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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도 처 묵었네."

IP : 45f6dbe7340fba3 날짜 : 조회 : 2281 본문+댓글추천 : 0

연이은 휴일 근무, 어제는 자청한 휴일근무였습니다. 가늘고 길게 살아보려는 몸부림임을 숨기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시켜서 하는 일과 스스로 하는 일의 차이를 알기에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었지요. 업무적인 전화도 없기에 일을 하면서 찬찬히 여유 있게 자게방의 글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씁쓸함 그 자체였습니다. 퇴근하면서 올해 물낚시 마지막이 될 것 같아 대를 드리웠습니다만 찌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아쉽지만 미련을 버리고 이른 철수를 하였지요 이런저런 아쉬움에 집으로 돌아와 이슬이를 잡았지요 아내의 폰을 빌려 다시금 자게방 글들을 봅니다. 빙긋이 웃다가 큰소리로 웃다가, 이내 씁쓸한 미소로 변합니다. 분위기를 바꾸려는 글들의 처연함이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상을 치우면서 소주병을 바라봅니다. 4홉짜리 소주가 반 병 이상 줄어졌음에 놀랐습니다. "많이도 처 묵었네." "당신은 우예 당신보고 그런 소릴 하노?" "그라머 내가 당신 보고 처묵었네 카머 기분 좋겠나?" "..........................................................."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하고, 자신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차갑게 대하라’는 구절이 자꾸만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2등! IP : 78d73d715ace889
다시 한번 더 물가 가셔서
전화 주시이소.

고수의 기를 학씨리 실어 드리겠습니다.

어제 늦게 전화 받아 죄송 했습니다.
맞고 있는 와중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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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ab4e28f76c0a49
차마,

지나칠 수 없음이 인연에 고리가 질긴가합니다...

부끄러움에 고개를 떨구고, 안부 여쭙고 갑니다...

늘 가슴 한켠엔 따스함으로 자리잡고계심을...

싸늘한 가을 오후를 마감하며 인사 드립니다...꾸벅!! - 물골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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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6809ec5d798698
ㅋㅋㅋ

회=도토리 묵 같은거 쳐"로 시작 되지요.

저 두 지난 토욜에 허리가 하두 아파서 이홉병 3병

쳐 마셨습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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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5f6dbe7340fba3
나도 모르게 주량을 넘겨버린 씁쓸한 밤이었습니다.

앞다투어 흐르는 물소리도
바다에 이르면 잠잠해지리라 생각하며
기다릴 수밖에…

소중한 댓글 주신

♥달랑무님
♥소풍님
♥창국이님
♥랩퍼리님
♥소박사님
♥물골태연아빠님
♥물찬제비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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