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넘어서 배운 낚시가 어언 30년이 넘었습니다.
처음엔 손맛이고 자시고 고기만 달려 있으면 재미있었습니다.
향어 낚시가 유행할 때는 몸맛에 황홀하기도 했습니다.
밤새 밑밥질을 해도 비린내 한 번 못 맡아 본 적도 많았습니다.
어쩌다 한 번 고기 벼락을 맞으면 동네방네 자랑질을 하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닥 낚시를 잘 하는 편은 아니었고, 낚시하는 게 그냥 좋았습니다.
세월은 흘러서 기운도 떨어지고 멀리 운전하기도 싫어지면서
전에는 낚시 같지도 않던 손맛터를 기웃거리다가 이제는 손맛터 귀신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가깝고 밤새우지 않고 늦어도 새벽 한두 시면 귀가하는 편한 낚시를 합니다.
하지만 손맛터도 내공을 기르지 않으면 결코 만만한 곳은 아닙니다.
물론 낚시는 각자 스타일이 다르니 자기 재미대로 하면 그만입니다.
번번이 꽝을 치더라도 제대로 걸리면 대형 월척을 만나는 대물 낚시도 있고
엄청난 밑밥질로 고기를 모아 타이밍 맞춰서 계속 잡아내는 공격형 낚시도 있고
저처럼 외대 일침 손맛터에 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낚시 카페나 포털을 눈팅하다 보면 긴 살림망을 꽉 채워서 자랑스럽게 찍은 사진들을 봅니다.
때론 카운터까지 들고 가서 백 수 찍었네 이백 수 찍었네 체크를 합니다.
물론 비교적 좁은 잡이터 중에서도 고기를 많이 푸는 곳에서 가능한 일이기는 합니다.
일단 많이 잡는 실력만큼은 인정하지만 과연 백 수 이백 수가 낚시꾼의 로망이어야 할까요?
잡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과연 저렇게까지 잡아야 하나 그런 생각이 문득 들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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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급 이상만 넣으면 하루정도면~~ 풀~~
4짜 이상급으로만 한다면
2~3일 정도??
로
했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ㅜㅜ
현실은 뜰채가 뭔지? 살림망이 먼지
심지어는 이게 붕언지 배슨지 가물 가물
ㅜㅜ
가난허단 거쥬. 흑~
한수라도 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9주째 입질구경 못했습니다~~^^
그것도 오전에만 믿기지 안겟지만유
여기에는 사진올리는 기술이 만되서유
노지에서는 살림망 채워본적 없구요
양어장에서는 친구와 둘이서 살림망 하나 채워본적 있습니다
25여년전쯤
경기도권 모 양어장에서 오전11시쯤부터`
양어장이 2000평정도 되고 가운데 섬이 있고 섬주변으로 연밭이 있었는데
연밭 구멍하나에서 붕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올라왔습니다
떡밥 투척하고 1,2,3을 세기전에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10을 세기전에 올라옵니다
처음에는 아주 신이나서 낚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너무 힘이 들더군요
그래서 친구와 교대로 그 구멍을 계속 팠죠
왜? 그렇게 열심히 했냐구요?
모든 낚시꾼들의 로망인 ㅋㅋ 살림망을 한번 꽉 채워 보고 싶어서 였습니다
드디어~
해질무렵이 되니
살림망 목까지 차더군요
혹시 살림망이 쥐콩만한거 아니냐고요?
당시까지만해도 제가 댐낚시에 미쳐있던 시절이라 제가 소유한 살림망중 제일작은 살림망이 8단짜리 였습니다^^;;
즉, 친구와 교대로 낚시대 한대로 10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에 평균씨알 9치전후의 붕어를 8단짜리 살림망에 가득 채운게 기록입니다
참고로 저의 낚시사부인 사촌형님은~
80년대초 소양호에서 일주일만에 향어를 그큰 살림망2개에 가득채웠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사촌형님이 70년대초부터 80년대 말까지 거의 20여년을 소양호에서 살다시피 하셨기때문에
당시 소양호 즐겨 찾으셨던분들은 제 사촌형님을 거즌 기억하실겁니다
지금은~
꽝을 밥먹듯이 합니다^^;;
오죽하면 조우들이 저보고 "어이~꽝조사"라 부릅니다 ㅋㅋ
그리고
현재 사촌형님은 그 좋아하는 낚시를 건강이 안좋으셔서 몇년전부터 못댕기십니다
사촌형님 연세가 77이시니 아직 80도 안되셨는데 말이죠
여러분들도 오래오래 낚시를 즐기고 싶으시면 지금부터라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재미지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둬놓은 고기라고 만만하게 생각하는
손맛터 낚시가 가장 어렵더군요.
더운데 살살하세요~~^^
주말마다 밤낚하는데 찌올림 많이 봐야
평균 10번 정도 봅니다
40년 가까이 낚시 햇는데 4짜는 아직
구경도 못햇네요ㅠㅠ
물론 망태기 채워 본적도 없구요
4짜 팔짜가 아닌가 봅니다ㅠ
밤새 10마리를 잡고도 재미 있는 낚시가 있고 한나절에 70~80 수 하면서 즐거운 낚시가 있는거 같네여....
머라도 걸렸으면 합니다.
더운데 다들 안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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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ㅋㅋ
자기만족이니 뭐 편하게 생각하시지유~^^
50수 이상 한적두 있네요 하지만 요즘은 주말꾼이 되다 보니 한두마리가 고작 ㅎ
길막혀서 달려가도 그저 얼마전 소양댐 오름수위에두 잔챙이만 비만 쫄닥
밤새 수위가 3메다 올라서 파라솔 꼭대기만 ㅠ ㅠ
이덴 그려려니 합니다 걍 즐거운 낚시가 될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낚시의 참 맛을 잃어 버렸다는걸 깨닫고 나서는
다시 노지로 가고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낚시를 하는지 잊어 버리고 오로지 고기 잡는 데에만 너무 열중했었나 봅니다
다시 노지로 나가니 너무 어렵습니다.
유료터의 습관이 그대로 베어 버린지라 채비,찌맞춤,떡밥을 유료터 그대로 하게 됩니다.
하늘 한번 올려다 보는 여유마저 잊어버리고 있었더라구요.
밤낚시에만50수이상한적있네요
망태기들지도못해서옆조사분하고같이들어서
옮겼는데그분도비슷하게잡아놓은거보고
놀란적있네요
오늘도 치킨값아껴 떡밥을 주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