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주말에...

날씨가 제법 겨울 분위기 납니다 다가오는 이번 주말 출조 계획을 짜봅니다 매서운 바람에 맨얼굴이 따갑도록 차가운 날씨 혹한의 겨울낚시에서만 맛볼수있는 얼음공주를 보러 이번주도 어김없이 달려갈 예정입니다 일단은 토요일 오후 다섯시쯤 출발 원하는 저수지에 텐트펴고 밤잠을 자고 새벽부터 시작합니다 출조지는 몇군데 후보 저수지중 고를 생각인데 답이 뻔한곳은 피할생각 입니다 1.수초치기로 지렁이 껴서 넣으면 틀림없이 턱걸이 몇수정돈 보장되는곳 2.깊은곳에서 스윙치면 다섯치부터 월척까지 마릿수 나오는곳 3.바람덜타고 지렁이한마리와 여섯.일곱치정도의 붕어 한마리 1:1맞교환 가능한곳 4.작년에 고기잡는 업자에게 팔려 포크레인으로 바닥까지 파버린곳 5.작년에 물뺏지만 제방공사로 바닥펄은 남겨두고 팟던곳 6.어른들 잔챙이 손맛터인데 베스천국인곳이지만 겨울에 한번 쳐보려 남겨둔곳 7.바닷가 소류지로서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엔 블루길때문에 낚시 힘들었던곳 이중 4번부터 7번중 하나 고를 생각입니다 어여쁜 처녀도 일단 담넘어 가고나면 그다음엔 재미없어지는 도둑 심보가 낚시에도 적용되는가 봅니다 일단 들이 대보기전엔 결과를 알수없고 미리 답이 나오는곳보단 호기심으로.궁금증으로 들이댓다가 잘하면 대박 못해도 머릿속에 지금쯤 그곳은 .. 뱅뱅도는 궁금증은 해결할수 있으니 하루를 투자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채비는 옥내림에 옥수수.지렁이 .그리고 가는 입자를 굵은 알맹이로 뭉친 다소 딱딱한 떡밥까지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옥수수미끼는 이미 2주전 냉동시켰다가 풀어놓았구요 옥수수가 잘 먹히지 않은곳이지만 밭으로부터 흘러든 옥수수가 자연상태에서 먹히기까지는 부드럽게 풀어지고 발효된 상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잘 먹히지 않는곳이지만 먹기좋게 해준다면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캔에서 바로 덜어낸 옥수수엔 입질이 거의 드물고 삭힌 옥수수에서만 잦은 입질을 봤었으니 남도권 어디에나 옥수수로 다가갈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소위 베스탕 6번 저수지의 경우 베스크기가 30-50정도로 이미 다자란 성어들이며 개체수가 많은걸로 봐서 유입된시기도 꽤된듯하고 만약 지금껏 버틴 붕어가 있다면 겨울낚시의 묘미 .기록어를 볼수있을지도 모른다는 ..혼자만의 기대감 제일 마음이 당기는 곳입니다 이번주는 아가씨 데리고 외박해도 눈감아주겠다는 마눌님의 분부도 이미 받아놨고 그런데 정작 데려갈 아가씨가 없습니다 알흠답게 배 나오신 못달님(죄송합니다) 정도의 미모를 가진 아가씨면 좋겠는데 더블침낭에 함께누울 아가씨가 없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혼자면 어떻습니까 스테이크 .누룽지탕 .따듯한 커피 .혼자서 듣는 잔잔한 음악들 그리고 새벽의 파이팅 .. 벌써 마음이 달려갑니다 일요일 물안개 피는 새벽에 휘는대를 움켜쥐고 끙끙거릴 모습을 미리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