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주저리 ...

꽤 알려진 모 낚싯꾼이 잦은출조로 인해 가정에 소홀해지고 그로인한 부인과의 갈등해결을위해 "그날밤 남자로서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했노라 " 그렇게 잡지에 기고한 글을 본적이있다 낚시계의 폐단을 지적해오던 그의 글들로 나름 생각있는 사람이라 여겼었는데 잡지기고글을 보고는 적잖이 실망하고말았다 생계마저 저버리고 늘 혼자나서는 출조길 낚시를 본업으로 삼고 방송에 나가니 스스로 출조에 대한 당위성은 충분하겠지만 그동안 늘 어렵게 가정을 꾸려오며 갈등해왔을 자신의 부인에대해 과하게표현하자면 숫놈의 역할을 제공해서 갈등을 해결했노라 기고하고있었다 그한마디에 부인은 속물이돼버렷고 그의 당위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생각하는듯했다 그의 짧은글에서 문득 정치인들의 행태가 겹쳐 생각났다.. 또다른 유명낚시인을 중심으로모인 어느낚시카페의 정출사진에는 나름유명하다는 그의 구겨진신발과 맨발뒷굼치사진이 올라왔다 아마 주인공은 모르게 그의카페에 속한 회원이 찍은듯했는데 약간의 농담.가벼운 조롱이 섞여있는듯해서 개운치는 않은 사진이었다 그의 격이 어느정도인지 대화도 일면식도 없었으니 알길없지만 평소 무심했던 그의 발뒷굼치가 시간이지나 가끔 떠오를때마다 왠지 낯설고 창피하지는 않았다 왠지 친근한 . 날카롭거나 이지적이지는 않지만 가까운 이웃같은 친근한느낌 어설프고 세련되지못한사람은 호감을 얻기힘들지만 늘 한결같고 세련된사람일지라도 그 드러냄이 늘 같지않으면 이미 얻어진호감마저 달아나고만다 한마디말조차도 남을향해 말할때는 천천히 생각하여 행해야할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