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자리살펴
심사숙고 잡은자리
가방열고 장총꺼내
전쟁태세 돌입하네
옆에서는 갈대들이
어서오라 인사하고
겨울이라 철새들은
꾸역꾸역 모여들어
시끄럽게 울어대네
장총열대 장착하니
대물만날 기대감에
내마음은 행복가득
외바늘에 지렁이를
서너마리 끼워놓고
입질오라 던져놓네
어둠내려 케미꺽어
이리저리 살펴보네
이상할세 이상할세
뚫어져라 바라볼땐
미동없이 조용하고
잠깐딴짖 하다보면
때마춰서 입질오네
챔질타임 놓치고선
후회해도 소용없네
다시한번 정신차려
매의눈을 하고서는
저수지에 내려앉은
열개케미 관찰하네
이리저리 왔다갔다
레이더가 따로없네
작은미동 있을라면
의자에서 등을떼어
긴장모드 돌입하네
오른손을 손잡이에
사알포시 올려놓고
오분십분 쳐다봐도
예신에서 본신까지
이어지지 않다가도
잠시어디 시선두고
찌를보면 여지없이
내려가는 도중일세
이럴수가 이럴수가
개구리가 알려주나
피래미가 알려주나
붕어끼리 당번정해
낚시꾼을 관찰하나
찌보기를 십수십년
저수지에 갈때마다
이런일이 일어나니
도통모를 일이로세
잠의유혹 이겨내고
새벽맞을 준비하네
멀리서는 교회당의
종소리가 정겨웁게
들리우고 물안개는
스물스물 나의몸을
감싸도네 힘을잃은
케미녀석 물안개와
대화하네 가물가물
안보이던 찌하나가
스물스물 올라오네
정신번쩍 차리면서
오른팔을 뻗어채니
묵직하게 느껴오는
대물급의 몸부림이
추운새벽 달궈놓네
온갖손맛 다보고선
살림망에 담아놓고
담배하나 꺼내들고
불을붙여 뿜어데니
산해진미 필요없네
세상에서 제일맛난
담배맛이 이맛일세
아침되어 물안개는
바람따라 가버리고
햇님방긋 나를보며
집에가라 재촉하네
대를겉고 주변정리
마치고선 다음보자
인사하고 살림망에
붕어들을 본집으로
돌아가게 방생하고
다음주를 기약하며
아쉬움만 남겨놓고
집을향해 돌아서네
감사합니다~
추천하고 돌아서네~
재미나게 보고나니
다음출조 기대되네
참참참님 조행기는
언제봐도 재밌어요
대물했다 케놓고는
사이즈는 안밝히니
촉동지로 달려가서
확인하는 수밖에요.
글 재미나게 잘 쓰시네요
넉자맞춤 조행기에
사짜붕어 기대하네
재밌어요
그냥가면 섭하지라...
안전출조 하시옵고...
무탈하길 비옵니다...^___^
4자로 압축하는게 더 머리 아픕니다. ㅎㅎ
날씨가 더 쌀쌀해 지는데... 건강 유념하시고, 안출하세요.
조행기를 보고가요
~~~~ ~~~~
별거 아닌글에 좋은 댓글들 감사 합니다.
앞으로 좋은 소재거리로 종종 재미나게 써볼께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