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고3 아들과 여친 그리고 대학

IP : fbdeedd7f271870 날짜 : 조회 : 12413 본문+댓글추천 : 0

제목이 거~했네요 2학년 겨울방학하고 그 전까지 사귀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나서 이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쓰던 스마트폰도 집사람에게 주고 폴더폰 갖구 다니더니 그것도 나중엔 쓸일이 없다며 잘 안갖고 다니구 가끔 용돈을 줘도 쓸데가 별로 없다며 잘 안받더군요 "공부 하는데 뭔 돈쓸일이 있겠어요" 하며... 여튼 그러더니 꾸준히 성적이 향상되어 여름까지만 해도 의대말고는 고대 왠만한 과는 모두 합격이 안정적인 모의고사 성적이 나와서 이제 철들었네 하며 내심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후 성적이 급락... 시립대도 못갈 성적이 나오네요 알아본바 아들은 헤어진 여친과 재결합!! 열애중~~ 우연히 본 연애편지엔 -양심을 걸고 진짜 정말 우연히 본거임- 근데 요즘 애들도 종이편지쓰나? 흔한 말로 자기 책임지라나 뭐라나 .....ㅎ ㅎ 그 여친은 대학이나 공부에는 별 관심이 없는듯 좀 읽어 보다 아무리 부모라도 이건 아니다 싶어 읽기를 그만 두었습니다 저 닮아서 자식놈이 비쥬얼이 좀 되거든요ㅋ 평소 대쉬하는 여자애들도 꽤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1,2학년 후배 여자애들한테 거의... 공부하다 잠시 자리 비우면 쪽지나 캔커피,사탕,과자... 수능 한달 남아있는 지금 발등에 불떨어졌는지 다시 공부하는것 같은데... 한두달 공부해서 복구가 객관적으론 불가능할 것같아 보입니다 밥 먹으며 기적을 바란다면 기적 그이상을 해야 될거라고 말은 했는데... 기적이 일어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공부나 대학간판이 미래의 행복과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울화가 치미는게 어쩔수 없는 평범한 부모마음인지? 원래 못하던 놈이면 그냥 그러려니 했겠는데... 아~ 녀석 기사생활로 낚시간지가 언젠지도 모르겠구. 이건희가 자기맘대로 안되느게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골프고 하나는 자식이라나. 어쨋든 내년엔 낚시나 원없이 다녀야 겠습니다

1등! IP : bfb85eb2f428de4
사교육업에 종사한지 15년 정도 된 영어강사입니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수능이 다가 올 수록 마음이 조급해져
많은 학생들이 마지막 한 두달을 마음의 정리와 컨디션 조절에 힘 쓰느랴
성적을 올린다는 생각을 안 하지만, 사실 충분히 올릴 수 있는 시간이고
막판에 올리는 학생을 많이 봐왔습니다.


자식 농사 잘 지셨네요 ^^a
성적 떨어져서 시립대라... 최상위권 학생인 만큼
맘 먹고 정리 하면 다시 올릴 수 있다고 믿으시고 격려 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사실 엄마보다> 아빠의 격려가 아들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곧 자게방에서 좋은 소식 기대 해 봅니다.
추천 0

2등! IP : 9332596011a6caa
평생의 반려자를 잘 만나려면 경험이 있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의대 법대 나와도 여자 잘못만나 고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부도 연애도 해볼건 다 해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공부 잘 하면좋겠지만 대학가서 더 열심히 해야겠지요^^
추천 0

IP : 776aed1cad1d841
ㅎㅎ
동병상련입니다ᆞ

포기하지 말고 힘 내입시더

이노무 자슥을 확 마
추천 0

IP : a711d89adba68a8
ㅎ 인물 잘생긴기 죄지 머 받아 들여야지요
아부지 닮은거 낚시 델꼬 댕기이소
추천 0

IP : 7835bac22884a12
배방월척님 격려말씀 감사합니다
그래도 아들놈 성격이 좋아서 겉으로 티나게 낙담하진
않네요.
붕어지교님 저는 학창시절 너무 연애에 열중해서 할것을 못한 면이 있을 정돈데... 그래선지
지금 마눌님은 그래도 악처는 아닌것 같습니다
낚시로 지금까지 잔소리 한번 안한것 같습니다ㅎ
추천 0

IP : 7835bac22884a12
아 폰으로 글쓰는 와중
여러분께서...
아참 작년엔가 장비병으로 허구헌날 택배오니까
마누라가 한마디 하더군요
아휴 ~ 왠간히 하세요~
추천 0

IP : bc11b287e0b44f1
자식농사 골프 둘 다 성공한 사람도 있던디...

성공을 기원합니다...
추천 0

IP : 707b57a33250dea
멋진 아들 두셨네요ᆞ
알아서 잘 하는듯 합니다ᆞ
제 아들놈도 고3인데
천하태평입니다ᆞ
갈데도 별로 없는것 같은데ᆢ
소를 물가에 데리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는건 지놈 의지겠지요ᆞ
뒷바라지 제대로 못한 애비의
비겁한 변명입니다ᆞ
추천 0

IP : d945340751cbff4
지가하고싶다는거 시키는게 젤 좋은듯합니다

한때 방황도 큰 경험으로 남을거라 생각합니다
추천 0

IP : 08e0525a7db94ca
공부는 고교때보다 대학가서 더 열심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공부로 성공할거 아니면 시립대 진학만으로도 대단한 성취를 한다고 봅니다. 공부로 성공하려면 공부하는게 취미이자 생활이고 낙이고 전부여야 합니다. 그정도 해야만 공부로 성공할 가능성이 보일 정도입니다
. 공부로 성공할게 아니라면 다방면 경험및 활동으로 사회적응에 관한 부모의 조언이 매우 중요할 때라고 봅니다.
항상 자식과 허물없는 대화를 하시길 바랍니다.
추천 0

IP : 2b8538189199241
마음대로 안되는건 고사하고..뭐라도 좋은말로 충고라도 하자면

잔소리 취급합니다 이젠 웃는말 외에는 말도 잘 안붙이게 되네요
추천 0

IP : 94332b6d709cb65
부럽습니다.

아들없는 일인`~리택쉬!!


참 든든 하시겠습니다.
추천 0

IP : cde7e37139e14ac
개인적으로 첫번째 댓글 배방월척님의
'무엇보다 <사실 엄마보다> 아빠의 격려가 아들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이말이 너무 와닿네요 ...
추천 0

IP : 2f54c244b4aa926
스스로 아쉽다고 느끼는게 좋은데

통상 그렇게 되면

재수를 선택하더라구요


내년에도 어쩌면 물가 못가실지도 모르니

올해 한방에 만족할만한 진학 할수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홧팅
추천 0

IP : fc4777e83b5904a
우선은 잘 생긴게 가장 큰 죄입니다.ㅎㅎ
걱정 마십시오^^
한달이라는 시간은 실로 어마어마한 시간입니다.
요즘시대로 말하면 강산이 변할 정도의 시간이죠~^-^

기본이 있으니 마무리 잘 하면 충분합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아드님을 믿으시고 곁에서 넌지시 바라보며 기를 불어 넣어주시길 바랍니다.~^^
추천 0

IP : fbdeedd7f271870
아리님,쌍마님 감사합니다
쌍마님의 말씀이 정곡을 찌르시는 것같아 움찔합니다
혹여 재수를 선택한다 할지리라도
내년엔 낚시 갈렴니다
올해 못한것 까지...
추천 0

IP : 400a466e35458a8
제자식들은 고3 지나온지가 20년 가까워지지만
자식들은 나이먹어도 부모한테는 짐입니다 ㅎㅎ
크게 삐뚤어지지않음 다행인거죠
그냥 인성이나 제대로 알려주세요
추천 0

IP : 15323c0a17f975e
시립대...저희 아들은 가고 싶어도 못가는데....등록금도 저렴한데 시립대...^^
추천 0

IP : a6e0f52fed1d2de
에궁
다 내일같네요
전 아들,딸 모두 대학 졸업반입니다
무얼 먹고 살랑가요
얘들이 새벽 이슬 먹고 살수 있음 좋겠슴다
날마다 낚 가서 정성 드리 받아주게요
화이팅 입니다.,
추천 0

IP : fbdeedd7f271870
속이 너무 답답해 하소연겸 글을 썻는데
뜻밖에 너무 많은 조사님들께서 격려해 주시니
오히려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마음에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추천 0

IP : afc42669573a295
큰 아들 고3때 전교 10등 안쪽이어서 은근히 서울대까지 기대 했었는데
예상보다 수능 안나와서 재수, 3수 했는데 성적은 나날이 곤두박질쳐서
결국 수도권 대학에 턱걸이로 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재수하면서 노래에 빠져 그랬더군요

기대에는 한참 못미쳤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하고 싶은 일 하고 살라고
내친 김에 보컬 학원도 보내주고, 기타도 좋은 걸로 사주었습니다.

군대 갔다와서 복학해서도 신나게 노래부르며 즐거운 인생~~ 입니다.


요즘 아이들 배고픔을 모르는 세대라 절실함이 없습니다.
우리 세대와는 사는 방식도 삶의 이상도 다른 세대라고 이해하며 살고 있습니다.
추천 0

IP : 903644d30d1d8e5
글쎄요? 5분 간격으로 태어난 아들 쌍둥이를 둔 애비 입니다.
형은 5년전에 결혼하여 딸 둘에 고연봉에 잘 나가는데 글씨요 동생은 아직까지 결혼도 못하고 지금까지 지 형한테 또 애비한테 손벌리고 있습니다.
대학 가리켜 놓으면 뭣하나요. 역술인들에게 쌍둥이 운명을 네이버에 질문했더니 확실한 답변 없고 주위 환경 운운 하네요.
본인도 역술계통 일을 하고 있지만 본인은 사주팔자 그리 믿을 게 못되고 옛 말에 사람은 이름 대로 먹고 산다고 한 말이 정답인 거 같아요.
그리고 젊으나 나이 먹으나 한번 어긋난 인생은 재결합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우 지금까지 숱하게 보아 왔어요. 우선은 콩깎지 씌어서 그럴지 물라도 훗날 후회하기 쉬워요.
옛 말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했듯이 지 인생 지가 사는 거니까 두고 볼수 밖에 없다지만 그래도 어디 부모가 되어 가지고 그냥 지나칠 수 있던가요?
추천 0

IP : ed238d5a0eb38c1
지금 4-50대들클때는 부모를 무서워하고 두려워도 했지만 농땡이는 더친거 같은대요 한달안남았지만 다독여서 최선을 다하게 하심이.. 어릴때는 모든것이 부모 책임인듯합니다 힘내시구요 잘다독여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람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추천 0

IP : f9a294ca5049c3c
대학 선택때 4년후를 바라보고(남자는 6년). 그래야 졸업하고도 유턴하지를 않습니다.
학교보다 적성에 맡는 학과. 취업을 염두에 두고 심사숙고해서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제 아들녀석은 대학 4년줄업하고 군대 갔다와 취업이 안돼어 다시 간호과 4년졸업 나이 30살에
수도권 3차 대학병원에 합격했습니다.
아니다 싶으면 빨리 손절매 해서 유턴기간을 줄이는 것도 부모의 조언입니다
시간. 돈. 낭비입니다.
추천 0

IP : f9a294ca5049c3c
대학 선택때 4년후를 바라보고(남자는 6년). 그래야 졸업하고도 유턴하지를 않습니다.
학교보다 적성에 맡는 학과. 취업을 염두에 두고 심사숙고해서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제 아들녀석은 대학 4년줄업하고 군대 갔다와 취업이 안돼어 다시 간호과 4년졸업 나이 30살에
수도권 3차 대학병원에 합격했습니다.
아니다 싶으면 빨리 손절매 해서 유턴기간을 줄이는 것도 부모의 조언입니다
시간. 돈. 낭비입니다.
추천 0

IP : 9c51f948a702dcc
맞는 말씀입니다..

하나는 골프요
둘은 자식이라..

공감합니다.

저역시 상위 1% 성적 유지하다가 머리가 돌대가리라..
공부 접고 학력고사 간신히 턱걸이 합격했지만 적성에 맞지않아서 2등으로 들어가서 꼴등으로 겨우겨우 졸업 했네요.

누나는 의대나오고
동생은 수학과 나오구

집안에 저 아들 하나인데 저는 꼴통이라 누나.여동생은 잘 나가는데 저만 방바닥 박박 긁어대고 마누라는 돈 못벌어 온다고

남하고 비교하고

그나마 위안이 되는거는 아들놈이 공부 잘하네요.
전국 수학경시대회나가서 2등 했네요..

아들한테는 낚시 안가르켜주고 있습니다.

아드님이 비쥬얼이 좋다고 하셧죠,,

공부가 안되면 유턴 시켜도 좋습니다.

단 인생의 경험삼아 잠시 극한직업 삶의현장 보여주시고 서울역 아침 6시전에 노숙자 모습 조금 보여 주셔도 좋고

아버지의 삶의무게를 느끼게 해 주셔서도 좋을 듯 합니다.

아드님이 아빠의 든든한 후원자를 믿고 그러는거 같아요..

저는 직업이 부엌대기 입니다.

나름대로 기쁨도 있고 후회도 됩니다..
공부 열심히 할 걸..

가슴치며 후회합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