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인에게 약간의 돈을 빌려주고 그걸 못받게 되었는데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금액이고 지인의 형편이 워낙 어려워
제가 봐도 이건 참 어렵겠다. 내가 마음을 비우자~ 생각하는데
지인께서
"소나무에서 자란 상황버섯"이라며 달여 먹든, 술을 담궈 먹든 하라며 제게 주는 겁니다
그냥 보니 크고 참 좋아보이기는 한데 제가 버섯을 몰라서요?
이 정도면 얼마를 받을 수 있으며 판매처는 어딘지?
낚시대랑 교환한다면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의견 여쭈어 봅니다
자유게시판이라 쓰는 글이오니 혹시 불쾌하셨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 ^^
사이즈는 약 25~26cm이며 무게는 500g 나오더군요
뒷면
뒷면
소나무에 상황은 뭔가 매치가 되지를 않습니다
버섯의 생김은 영지버섯이 말라서 검은색으로 변한듯해 보입니다
제 글은 참고용 입니다
지금은 인공재배로 다른나무(이름은 모름)에서도 자라는걸로 압니다
영지버섯은 나무주변 바위주변에서만 채취했던 경험만 있고 나무에서는 채취를 못해봐서...
진위여부와 식용여부도 가릴겸 한약방으로 가보시는게 .....
그 선한 마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보여주신 버섯이 상황버섯인지 아닌지는 잘 모릅니다
지인께서 돈을 갚지 못한 미안함에 진심을 담아 내민것이라면
진짜이든 가짜이든 기만으로 받지마시고 진정으로 받아주십시요
그래야 마음이 편해집니다
많은 돈을 떼여 돈받으러 다니던 시절
눈만뜨면 거짓말로 먹고살던사람 집찿아 갔더니
제자식 또래 이하 아이들이 참 많기도 하더군요
돈은 받지 못하고 어린애들 옷하고 분유만 사주고 왔었드랬습니다
그게 7.8년전인데 지금도 이자도 안되는돈 한달 5만원씩 꼬박꼬박
입금해오고 있습니다
이자로 생각하고 받아달라는 그의 청에 이미 원금으로 생각하고
받고있지만 그후론 돈거래 안합니다
요즘 세상에 필요한건 돈빌려주고 인정 베푸는것보다
스스로 미리 경계해 난처한 상황에 몰리지 않도록 하는게 더 현명하다 생각합니다
은둔자님 전 그분의 진심은 알고 있구요
그냥 봐도 좋은 버섯인거 같은데 버섯을 몰라 그냥 질의 드린것 뿐이랍니다^^
얼마가 되든 낚시대로 바꾸고 싶은 마음에요 ^^
상황이든 아니든 답답한 지인의 마음을 대신해 주는것 같습니다
항암 효과는 상황버섯보다 떨어지지만
당뇨에는 효과가 있다는 식용 버섯입니다.
가격은? 판매될 가격은 아닙니다.
주위에 소나무,버드나무에도 많이 달려서 귀하지는 않습니다.
잘게 잘라서 약탕기에 우려내어 차 마시듯 마시면 됩니다.
달여서 먹으면 여러가지 효과가 있다하니
잘 다려서 드시고 건강에 도움 있었으면 합니다.
지인의 미안해 하는 마음의 정성이 더해 질 것입니다.
호이님~ 버섯 전문가시군요 네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