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V 시청자께서 배스 캐치앤릴리스 질문에 대한 FTV의 대답- FTV에서 퍼온글 입니다.

낚시방송에선 유해어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청자의견란을 뒤져봤습니다. 이 퍼온글이 문제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하여 원문 모두를 퍼왔습니다. 2002년 10월에 작성된 글 입니다. 시청자께서 올린글; 맨날 재방송만 하네.. 대회나 프로꾼들낚시 아니더래두 여기 저기 다니면서 좀 찍어서 다른거 좀 보여죠요..짜증 그리고 낚시꾼들중 배스낚시 이해를 못하겠음...한국내수면의 파괴자라고 알려진 배스를 잡아서 풀어 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옛말에 재미삼아 짐승을 죽이거나 잡지 마라 하엿건만, 배스 먹는 요리법 없나요? 맛 없나요? 요리법 있으면 요리법 좀 소개해줘바요. 배스 잡아서 먹기 싫으면 풀어주지 말고 모아서 소각하든지 좀 하세요..낚시자원 보호차원 에서 그러는 지 모르겠지만 외래어종에다 왕성한 번식력으로 알려 져 있는 데 다른 어자원 고갈 되자나요...짜증... 다른 치어들 방류하는 건 다 이해하는 데 배스낚시꾼들 이해를 못하겠군..일본명인인가 먼가가 풀어주는 거 보고 멋있어 보엿나? FTV의 대답; 작성자 : 한국낚시채널(master) 내용 : 네에 안녕하세요 시청자님. 시청자님의 의견에 대해 답변드립니다. 답변에 앞서서 저희 시청자 의견에 글을 올리시면서 굳이 본인의 인적사항에 대해 회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의견이든지 자신의 의견을 정당하게 올리는 습관은 문화시민의 긍지이며, 자랑이 아닐까요... 첫째, 재방송에 대해 답변드립니다. 저희 한국낚시채널 FTV는 케이블과 스카이라이프,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3원방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케이블이나 스카이라이프가 굳이 재방송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재방송은 두가지 측면에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는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이며, 또 하나는 24시간 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순환편성을 해야 한다는 면입니다. 현재 일주일에 20여 편의 새로운 방송물이 편성되고있습니다. 케이비에스나 엠비시 등 공영방송에서도 불과 10년전에는 오후 6시에 방송을 시작하고, 11시면 방송이 종료되었습니다. 하루 5시간 방송을 하였고, 주말과 휴일에는 연속극을 재방송하는 등 여타 편성으로 대체하였습니다. 결국 일주일간 약 40시간의 방송물로 우리 국민의 볼권리를 충족시켜왔습니다. 우리 FTV 한국낚시채널은 올해 새롭게 시작한 이제 걸음마 단계의 방송프로그램 제작사입니다. 순수하게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일주일에 20시간 이상 제작 공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따라서 늘 시청자님들의 욕구와 희망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회나 프로꾼들의 낚시장면 말구 다른 것도 찍어서 보여주는 것을 저희들도 가장 희망하고, 또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또 촬영가서 허탕치고 돌아오는 날도 많습니다. 그럴 때에는 어쩔 수 없이 낚시대회나 프로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깁니다. 또한 빠른 정보 빠른 소식을 강화하기 위해 핫라인현장르포를 매주 수요일 방송하여 현장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조황속보, 금요일이 조황 예보를 편성하고 있습니다. 출조에 중요한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배스낚시에 대해 견해를 말씀드립니다. 저희 방송에서는 배스가 나쁘다 좋다라는 한쪽에 치우친 생각으로 방송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배스 낚시를 즐기는 꾼들도 엄연히 우리의 낚시인이고, 배스를 배척하는 낚시인도 엄연히 우리의 낚시인입니다. 배스낚시꾼 편이될래, 그 반대편이 될래라고 한다면 정말 어려운 선택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방송을 낚시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논조를 떠나서 항상 어려운 사람들의 편에 서서 방송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배스도 이제는 우리 생태계에 자리잡은 물고기입니다. 배스는 하찮고, 우리 토종물고기는 귀하다는 것은 어떤 생명을 천하고 어떤 생명은 귀하다는 논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모든 생명을 귀한 것이며, 배스를 방류하는 배스낚시인을 욕할 것이 아니라, 우리 토종 붕어를 낚아서 보신하려는 우리의 낚시문화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먼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낚시를 즐기면서 남이 방류하는 게 멋있어서 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도 자원을 가꿀 줄 알아야 합니다. 모든 것이 세계화로 치닫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낚시대상어도 시절이 바뀌면 변하기 마련이고, 우리의 생태계도 변하기 마련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 지구상에서 어떤 것도 인위적으로 변경시킬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마 배스를 인위적으로 도입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우리 땅에 언젠가는 발을 붙일 것입니다. 고구마가, 고추가, 담배가 처음 이 땅에 들어왔을 때 우리 생태계가 파괴된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식물도 이땅의 먹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보다 넓은 안목으로 생각하시고, 좀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희 방송을 지켜봐 주시면 반드시 우리 낚시인들의 소리를 담는 방송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한국낚시채널이 이제 떡잎을 막 내밀었습니다. 이 떡잎이 큰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의심치 마시고 열심히 거름을 주시는 시청자가 되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 에효! 읽기 힘드시죠? 수고하셨습니다. 뒷맛이 개운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