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 말입니다
못잡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몇번 더 말씀 드리지만 말입니다
빈작에 대비해 대응할 메뉴얼이 수백가지도 넘는단 말입니다
그런데 왜 못잡는냐구요 ?
아 진짜..
못 잡는게 아니고 안 잡는거라닌까요
왜 안잡냐구요 ?
낚싯꾼이 안잡는다는게 말이 되냐구요 ?
그게 말입니다
올해 수능 보는 딸이 있지 말입니다
그리고 내년 3월이나 5월까지는 숨죽이고 지켜봐야할
거대한 은퇴자금 장만 을 위한 투자결과가 기다리지 말입니다
그러니 잡겠냔 말입니다
부정타면 울 딸 대학 4년 마치고 졸업 탈때까지
아부지 땜시 ..원망 들어야 하구 말입니다
울 마눌아 앞으로 20년은 더 일혀 ..
눈치밥 먹어야 하고 말입니다
뭐든 잘못됐다 하면 아부지가 고기 잡아서 ..
장모님은 방생하는데 사위는 잡아서 ..
큰 업 앞두고 있는 사람이 붕어주둥이를 찢어서 ..
그 많은 새우와 지렁이를 죽게해서 ...
이러니 말입니다
잡아도 안잡은거고 걸려도 안걸린거고
살림망이 무거워도 펴지도 못한게 되는 겁니다
뭐 그밖에 다른 사소한 이유들도 없지 않지만 말입니다
그밖의 사소한 이유..
무엇보다 실력이 딸리고
장비도 없고
가방 들 힘도 없고
낚시가면 내 그림자에도 놀래 가슴이 벌렁거리고
두시간만 앉아 있으면 잠이 쏟아지면서 눈앞이 컴컴해지고
낚시가서 세시간 넘으면 집에와서 마눌옆에 갈힘이 없고
온몸에 근육 ,관절 등등이 헛발만 딛어도 쑤시고 아프고 ..
뭐 쪼금 ..
사소한 것들입죠 넹 ...
예전엔 욜케 다녔는데 말임다

진즉부터 알구 있었슴다! 암요!!~~~~ ^^;
헤아리고도 남슴미도....^^
저도
찌오름보고
"아~~~저건 8치다
오우~~~저건 35급이다"하믄서
35급이하면
아예 챔질은 안하고 찌오름만 보는데...
남들은 제 속도 모르고
꽝맨이라 하지 말임미도.....―,.―
쪼매만 줄이셔도
4짜 혹부리는 마릿수 하실듯요~~^♥^*
그렇다고 해도
안잡히는 붕어가 미울 때도 있습니다.
제대로 알고 있죠
밖에선 저의 이빨이 통하지만
마누라의 평가엔 할말이 없습니다 ㅠ..
몆년전에는
폼만프로 로 부르더니
다시, 장비만 프로에서
시방은
주댕이만프로로 강등 되었습니다 ㅠ..
거 측근 그거 저도 있습니데이
88오토바이 염산면 이장단 아부지 모임
전동거 타고 댕기시는 어르신들 모임
그밖에 마나님
요즘 동생들에게 많이 듣는 말 입니다
슬픔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