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바닷가 어촌으로 휴가를갔을때 이야기입니다.
늦은밤 까지 음주가무에 시달린 관계로 해장이라도 해볼겸
포구를거니는데 좌대들어갈 때 쓰는정도 로 작은 배 를 가지고
그시간에 고기를 잡으러 가는사람을 보았습니다.
다른 배들은 새벽부터 출어를나가서 조업중일 텐데요.
그런가보다 하고 주변 식당에서 늦은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고
나오는길에 좀점에 출어를나간 젊은이가 배를가지고 들어오더군요
혹여나 횟감이나 살수 있을까해서 다가가서 말을 건넸습니다.
아저씨~~고기많이 잡으셨어요?
-작은놈으로 한 두 마리 밖에 못잡았습니다.
왜요? 잘 안잡히나요?
- 큰고기야 뭐 멀리나가야 잡히는거고 배가작아서 전 못갑니다.
그래요 ~~ !! . 그럼 작은놈으로라도 많이좀 잡으시죠
-왜요? 작은놈 잡아서 뭐하는데요
작은놈이라도 횟감은 되는데 저같은 사람에게 파시면 되죠
-그래요?? 팔아서 뭐하는데요?
팔아서 돈 벌죠 ..돈요 !!!!! 돈 싫으세요 .
어느새 점점 뭐 이런 답답한 사람이 다있나 생각이 듭니다.
어느새 제가 대답하는입장이 됩니다.
-돈벌면 뭐하면 되죠 ?
돈벌면 좀 큰배 를 사서 이젠 멀리 나가서 큰고기를 잡는거죠
-아~!! 그러면 되겠군요 . 그다음엔 어떻게 하죠?
그다음에야 더큰배를 사는거죠 ,꿈을 크게 가지셔야죠
아저씨라고 큰 회사 사장 되지 말란법 있나요
-그렇네요 .나도 사장한번 해볼수 있는건데 ..그다음엔 뭐하죠
그다음엔 음 ~~ 저도 돈은 많이 벌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노후를
즐겨야죠 .고생했으니 즐기는거죠ㅎㅎㅎㅎ.
-어떻게요 ?
뭐 그냥 사업하느라 신경 쓰지 않고 ,세상 험한 뉴스들에 신경 쓰지 않고
한적한 시골에가서 나 먹을정도만 농사지어서 사는거죠 .
뭐 여유되면 아주조금 더 지어서 친척도 좀 주고 자식들것도 챙겨주고요.
가끔은 자식들도 올테고 ,,그냥 마누라와 둘이 행복하게 사는거죠 .
- 그렇군요 .그런데요 왜꼭 돈을 벌어서 그렇게 살아야 하나요
난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데요?
??????????????????????????????????????..
우리는 이미 게으른 젊은이 같이 편안하게 남은여생 50년을
살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생하고 고생해서 남은 여생 10년을
편하게 살려고 하는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예전에 들은글인데 각색해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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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이미 탈속한 도인을 우리 속세의 잣대로 가르치려 한 것 같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이와 비슷한 우를 범하는게 많지 않을까 합니다
많은걸 생각케 합니다
항~상~~~
즐거운 낚시가 되시길....
하지만 나눔과 행복한 삶을 몸소 실천하는 많은 분이 계시기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렵니다^^
요일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