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몇 해전 월간 문학바탕에 발표한 시 한 편 올립니다.
[너를 안고 싶다]
이 민호
이제는 너를 안고 싶다
기다린 세월만큼이나
길고 진한 입맞춤을 하고 싶다
무서리를 견디며
성숙해 온 국화 향기 같은
네 체취에 묻히고 싶다
떨리는 손으로
가녀린 네 허리를 안고는
쾌락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싶다
터질 것 같은 심장의 박동은
이미 그리움을 넘어섰고
너를 안고 싶은 욕망에 멎을 것 같다
이제는 眞情 너를 안고 싶다
창가에 저 은행잎이 다 지기 전에
너를 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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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첫날밤은 항상 떨리죠ㅋ
배딴님도 그럴쩍 있었쓰요??
거침 없었을거 같은데 ..아닌가? 바들바들 떨었남요?
영일만친구님 시 한수가 가을 했살처럼 가슴속을 파고 듭니다.
가끔 올려 주십시요 ~!
시는 잘모르지만 그리움이 묻어나는 좋은글이군요~~^^
신고할겁니더.ㅎㅎ
요즘 노리는 분들이 더러 보입니다
가까이 오기만 하믄 소리지를겁니다~~~^^
잘 읽고 갑니다.
근데... 이 나이에 문학소년....^^)
참,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