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그것은 어쩌다 마주한 낚시터의 붉게 물들어 가는 황혼이
청소년기 첫사랑을 그리워하며 올려다보았던 고향의 하늘과 닮았을 때, 아니면
열여덟 그때를 떠올리게하는 우리 가요 한곡이 귓전을 파고들때
볼을 허무러뜨리고 고즈넉히 눈을 감노라면 가슴이 저릿해지고 괜히 얼굴이 붉어지는
지우고 싶지도 지워지지도 않는 아릿한 분홍빛 그리움일것이다.
내가 청년기에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는 노래가 유행했었다
그러나 이별이 힘들고 하루에도 몇번씩 찾아드는 그녀만 생각하면 죽도록 가슴 아픈 그런
이별의 순간이 있더래도 사랑은 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 사랑도 적당히 호흡 조절해가며
사뿐 사뿐 날렵하고 재치있게 하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적당히 어뭉스러워 어느 정도 자기의 감정을 절제하고
깊숙한 곳어디에 아픈 순간에 자신을 위무할 감정하나 정도는 숨기고 사랑을 하는
냉철한 이성을 가진이도 있을런지 모른다
그리고 양다리의 그 아슬 아슬하고 저릿한 감정을 즐기며 어느 하나는 도려져나가도
다른 하나로 추스리는 잘난 이들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랑은 오직 한 여자,아니면 한남자에게 올인하는 순정파의 순애보적인 사랑이
멋있는 것 아닐까?
나는 왜소한 체구,그리 돋보일 것 없는(공부도,운동도,얼굴도,싸움도)
요사이 얘기로 소위 짱!이라는 말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한 그런 청소년기를 보냈다
열여섯이되어도 국민학생이냐라는 말을 고향을 떠나 성주읍내
형님밑에서 중학교 다닐때에 나를 처음 만나는 이웃 가시나들한테 들었고
다른 친구들의 얼굴에 돋아나는 여드름 ,그리고 성장기에 나타나는 성징들이
나타나지 않아 나는 언제 여드름이 나나하고 여드름 나는 친구들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그러니 소년기와 청소년기에는 연애는 커녕 나는 소꼽장난도 하지 못했다
육체적 성장은 그렇게 늦었지만 국민학교때부터 읽은 소설들로하여 정신은 일찍부터
연애감정을 터득하였고 그 당시의 소설중에서 키쓰라는 말도 함부로 들이대지 않고
접순,입맞춤등이라는 표현을 하는 순애보적인 소설들을 주로 섭렵하여서
중학교2학년때까지 아이는 남녀가 결혼을 하여 같이 잠을 자면 자연적으로
생기는 것이며 남녀간의 사랑행위로 인한 결과로 아이가 태어나는 것인줄을 몰라서
같이 다니던 조숙한 친구들의 빈정거림을 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흑백사진 어떤것은 오래되어 누르스럼하게 변색되어진 손바닥안에 쏘옥 들어오는
음화를 처음 구경하고 한동안 그 그림이 눈에 어른거려 얄궂은 가슴 울렁거림과
매스꺼움같은 것을
느낀것은 중학교2학년때인가였다
미디어를 통하여 아니면 조숙하여서 요즈음 아이들은 초등학생도 다 아는 상식
그리고 흑백사진이 아닌 움직이는 영상으로 남녀간의 짙은 사랑나눔행위를
경험하는 세태들은 무슨 전설따라 삼천리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 당시에 내겐
남녀간의 성행위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것도 불량끼 있는 덩치큰 뒷자리의
동급생의 손안에 것을
흘낏 스쳐볼 정도의 흑백사진밖에 없었다.
혹여 그당시에도 뽀르노잡지에 칼라로 된 그림이 실렸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런 그림 곁에도 못 가봤다


이제 봄이니 봄봄님 세상이 오겟네요^^~
이사진은 야심만만 코너로 가야 하지않나요.ㅎㅎㅎㅎㅎ
여하튼 보내주신 선물이니 일빠로 리본은 풀어봅니다^^~
낚시대 메고 물가에서 뵙죠^^~~
식사 맛있게하십시요...
사무실에서 보기는.....ㅋㅋ
그 시절을 떠올리며 씨익 웃어봅니다....
리본을 푼다는 감각적이고 재치있는 댓글 일품입니다
저 사진의 원그림에 제가 리본으로 뽀샵을 한 걸 바로 알아채셨군요
단재 신채호와 교분이 깊었던 심산 김창숙의 고향.
성밖숲. 수백년 된 나무들, 그 곳의 한여름의 마당극.
한 때 어느나라의 수도였음을 증명하는 가야고분군.
한개리고택. 맑은 시를 쓰는 배창환 시인. 가야산 계곡.
금수초등학교, 금수다방 미쓰리, 찜질방.
참외 만으로 기억 할 수 없는 그 곳.
저 역시 유난히 부끄럽던 고추 팰 시절, 기억이 새롭습니다.
리본달린 아가씨 똑바로 쳐다보믄 애 생김더. 조심 하이소. 곧, 봄이 옵니다. 봄봄님.
여기 비오고요, 날씨 좀 풀렸습니다.
원 그림이야 사무실에서 보기 뭣하지만 저 정도야
례술적인 그림 아닙니까?
성밖에서 중학교때 1년인가를 살았습니다
금수 산자수명한 곳
얼마전 담아왔던 제 선배가 그린 고향 금수
고향이 성주인 저보다 성주를 더 잘 아십니다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후딱 리본좀 풀어 주시소서!
핵교 댕길때 기럭지가 긴 관계로 맨날 뒷좌석에 자리잡고
그림?책 보면 앞에 키작은 친구덜 주변에 어씬거리면
"야, 이쪼매한 넘들이 뭘 볼려고 그래, 니들은 어려서 안돼"
하고 쫒아 버리곤 했지요.ㅋㅋㅋ
고땐 말대꾸도 못하던 고넘덜이 지금은 막 대듭니다.^)^
처음 가본것은 십수년도 더 된 일인데, 심산 기념관 구경하러 갔었구요.
그러다가 인연이 되어 2002년 부터 2008년까지 여름만 되면, 4박5일씩 성주에 머물렀지요. 참 좋은 곳 봄봄님의 고향이시군요.
유독 점쟎은 분들이 많으셔서 기억이 오래 남은 곳입니다.
그곳의 금수다방 "미쓰리" 선생은 업계의 전설같은 분이십니다. 한사람의 종업원이 동네 아자씨 7명은 동시에 커버 한다는 소문이 자자한.... 그동네 다방은 한 곳 뿐이고 종업원은 주방보조 포함하여 두사람에 불과한 열악한 근로 조건에도 불구하시고, 절대로 동네 노인들이 사이에 미쓰리가 끼어 싸움이 일어나는 미숙한 일이 안일어 난다고 하더군요.
이분의 내공은 거의 신공에 가까운데, 배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다방문을 열어 젖히면서 6개의 테이블에 꽉찬 손님들에게 공평한 사랑을 나눠 주시는데,
1번 테이블의 김영감에게 왜 자주 안오노.. 하고 인사 건네면서, 마주 앉은 박영감 볼을 밉지않게 살며시 꼬집고, 건너 4번 테이블에 혼자 앉아있는 최영감에게 눈웃음 한 번 주시면서, 뒤돌아서시고 5번테이블의 혼자 앉아있는 이영감에게는 야구르트 하나 얹어 주시면서, 주방쪽으로 돌아오는 길에 2번 테이블의 오영감을 엉덩이로 슬며시 어깨 쪽을 쓱 부딪치고, 고집불통이면서 나서는 것 좋아시는 정영감에게는 '나 쌍화차 한잔 마시께..' 하면서 체면 살려주고 매상 올리시면서, 유난히 땀이 많은 윤영감에게 선풍기 바람을 고정시키는 신공을,
마치 계산 하신 것 처럼 수초 내에 해치우고 동네 노인들 사에에 싸움 한 번 안일으키고 고객관리를 한다는, 소문이 자자하여 일부러 구경간적이 있었습니다.
요거 진짭니다.
바로 아웃될겁니다
파트린느님 성주와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다방은 양구에 초급장교시절 몇년간 열심히 들랑거리며
이쁜아가씨와 데이트한 것 빼곤 인연이 없답니다
십여년전인가 불알친구 계모임에서 고향 초전의
세곳인가 다방아가씨 배달시켜놓고 노래경연대회 시켜서
그중 이쁘고 가장 잘 노는 아가씨데리고 히야까시한것이
끝이었습니다
저 애기씨 어데서 많이 본 애기씨인디......
파트린느 선배님!
안녕히십니까?
토욜날 천안 갔다가 백곡으로 넘어오다 마눌의 원대복귀명령에
눈물을 머금고 걍 올라왔습니다.
그러셨구나... 언제고 함, 합칩시다...
39세인 저는 봐도 되지요?붐붐님~~^^
저는 중학교때 대구역지하도 헌책방에서 빨간책?사봤던 기억이...^^;;헤~~
생각이 되어집니다 저 사진이 87년도 사진이니 스물이래도 마흔일곱이니까요
비익조님
대구역지하도라
청계천의 세운상가 구름다리위를 걷다보면
저런 그림 많이도 내어놓고 호객도 하고 하였습니다만
그 거리 안가본지도 어언 5-6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리본 풀어도 전혀 외설스럽지는 않습니다
피부색과 꼭 같은 헤어로하여서 잡지않은 리본 아가씨에게
잡혀는 주었지만 아가씨가 가리울 부분 가리지않고
엉뚱한 허리만 가리운 얇은 천이랑 리본의 천이랑
흡사한 것도 희안합니다
구정이 낀 월요일인데..봄비군요!~
이 봄비 그치고 나면~~
봄바람난 붕순이들 옷벗고 나와 춤추기를 기원하며..ㅋㅋ
명절 잘보내시고..바람난 붕순이보러 놀러들 가시죠^^~
입질의 시작이라고 말하겠어요~~♪~♪~
안녕하세요~ 봄봄님~
예전에 나훈아님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
음치 미느리의 18번 였던때가 있었지요~
따뜻한 봄날 물가에서 뵙는 영광을 기다립니다~ㅎ
선배님 전 왜 이럴까요
이젠 봐도 신호가 안오니 ... ㅋㅋㅋ
바람한번 피워볼까요
리본이 이뻐서 리본만 벗겨 가시겠단 말씀이로군요, 흐흐...
미느리님 안녕하세요
미느리님 불러 주신다면 추운날 고드름되더라도 달려 갑니다
그러잖아도 며칠간 손 맛 못봐 엉덩이가 들썩이는데
고기가 잽히던 말던 좋은 물가 있으면 한번 불러 주이소
미느리님하고 같이 앉아있으면 왠지 편할것 같은 마음......
은둔자님 반갑습니다
벌써 그러면....
붕어 놓아만 주지말고 한번 잡숴보세요
환갑이 눈앞인 봄봄 아직도 저런 시악시 보면 기냥.......
얼음이 많이도 녹아내렸습니다.
요 몇 일간은 지하수 올리는 작업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네요.
형님 가심에 봄이 슬며서 기지개를 펴나 봅니다..^^
임그리워,사랑은 눈물의씨앗 이 노래 좋아합니데이.
봄비속에 봄봄님 오셨으니 반갑습니다.
조어삼매님도 건강하시고 낚시터도 잘 있지요.
이번비에 다 녹아 내릴 듯 생각됩니다.
봄은 마음속에 늘 자리하고 있지만 환경에 간혹 삭풍이이니
그것이 문제이지요
그곳 물낚시 가능하면 내일쯤 한번 움직여 볼까 합니다만....
소쩍새우는밤님
이곳에 음악을 올릴 수 있다면 좋은 곡 많은데......
성급한 마음에 자꾸만 봄을 찾지만
봄은 조금 더 있어야 기지개를 켜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난 주말 양정지 갔다가 잡혀오는 얼음에 쫓겨 자리만
옮겨 다녔습니다
처음으로 인사 드립니다
항상 좋은 내용 보고 있읍니다
건강 하십시오
대구,정다운 지명 살고싶은 곳입니다
고향 불알친구들 태반이 그곳에 둥지틀고 살고 있지요
형님도 송현동에 살고 계십니다
설연휴때는 형님댁에 들리게 될 것 같습니다
종종 들리셔서 흔적 남기시는 영광주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출하십시요
마지막것만 눈에 쏙 들어옵니다
낚시갈때 있었으면 좋겠다.
밥도 지어주고 라면 국물에 이슬이 한잔 건배...
ㅋㅋㅋ
덕분에 요즈음 조행기 자주 들락거립니다
좋은 곳 좋은 글 편하게 만나지만 추운날 조행길
고생 겪어보니 어~휴.......
악동님 오랫만에 인사 나눕니다
승진턱 내셔야지요
고생보따리님 안녕하세요
낚시가서 저런 아가씨 있으면 낚시 안 될것같은 기분이......
히팅 카트라인에 간신히 통과하네요...휴~
저또한 대구역 지하차도에서...
저 리본걸이랑 비슷한 수준의 음화를...ㅋㅋ
아련한 글 잘 보고 갑니다...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대구역 지하차도 스무살 언저리에 저도
대구 비산동에서 조금 살았고 대구역 근방에도 자주 얼씬거렸는데....
그때는아마 송죽극장 주변 난전 서점에서
저런 그림류가 실린 책을 구할 수 있었을듯 싶네요
저는 이십대후반에 오디오책 구한다고 그 거리 헤메었었습니다만...
펜팔을 한적 있습니다
1년여동안 소년체전인가 행사때찍은 사진도 보내주고
만나자며 한참 열을 올렸었는데 ..
비산동이 낯설지 않습니다
밤새선배님모시고 떨다가와서 후끈한그림으로 몸잘녹입니다.감사합니다 구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