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동병상련

IP : 28fe45bbc6ce9f8 날짜 : 조회 : 1713 본문+댓글추천 : 0

^^ 하룻밤 사이에 낚시터쥔이 되버린 어느 월님이야기 [ 글쓴이 : 채바바 (125.♡.113.93) 날짜 : 10-01-18 09:27 조회 : 3455 ] 대저 꾼의 인연이 대동소이하듯 그와 나도 우연히 물가에서 첫인사를 땡겼다 수개월 전 봄봄님이 물가에서 한 월님을 우연히 만났는데 동출할만 하더라기에 그의 닉넴을 물은 바 "조어삼매"라 하였다 누구나 그러하듯 온의 인연이 오프로 이어지는 순간이 넷상의 교유가 주는 재미의 백미가 아닌가 싶다 (글정든지 수삼년에 아직 못뵌님이 태반이지만 ㅎㅎ) 더군다나 물가에서 우연히 조우한 꾼이 월님이며 언젠가 그의 글을 한번쯤이라도 읽었던 기억이 있다면 그 기쁨은 가히 설렘이라 해도 틀림이 없겠다 조어삼매 ㅡ 그와는 "남매지 ... 이번엔붕어 안 나옵니더"란 추방에 (추억의조행기) 올린 그의 글에 내가 댓글을 단 기억이 있는데다 자방에서도(자유게시판) 더러 글면을 튼지라.... 낚시하다가 휴대폰을 물에 빠뜨렸는데 도와달란 그의 글을 읽고는 본인에겐 절박하나 읽는이에겐 사뭇 웃긴 내용이라 "싱거운 댓글로 놀려준" 기억이 떠올라 계면쩍고도 반가웠다 그는 첫만남의 서먹함을 불식하려고 짐짓 풀어놓는 나의 너스레를 큼직한 채구에 어울리지 않게 수줍어하며 조용조용한 음성으로 맞장구쳐주었다 이후 그와 나는 자연지 유료터 ... 노지 하우스 .... 별로이 가리는거 없는 낚시코드가 그런대로 맞아떨어져 몇차례의 동출하게 되었고 그가 공직생활을 한 전력과 우리동네에서 서점을 경영한 인연과 동네낚시빵 동문이란 사실도 알게 되었다 꾼의 애환이 다 엇비슷하여 물가를 헤매며 겪은 일들을 주고 받다보면 동병상련에 봇물터지듯 맘이 열려 큰 붕어 잡은 이야기로 시작된 대화가 회를 거듭하다 마침내는 숨기고 싶은 가정사까지 터는 사이가 되기도한다 워낙이 낚시를 좋아하여 틀에 박힌 공직 생활을 접고 서점을 열었는데 밤 열시경 서점문을 닫고 물가로 내달렸다가 새벽별을 보며 돌아와 깜빡잠만 잔 뒤에 가게문을 열곤 했으니 잘될 턱이 있었겠냐고 씁쓸한 미소를 짓기에..... 낚시 때문에 뭘해도 진득히 못한단 대목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그렇게 물이 좋으면 낚시점이나 낚시터를 해보지 했더니 그는 의중을 들킨 듯 소년같이 멋적은 미소를 보이며 그런 생각을 아니한 바도 아니라고 응답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군위에 참한 낚시터가 있어 인수하려 하니 봐주었으면하기에 눈이 펑펑 쏟아지는 길을 달려가보니 예전에 더러 다니던 곳인지라 정감이 가기도 하거니와 못보던 하우스까지 멋지게 들어서 있는지라 "서설이야. 하는 말로 응원해주었다 찬바람 맞으며 손 흔들고 선 그에게 대박의 빵빠레인양 힘껏 크락션을 눌러주고 돌아오면서 그의 곡절많은 낚시인생이 행복으로 활짝 피기를 빌어주었다 .
동병상련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동병상련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동병상련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하우스 개장소식을 듣구 오랫만에 월척지조우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좋아하는 낚시도 못다니고 시커먼스가 되어 난로 손보는 그에게 그때 뽐뿌질한 일이 못내 미안해 지난 글로나마 응원해봅니다 "어이 친구 힘내"

1등! IP : 85c0736d7bd1b95
요번주에 하우스 가기로 했는데...
가보고 재미 있으면
요기도 가볼랍니다
채바바 선배님 팔아묵고 오것습니다....ㅋ
추천 0

2등! IP : d646971eb2f2fea
조어삼매님 뵈온지 오래 되었군요.

뵙고 싶네요. 더우기 오늘 같이 스트레스 받는날.

싸모님표 돼지수육도 땡기고. ~~~~~~

11월은 납회 시즌이라 힘들구요.

12월에 놀러 가야죠
추천 0

3등! IP : 79e569d9f8c99b7
군위로군요...

하 ...멀지만.....

채바님 대명 팔아 묵으로 한번 가보겟읍니다 ㅎㅎㅎ
추천 0

IP : 690c835d05eed72
몇 해전 손을 심하게 베어 병원으로 갔습니다.

놀러온 친구가 따라와서 제 곁에서 아무 말없이

가슴으로 저를 안아 주었습니다.

그 따뜻함에 신기하게도 통증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 날 친구를 그냥 보내기 싫어

둘이서 한 잔 하였습니다.

그 친구는 저보다 어려운데

제가 더 어렵다고 다독여 줍니다.

늘 헤어질 때 하는 말

"친구야, 힘내자."
추천 0

IP : 8d8e35187de01b6
그간 여러 곡절이 있었다니, 무심함에 글로써나마 송구함을 조어삼매님께 전합니다.


붕춤님! 가시거든 연통이나 함 넣어주이소.

땟깔좋은 향어나 둬마리 거두어 한사라 했으면 좋겠네요.^^
추천 0

IP : 12a40aad134f2ff
두 분의 우정이 아름답습니다.

조어삼매님의 대박을 기원합니다.
추천 0

IP : dc6c12a1bfdf843
친한 조우에 대한 情이 참 보기 좋읍니다.

사업 번창하시 길 빌어 봅니다.
추천 0

IP : d23d24f8e802a8c
장사장님이랑채바바선배님이랑 프렌드??

와ㅡ우!입장료 대폭할인됩니까?ㅎㅎ
추천 0

IP : d6ab16191de6321
저지른 잘못이 있어

늘 피하기 급급한 후배는

오늘도 조심스레 안부 여쭈옵고,


깊은 뜻 잘 새기겠으며

조우분 군위에서 사업 번창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추천 0

IP : 28fe45bbc6ce9f8
조어삼매 (211.♡.127.34)

[채바바님 진정 붕어 낚시인이십니다.
취미에 그 정도 관심과 열정을 갖고 계시니 하시는 일엔 더더욱 그러하시겠지요.
제 요즘 절실한 꿈이 '참한 저수지' 근처에 귀촌하여 땀 흘리며 살아보는 것인데
언제 기회가 되면 선배로서 가르침 주시길 바래봅니다.
잘 키운 콩도 좀 얻어 콩밥해 먹고 싶습니더..^^;;
09-11-19 10:07 ]

조삼님 소원대로 저수지에서 땀 흘리기 바쁘네요
말이 씨된다더니 ....

우째 평생낚시댕기다 보니 주위에 낙수빵 낙수터 하는 조우에

찌맹그는 이 받침틀 맹그는 이 보일러 맹그는 이 좌대 맹그는 이 .....

죄 낚시관련업이네요
이참에 채바도 쌔비잡이 때려치고 그간 연구해온 거시기나 맹글어바바??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