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초곡지에서의 5콩2콘 사건의 진실.

ID를 그 무시무시한 해머맨으로 사용하시는 갇은 동네 회원님으로부터 송림지 동행출조에 대한 글이 있어 일단 같이 가자고 댓글을 달았다. 금한 마음에 하던일도 관두고 점심시간에 송림지로 가보니 아뿔싸... 이..런..물이 없다. 일단 사실을 해머맨님에게 통지 후(주 : 늦게 알려주었다고 해머로 맞으면 눈 바로 튀어 나옴) 사장님을 만나보니 상류의 수심때문에 1.5m를 뺀지 5일째란다. 뺀 칼이라 그냥 넣을 수 도 없고 해서 들이대자고 해머님께 말씀을 드리니 좋댄다. 어디로 드리댈거냐고 물으니 배나무골이나 초곡지란다. 근데, 배나무골은 물을 뺐다는 소리를 들러서 초곡지로 일단 정하고 초곡지의 근황에 대해 최근 조황에 대해 자문을 구한다는 SOS를 올렸다. 근데, 답이 없었다. 드디어, 22:45분. 해머맨님의 전화다. 나오랜다. 나갔다. 보따리 싸들고. 손이 두개밖에 없어서 막내아들놈 500원에 꼬셔서 갔다. 소시적에는 손이 5개는 된듯한데... 나이땜에 그런가 ? 어찌되었든 출~~발. 가산 I/C에 내려서 상주방향으로 가는데 길이 아무래도 이상하단다. 난 초행이라 그냥 쩝... 한참을 가다가 그래도 이상하여 24시 편의점에가서 확인결과 잘못왔댄다. 뒤돌아갔다. 드디어 도착. 아무도 없다. 물방울 통통 튕기며 수심을 확인한다. 헉... 대략 2m정도 나오는것 같다. 좌로부터 2.0을 필두로 6대 펴고 직접 수제작한 콩 총알 5대에 장전, 맨 마지막 3.0에는 콘 2알을 장전 후 조용히 적진에 침투시켰다. (그래서 5콩 2콘임). 시계를 보니 1시 10분쯤 되었다. 들은 풍월은 있어가지고 03:00이후 소극적인 국지전을 예상하며 느긋하게 한 대 빼 물었다. 선배 조사님들 조행기를 보니 뒷꽂이에 쓰래기통을 매 달고 주변 청소를 하는것도 보고 첨으로 나도 달았다. 흐뭇해 보인다. 남이 보더라도 영락없이 착한 "꾼" 모습니다. 실은 찌를 구해야되는데 찌는 못사도 청소용 찝게는 마늘님에게 침 튀기며 장황하게 설명 후 구입했다. 착한 "꾼"이랜다. 시간이 지나간다. 2:35분경 3.0의 찌가 조금씩 내려갔다가 올라온다. 속으로 빌어본다. " 제발 쪼매만 더 올리도 " 근데, 안올라온다. 기다린다. 잠시 후 제일 왼쪽의 2.0의 찌가 수면 밑으로 내려간다. 엥 ? 이건 뭐지 ? 아무래도 메기같다. " 우찌되었든동 올리기만 올려라 " 하고 기다린다. 안올라온다. 기다렸다. 그래도 안올라온다. 분명히 내여갔는데.... 땡기봐 ? 갈등이 생긴다. 기다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 환청인가 ? 근데, 통제가 안된다. 땡겼다. 침투시킨 콩이 물에불어서 하얗게 되어서 나를 본다. " 에이, 냅둘껄 " . 다시 적진으로 침투를 시켰다. 이제 거의 4시가 되었다. 근데 말뚝이다. 뭐가 잘못되었나 ? 옆의 해머맨님에게 물어본다. 입질이 없댄다. 님은 지금 지롱이를 쓰는데..... " 아니, 지롱이도 입질이 없는데 콩에 입질이 ? " 고민이 생긴다. 아니, 걱정이 된다. 설마 오늘도 ????? 6시다. 배가 고프다. 라면은 속이 더부룩해서 안드시겠다는 해머님의 고견을 존중해 나혼자서 후루룩~ 후 한 대 붙인다. 후~하면서 뱉어지는 연기사이로 별이 보인다. 참 아름답다. 순간 3.0에서 또 반마디가 내려가며 까닥거린다. 숨을 멈춘다. 침이 넘어간다. 35cm일까 ? 아니 30cm일까 ? 아니 어쩌면 4짜가 ????? 꼴깍하고 또 넘어간다. 드..디..어.. 올라온다. 나의 애마에 얼어있는 서리얼음이 다 떨어지도록 힘껏 쳤다. 묵직한 기분이 들도록....... 근데.. 이상하다. 너무 가볍다. 잉~! 이..럴..수..가.. 딸려온놈은 다리두개에 배가 뽈록한 올챙이다. 거기다 꼬리도 있다. 근데, 징그럽게도 크다. 이게 뭐야 ? 그럼, 이놈이 콩을 먹는단 말인가 ? 오 ! 주여!!!!! 그래, 일찍 철수하지 말고 9시 까지 쪼우자. 기온도 상승하면 지들도 놀겠지. 기다렸다. . . . . . 09:25분, 접었다. 아 ! 오늘도 꽝이다 ! 접기 전 케미마트님이 문자 주셨다. 좋은밤 낚았느냐고. 꽝이라고 답변 드렸다... 난, 왜 만날 이모양일까 ? 찝게로 주변청소를 했다. 깨끗하게 했다. 상쾌했다. 붕애님 얼굴을 보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래, 안 보여 주니까 이 밤에 담배 꼬나물고, 커피 마시며, 라면도 먹는다. 그래, 누가 이기나 보자. 니 얼굴 쉽게볼 것 이라 생각했으면 하지 않았겠지. 집에 도착 후 조행기를 쓰기위해 접속해서 어제올린 조황Q&A에 가 보았다. 답이 있었다. 거기 올챙이가 많다고. 아이고 頭야 ! 졸립다. 근데, 머리속에는 원인분석과 함께 작계수립 후 재침투계획을 세우고있다. 아 ! 이제 병이 깊어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