21?), 가운데 2대는 옥수수를 바닥채비에 달았습니다 맨 오른쪽 부들에 붙인 대에서 제일 먼저 반응이 옵니다. 예민한 바닥 채비인데 2마디 정도 올리면 많이 올리는겁니다. 아무튼 첫 손님 6치급 다음 손님 7치급 중간 중간 4-5치급 다수 요 자리가 제일 입질 잦은 곳 3번째 대가 다른 대 미끼 교환하는 동안 차고 나가는데 손쓸 틈도 없이 저만치 멀어져갑니다. 쐑~ 소리를 내고 총알도 안걸리고 그냥 날아가네요 저는 브레이크형에 대를 살짝 얹고 대신 총알을 달아놓는데 요전에 부남호에서 잉어도 그냥 차고 나가는거 간신히 옆 낚시대로 걸어서 끌어냈는데 이번에도 그냥 총알도 안걸리고 그냥 차고 나갑니다. 포인트 앞 수초대에서 찌가 오르락 내리락(낚시대는 안보임)하기에 매점에 가서 사정을 얘기하니 보트를 그냥 쓰랍니다. 보트를 갖고 노를 젓는데 노 저어본 경험이 거의 없어 갈팡질팡, 마침 대접고 들어오는 보트 조사님께 사정 얘기해서 대신 꺼내달라 부탁하여 건져낸 녀석이 이 녀석입니다. 보트에서 낚시대와 물고기가 걸린 바늘채로 건네받고 사진 몇 컷 찍었는데 이 사진만 쓸만하고 딸기대야에 왕창 튀어나오게 찍은 사진은 없어졌네요 대충 40초반 되는 놈인데 낚시대 잃어버린줄 알고 철렁했습니다 꺼내주신 조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드립니다. 노젓는 연습을 좀 해야겠습니다 그래야 언젠가 보트낚시도 하지요.. 한바탕 소란피우고 차분해진 맘으로 다시 해진 후 케미를 꺽고 10시반까지 하다가 귀가합니다. 오늘 출근해야하니까요 케미 꺽자마자 나온 장원 8치급입니다. 여러번 낚여서 입이 기형입니다. 총조과 ; 5-8치 붕어 13수 보트 조사님이 꺼내주신 잉순이 1수(이건 누가 잡은건가요?) 모두 즉방합니다. 비도 추적추적 오고 모기도 괴롭히고 짬낚이고해서 청소는 전혀 안했습니다 다음에 가면 2배로 청소하겠습니다 이러고도 개인캠페인하냐고 나무라지 마세요 지칠 때도 있답니다. 악동님처럼 지치지 않는 분도 계시지만요... 아무튼 간만에 해본 떡밥 낚시인데 새삼 재미도 있네요 그동안 폼잡고 생미끼 낚시만 고집했는데 가끔 짬낚할 때 들러야겠습니다 허접한 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진정한 낚시인은 자연을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