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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초월

IP : f9428aaf9da8a1b 날짜 : 조회 : 8612 본문+댓글추천 : 0

풍문으로 대박 소문을 전해 들은 어느 조사 초행 시골길을 헤맨다. ### 이상하다. 분명 이쯤에 저수지가 있다 했는데— 지나가는 할머니께 물어본다. ### 할매요. 여기 저수지가 어디 있습니까? ### 조오기, 산 보이재. 조고만 넘어가면 바로 있다. 조사는 바리바리 등짐을 매고 산을 넘는다. 꼬박 2박 3일 그 산 이름이 ‘지리산’이라지 아마. --------------------------------------------------------------------- 촌놈도 도시 놈도 아닌 어설픈 풍. 소가 이상하다. 다른 소에 올라타기도 하고 뭔가 에로틱하다. 눈빛도 게슴츠레— 가축병원에 전화를 한다. ### 소가 ‘응응응’을 하고 싶어 합니다. ### 내일 아침에 가겠습니다. 다음날 아침. 기다려도 오질 않는다. 전화도 받질 않는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도착한 인공수정사. 미안한 기색도 전혀 없다. 나중에야 알았다. 시골은 점심 먹기 전까지는 온통 아침인 것을---- ---------------------------------------------------------------------- 시골의 밤은 빠르고 길다. 8시면 잠자리에 든다. 큰 방에는 나이 든 부모 작은 방엔 철없는 아들 이른 잠에 새벽 3-4시경에는 눈을 뜬다. 행여 나이 든 부모님이 깨실까 아들은 날이 밝을 때 까지 가만히 누워 핸드폰만 만지작거린다. 그것보다 이른 시간 나이 든 부모는 이미 깨워있다. 행여 운전에 피곤한 아들 깰까 봐 부모는 날이 밝을 때 까지 가만히 누워 낮은 목소리로 옛 이야기 도란거리신다. 나이 든 부모와 철없는 아들은 매일 새벽 오줌을 참는다. 셋은 늘 방광이 터질 때쯤에야 비로소 방문을 열고 아침을 맞는다.
시공을 초월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1등! IP : 78d73d715ace889
느리고 평화로운
저녁 맞이 하십시오.

랄랄라 오늘은 월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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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4ca5562c329d439
이젠 느리지만 평화로운 삶을 살아보는것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3초 아제도 새해엔 좀 느려졌음 싶습니다.


고양이 밥줬으니 아버지 밥 차려드리러 나가야합니다
좋은 저녁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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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ef3521f8ade1d67
이것이진짜 서로에대한 배려가아닐까합니다.

월급날이라꼬예?
지금 상경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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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8116bcf5e486ff
그림자님 잘못 짚었어요
소풍님은 주는쪽 이라요
아마 오늘은 빈털터리 일듯

풍님 시골 뒤안에
산에서 내려온 옹달샘은 잘 계시는지?
아들친구 왔다고 옥수수 삶아내주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올해는 한번 찾아 뵈어야 할텐데요
복수박도 좀 먹어주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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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8d73d715ace889
어수선 선배님!

ㅎㅎ 효자십니다.
고양이 보다 아버지 진지를 먼저---

그림자님!

배려있는 조사는 미끼를 달지 않습니다.
그런 맘 알런지 몰라.

랩선배님!

올해는 토종 닭이 종류별로
천지삐까리 입니다.
문제는 온 집안에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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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26b569b183996a
언제쯤이면

나도

따라갈 수 있을라나?

참 궁금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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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58f1e81964cfa5
월급날 행복하쥬 그간의 노고를 치아하구
어쩌구 저쩌구 ᆢ
회식도 시켜주고 ㅎㅎ
마이 드시지는 마시구용 ^^
어케 지두 올라가유 ᆢ?
퇴근시간이라가 넘 막혀가 ᆢㅋㅋ

닭은 아마도 랩선배님이 잘 잡으실듯 합니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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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f9a613a1bd295a
사진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네요...

월급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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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8d73d715ace889
내마음선배님!

따라가긴 뭘 따라갑니까?
그냥 '행'하면 그만인것을--^^

흑백붕어님!

흑백사진 맘에 드시나요?
장독대,,,
시골 생활의 필수 아이템입니다. 아련한--

첫월님!

시작한 일 정신 없지요?
집중,또 집중해야 합니다.
새벽녘 졸린 눈 부비며 찌 보는 정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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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8814d967946d8f
사는 게 다 그렇다지요.
내가 조금 손해본다 생각하고 살면
마음 편히 산다는 데 그게 쉽지 않더이다.

부모님의 평안하심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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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8d73d715ace889
이박사님!

연세가 더 드시면 아무래도 요강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옛날 집이라
바깥에 화장실이 있어서--

아주 추울 땐 거시기가
금방 '스크류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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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88d35cd6e555bf
걱정이...
농사 10여년 하다보니... 휴
뭐든 잘될거라 믿고
진짜 시골 밤
할일이 없네요.
지금 7시 뭐 할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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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fbd9e4a61638fc
글 속에 행복이 넘치심돠
부럽심돠~~^&^*

풍경이 예술임돠~~

닭 중에 몸에 좋은
백봉 오골계 남아 있슴꽈~~

소싯적에 닭. 오리 좀
잡아봐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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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881e72a40a49d6
시골 정경이 아름답네요

장독대 요강 정지 장판 아랫목 불미
이젠 보고시퍼도 보기 힘든 세상이 되버렸네요

잠시 추억에 젖어봅니다, 늘상 그렇듯이 건강하셔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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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dc515ecf4a490e
모친의 정갈한 손길이 닿은 장독대

뒷마당의 천연 용천수 작고 아담한 정원수

부모님이 살아 계신것만도 큰복입니다

방광이 터질듯에 효심도 깊고 사려깊은 가족분들

아프지 마시고 편히 잘계시리라 믿고.... 빕니다

올해는 농장 마당에 솥 걸어놓고 함 뭉칩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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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226e50f913e3e
소박한 시골 풍경이 눈앞에 스쳐지나 갑니다.

비어있는 시골집, 한번씩 고향 찾을때마다 가슴 한켠이 시리네요.

얼마 안있음 무너 지겠죠.

부모님들 평안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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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fee8e07a3b1dbc
준비하신 일들이 이제 조금씩 현실로 다가서는 듯 하네요.
도농을 넘나들었던 삶
어릴적 낮익은 얼굴들이 많으면 더 좋으련만..
먼 여행에서 돌아와 고된 날개를 접고
이제 내 자리를 잡은 학처럼
부디 평안한 터 가꾸어 가시길 바랍니다.
자연에 순응하는 전원일기
자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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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d79f03a00f56c9
눈을 소복이 덮고 있는 장꼬방이 참 포근해 보입니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어른으로부터 아래로 내려가겠지요.
나는 따뜻한 아래 몫에서 나오기 싫어 오줌통이 터질 것 같아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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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f1f725aa224148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장 값지고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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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60db0d1a50b2b8
닭이라......흠

급 땡기네....

갈고리 하나 장만 해 드리리라

하루 저녁 6만마리 잡아 봤수다.....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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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b231ed80dcd8a7
지리산 이끼폭포위 900 고지정도에
아담한 둠벙하나 있습니다 ..
600평정도 되는데 수심은 2.5칸대 약1.5m ~ 1m권입니다
예전에 지리산에빠져살던시절에
원다그라스대 가지고 담궈봤네요 ㅎㅎ
추천 0

IP : 78d73d715ace889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겨
다녀가신 분들께 안부 인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포근한 겨울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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