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작년보다더 훨씬더 악몽이었습니다
회사가 주5일제에서 경영난으로인한 6일제로 전환되고
직장인인 저는 간간히 주말낚시만 가던 것조차도 여건이 안되고
추석때나마 그동안 못가보았던 소류지와 수로좀 가볼까 했는데
그런 물난리는 어릴적에 보고 첨보는것 같습니다
아버님이 올해는 고추농사를 크게 하셨는데 망하셨다고 상심이 크십니다
그것도 밑도 보태드린 저의 속마음은 말할것도 없고요
회사를 향한 애사심도 이제는 바닥을 드러내고
얼마전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작년에 이맘때 옥수수미끼로 재미를 보았던 수로에가보았습니다
조행기탓인지 몰라도 그전과는 다르게 꾼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2시간동안 가슴장화를 신고 낫을들고 작업을 하고 나오니 지나가는 사람마다
침을 질질 흘리고 가시네요 ^^
낮에는 햇빛이 엄청따가운데 습도는 없으니 그늘에있으면 그래도 시원하네요
해가 짧아져서 이제는 밤낚시할 시간도 많아지고
난로피고 모포덮고 하는 낚시를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합니다
초겨울낚시도 좋아하고요
여름은 정말 싫어합니다
요즘 일교차가 상당해서 모포와 난로를 챙겨간게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공기는 금방 차가워 집니다
아는 형님께 문자를 주고 한번둘러보는데 찌는 이내 올라와서 동동거리네요
챔질이 늦었다 싶었는데 다행이도 첫수가 34였습니다
당일작업을 해서 입질은 별기대 안했는데 수초지대가 워낚 광활해서 큰물에 덩어리들이 많이 유입되었나 봅니다
그리고는 새벽2시까지 말뚝...
피곤함이 몰려와 하품을 하니 입김이 모락모락 났습니다
파라솔은 이슬에 흠뻑젖어있고 캐미는 찬란한 불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허기를 느끼고 컵라면이 먹고 싶어서 물을 끓이고 차에서 내려오는데 또다시 찌가 올라오네요
허겁지겁.. 이때는 수초를 박아서 못잡았거든요
컵라면을 다먹고 옥수수한알을 집어서 바늘에 달려고 하는데
빠져서 난로안에 떨어져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릴적에 어머니 따라 다니던 시장에서 뻥튀기 튀기는 기계에서 나는 뻥투기 냄새 나던데요
기지개를 피면서 잠깐 달을 바라봤는데 밝기는 엄청 밝았습니다
하늘에 별도 많았고요
오랜만에 행복하게 잔잔하게 밤낚시 하고 왔습니다
월척 3수 해서 아버님 찜해드시라고 몇마리 가져왔습니다
눈물나게 행복했더 밤낚시였습니다
밤기온이 상당히 차갑습니다
방한장비 단디 챙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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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업구상은 하셨는지요 아님 다른 직장이라도....
결국 4짜는 보질 못하셨군요.
수해로 피해를 많이보신 아버님 마음,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위로의 맘을 전합니다.
더 멋진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월척 축하드리구요. 멋지게 새 출발 합시다~~~~~~~~~~~~~오라이
만약에 직장을나오셔서 장사를하신다면 체인점을하시기바랍니다..
제경우에는 피자집9년 운영중인데요 ..주변가게들은 1년에 한번씩바뀜니다..
초기투자가 많은게 흠이지만 체인점으로 알아보시면 망할 확율이 많이 줄어듭니다..
항상 힘내시구요^^ 항상 건강하세요^^
또 다른 힘찬 출발 기원합니다.
아직 다가올 미래가 더 많습니다
꼭 멎진 모습 보여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