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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칠순

IP : d41bf626a7b76f1 날짜 : 조회 : 1841 본문+댓글추천 : 0

늦은 퇴근길 집으로 돌아오는길 아내에 전화를 받았네요 소고기 국거리 만원어치만 사오라는.... 어머니가 손수 미역국을 끓이신다고 소고기를 넣어야 한다고 왠 미역국? 왠 소고기? 집에 돌아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집사람도 생각해봅니다 아하! 오늘은 돌아가신 아버지! 오늘! 살아계셨다면 칠순이 셨네요 어머니는 벌써 생각하고 계셨나 봅니다 어머니에 서방님 생일 칠순일을 기억하고 계셨나봅니다 번듯한 제상상 보다 조촐한 미역국에 눈물이 핑~~ 돕니다 아부지! 쪼메만 더 사시지 이제 자식노릇 하는데 아부지! 저 돈마니 벌어요 잔치 참하게 할수있는데 아부지! 쪼메만 더 사시지 이제 야들 재롱이쁜데 아부지! 쪼메만 더 사시지 우주애미 창란젖갈 맛있게 담는데 아부지! 쪼메만 더 사시지 큰붕어 나오는데 알아놨는데 아부지 쪼메만 더 사시지 맛난음식 하는데 이제아는데... 아부지 우주많이 컷지요 아부지 이지 이쁘지요 아부지 칠순축하드립니다.... 보고싶습니다
아부지 칠순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2등! IP : 6b6864aeb23d61e
아버님에 대한 쌍마님에 사랑이 느껴지네요.

맛있는 미역국 드시고 홧팅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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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f68b0c776c5b29
아버님을 먼저 보내고 그다음해 겨울
친척 식구들과 내장산 담풍 구경 갔을때

어머님이 아버지 주민증을 손에쥐고 산에 오르시더군요 아버지 단풍구경 시켜드린다고 ᆢ

쌍마님 글을 읽으니 아버지 생각이 나내요

어머님과 함께 행복한밤 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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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64033c35212f22
쌍마님 아버님께서 조금 일찍 돌아가신 듯 하네요.

홀로 계신 어머님께 잘해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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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309aaff3101aa1
아버님도 같은 마음이고 지켜보시고 계실겁니다.
부모는 기다려 주시질 않지요.
정확하게는 세월이 기다려 주질 않는것이겠죠.
인생이 그래서 허무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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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8245de71905296
촌에 계신 아부지 생각나네요
근데 전화는 엄마한테 해서
아부지 안부 묻습니다
왜이럴까요?

쌍마님
선친생각하시면서
칠순밥 맛나게 먹어주십시요
하늘나라에서 흐뭇해 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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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2b4c8760c6cfb6
쌍마님 마음이 찡합니다.
전 어머니 생각이.........
이제는 막내 아들 장가가서
아들 딸 잘 키우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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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2e89b7a0500695
불효자는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하면 우는것 밖에는 할게 없습니다

지금도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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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68dbbe54ccb2d8
쌍마님

가슴 한켠이 멍해 지네요.

살아생전 가르침데로 또 자식을 키우고 있네요.

지켜봐 주세요.

좋은 곳에서 쉬고 계세요.

제 임무 마치고 다시 모시러 올라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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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1532f2a03a67fe
쌍마님

어머님손 꽉잡아주세요

쌍마님보다 어머님마음이 더허하실겁니다

티내지마시고 씩씩하게 ᆞᆞ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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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f1fa3376dffd55
아ᆢ쌍마님 ᆢ못다한 효도 어머니께 하세요ᆢ저도 늦은시간이지만 시골에 전화한통해야겠네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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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bddcc5cc64c52d
저는 아부지 돌아가신지 25년 됐네요...

다음주 목요일(음력10월9일)이 아부지 기일 이네요.

엄마생각이~ ^^

不孝父母死後悔 ...

잘해드려야 할텐데, 항상 마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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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6f9aadecfa32da
높은곳에서
자식들,손주들 잘 되라고
말없이 지켜보고 계실겁니다..
화목한 가정 오래오래 되시길 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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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faaacd3e94e0e2
좋은곳에서 편히 잘 계십니다

살아 계시면 울 자게방 식구들이 축하연을...!

지금도 잘 하고 계시지만

모친께 두 배로 잘 해 드리면 되지요

쌍마댁의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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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0c6bdecb0fdcf6
쌍마님!
저또한 고등학교 졸업해에 아버님을 여의었기에
그때까지 불효한게 많아서
지금까지 후회만 남습니다
자주 우주한테 할아버지 이야기 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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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d0086bbfa2560f
10번 잘해도 1번 못하면 못한다지요...
모든분들 다 같이 속으로나마 사랑합니다 라고 외쳐봅시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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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8a912741e7e8e2
쌍마님! 아드님은 아부지 인감도장이네요. ^ㅇㅇ^

"어버이 살았을제 섬기기란 다하여라"
말은 쉬워도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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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8fe45bbc6ce9f8
품어가 반길이없으니 이를 설워하노라 ㅡ

아버님 몫까지 어무이 잘해드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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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a40aad134f2ff
마음이 찡합니다.
저도 더 자주 뵙고 전화도 더 자주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에 어떤 종교인이 쓴 책을 읽었을 때, 죽음이 슬픈 까닭은 영원한 '단절'이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 슬픔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단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은 단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저도 가까운 어른께서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문득 문득 생각나고 뵙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순간마다 슬픕니다.
하지만 언젠가 어느 순간 내가 그 분 생전의 모습이나 말씀을 떠올리고 그리워하는 그것 자체가 그 분과 내 자신이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로 이런 느낌이 그 책에서 종교인이 말씀하신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저는 아직 양친 모두 생존하시고 쌍마님 처럼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껴보지 않아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전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쌍마님이 아버님을 그리워하시는 것 자체가 여전히 아버님이 쌍마님 가슴 속이나 쌍마님 가족 속에 살아계시는 거라 봅니다.

날씨는 추워진다고 하는데 지금 제 창에 비치는 아침 햇살은 너무나 좋군요. 쌍마님 글을 읽으니 찡하면서도 가슴 속이 따뜻해져 옴을 느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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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94b0801f7275d2
비가 그쳐 촉촉해진 땅 처럼

쌍마님의 마음도 촉촉할꺼같네요.

그마음 함께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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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f791cf784521eb
글 올리신 첫날, 아무런 응원의 글을 올릴 수 없었읍니다...

가슴만 먹먹한게 아니라, 눈시울이 뜨거워지더이다...

쌍마님~~~늘상 웃음짓는 모습에서 이런 모습들 상상할 수 없었기에...

마음 아픕니다...가슴 깊숙한 자리에서 불쑥 일어섭니다...서러움이...

에둘러 이렇게 애잔한 그리움을 말씀하시니 어찌 위로를 드려얄지...

내일에는 쌍마님 목소리라도 들어야지 미안함이 덜하지 싶구려...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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