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하늘엔 별빛이...물위엔 케미빛이......

낚시에 문외한이 친구가 묻습니다. "도대체 낚시가 뭐가 좋으냐고" 나름대로 애써 설명을 해 봅니다만,딱히 뭐라고 꼭집어서 할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말로 정확하게 설명할수 없는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이말을 생각해 냈습니다. "낚시의 즐거움에 대해선,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고있고 낚시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리 말해도 이해를 못한다." 19일 오전에 볼일좀보고 동네사는 강사장님과 오후3시 약속을 지킬려고 서두르다보니 제가 먼저와버렸습니다. 낚시가는날 뭔 일이되겠습니까? 좀이어 다른 분들3명더 오시고,강사장님이 오셨습니다. 각자 자리잡고 대를펴고-저는 상류 뗏장 가까이로 10대를 폈습니다.-저녁을 먹고 완전무장하고 자리에 앉아 케미를 꺽고,담배 한대를 피워뭅니다.사방은 쥐죽은듯 조용합니다. 오늘도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상념에 빠져듭니다. " 올해도 시즌이 얼마남지 않았구나,또 한해가 가고,나이를먹고......나이들어 체력 떨어지면 밤낚시 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제지론은 "젊었슬때 낚시 열심히하자" 입니다. 낚시를 열심히 하기 위해선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하겠죠!! 7:10분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저녁 먹으며 마신 2잔의 소주 탓인지 졸음이 밀려오고,잠이듭니다. "아저씨,아저씨" 부르는 옆조사님에 부름에 눈을뜨니,오른쪽 두번째26대찌가 중앙에 와있습니다.급하게챔질해서 꺼내보니 4치붕어가 찌를 끌고다닙니다. 8:30분, 1시간 이상 잤으니 이제 졸지않고 새벽을 맞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11:30분경 라면하나 먹고, 케미를 새것으로 교체 했습니다. 하늘은 구름만 조금일뿐 개였습니다. 하늘엔 별빛이 빛나고,물위엔 그밝기로 케미가 빛나고 있습니다. 낚시를 모르는 친구에게,딱 한번만이라도 이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슬금슬금 올라오는 저 케미빛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러나,제 찌는 슬금슬금 올라오지 않습니다. 슬금슬금은 커녕 꼼작도 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말입니다. 그렇게 새벽이 열리고,또 한번의 즐거운 낚시가 끝나갑니다. 고기잡는것만 빼고,모든 낚시를 했습니다. 초도치고,대도 멋지게 깔고,라면도 맜있 었고,기다리고...기다리고...기다리고...... 7시40분까지 마누라 각하 명령에 따라 집으로 가야됩니다. 말안들으면 다음 낚시에 지장이 많습니다. ps) 회원 가입후 첫 조행기 입니다. 부족한점 지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장소:구미시 장천면 소류지(저수지 이름 모름) 미끼;새우 메주콩 3년전 출조하여 월 한수를 했고 10번 정도 갔었습니다. 소문으론 올해 월척이 몇마리 나왔다고 하고,최근에도 잡았다는 정보를 가지고 갔습니다.미끼는 주로 콩이 잘먹는데,3년전 저는 새우로 잡았습니다. 위치;장천에서군위 오로지 조금못가 중화리 간판보고 우회전하면 둑이 보입니다. -그럼 중화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