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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와 노조사

IP : 0079e67864308db 날짜 : 조회 : 3702 본문+댓글추천 : 0

만추와 노조사/무릉 앙상한 잔가지 드러내며 흩어지는 낙엽을 볼때마다 가슴이 저려오는 것은 어느적 부터 였을까 소슬바람 불어오는 호수가에 처량히 떠다니는 낙엽 하나 촛점 잃은 동공속엔 낚시대도 찌도 물 빛이다 무념무상으로 파란 하늘 날아 호수가 건너 갈대밭을 홀연히 바라다 보는것은 어느적 부터 였을까 잔 너울에 밀려오는 서글픔 가득담은 홀씨하나 찬바람속 길잃은 빛바랜 만추엔 낚시도 힘겨워 물보라만 일으킨다

3등! IP : 781aa8df8fe8368
학창시절 잠시 시에 빠져 있을때가 있었는데..

가끔씩 그 시절이 그리워 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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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79ad6d2645dae4
호수가에서.../권형

외로운 마음 달래려고
터 잡아 앉아보니
쇠잔바람 스처가고
그리운건 당신얼굴

어느날 호수가에서 맺은
사랑의 역사 허무해도
못잊어 애태웁니다
지는낙옆 바라보니...


외로운 가슴에
마른낙옆 흩어지고
죽고싶도록 보고 싶은 그녀

잔잔한 수면에 밤하늘 처다보니
사랑의 역사 흘러가고 슬픔만
쌓여가듯 외로운 이 마음...

"무릉"님^&^
안녕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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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bb9a04b6e92fe4
스러짐에 대하여 ..
중년을넘어 다음 고개를 준비해나가는 즈음에 이르니
비로서 나아닌 다른이들의 "스러짐"에 눈이 갑니다
확실하던 존재들의 스러짐이 안타깝고
마침내 예외없이 스러져갈 스스로가 미리 서글픔니다
미리 염려하여 애태워도 소용없을것을
넓게 깨우치지 못한 아둔한 존재라서
알면서도 여전히 서글픔만 더합니다

종래에는 시간을 공유한 모두가 함께 스러져 가겠지만
그래도 그자리에 또다시 새 희망이 자라는것을
서로 감싸안아 거친촉감이라도 살갑게 여길수 있다면
그래도 건조하게 죄어오는 겨울이 차갑지만은 않을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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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5e98c2e8064caf
오늘은 시로 응수하는 날인가요. ㅎㅎ

시시한 저는 빠집니더.

좋은 글들 이 가는 가을에 더욱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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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eedf46094829b3
이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 이라도 잇고없고~~~ㅋㅋㅋ

시하고는 백촌이 넘어버리는.....

성격이 조금 감성적인 부분도 잇는데.

우찌 이리도 무 감각일고 그래서 편안한 시를 잘 쓰시는 님들이 부럽기도하고 참 좋습니다.

무릉님에 시는 과히 최고입니다.

아주 좋으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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