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도없고 독조로 ...
붕어 낚시든 바다낚시든 독조에 또 다른 매력이있습니다..
그런데
반대쪽 긴 억새풀 사이로 사람이 보엿다 안보엿다 하는겁니다
저는 홀로 낚시하면서 산소앞에서 텐트치고 잔날도 많습니다
무조건 무섭다.안좋다 라고만 생각할께 아니라 오히려 가지런히
누워 계시는 두분이 오히려 저를 지켜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스운 얘기지만 "어러신들 오늘 앞마당에서 신세좀 지겟습니다"라고 밥도 둬숫깔 찬 조금 올려드리기도합니다
그런데 그날은 머리끝이 찐하더군요
억새사이로 사람이 보엿다 안보였다 하니깐요
나중에 화가나서 파라솔봉 (쇠파이프)을 들고 보를 건너 가봤습니다만 아무도 없습니다
요즘 잠을 잘 못자서 헛게 보이나 하고 계속 찌만 바라보고
새벽 세시쯤 한시간만 더 하고 입질없슴 턴트로 가서 자야겠다 라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뒤에 사람이 서 있는겁니다
얼마나 놀랫든지 진짜 머리가 찡~하더군요
입 질 쫌 합 니 까!!
얼마나 놀랫는지
처음으로 낚시가서 화를 내보았네요....
보세요!! 인기척이라도 헛 기침이라도 후레쉬불이라도 조금 비추던지
해서 조황 물어봐야지 아무말도 가만이 서있씀 저는 얼마나 놀라겠냐고
입장을 바꿔바라고... 라니깐..
아니 그 아무것도 아닌거 가지고 같은 낚시 온사람 끼리 그렇게 화를 내냐면서
도로 ㅈㄹ하네요...참 기가차서
진짜 많이 놀랐습니다
아무 인기척없이 자기는 밤낚시 방해 될까싶어 조용히 왔다네요
아까 혹시 반대 편에 잇엇냐고 물어니
저위에 저수지에서 낚시하다 하두 입질이 없어 이래저래 조황 좀 보러 나왔는데
억새풀에 가려서 고개를 요래조래 돌린게 저안테는 사람이 보였다 안보였다 한겁니다.
결국은 제가 하는 자리가 그분이 자주 하던 곳 이라더군요
그래서 가는길에 제가 낚시를 하고 있으니 반대편에서 자리를 잡으려고 한게
저안테는 사람이 숲사이로 보였다 안보였다 한것이네요..
그분은 너털웃음 지어도 저는 진짜 머리가 순간 얼었습니다
같이 커피 한잔 하고 가셧지만
진짜 낮에도 깜짝 놀라는데 밤에는 헛기침이나 후레시불이나 여러 방법으로 인기척이라도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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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도문제지만사람이더무섭게느겨질때가많이있었습니다...
조금멀리서인기척은기본이라생각합니다...
솔직이 무서워서 더이상 못잇겠더군요 그런데 저녁에 술을 몇잔해서 삼촌이 낚시하는 곳까지 태워다주시고 아침에 오신다고 하고 가셨거든요 핸드폰은 놓거왓고 차가 없는 상황에서 혼자 대물장비 이고 지고
매고 7키로를 걸어서 왔내요
다음날 알아보니 정말이더군요
장비가 없더랍니다 그소리 듣고 전 항상 주차된 거리랑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낚시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러보니 가는곳마다 새벽시간에 차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그러면 전 속으로 에이씨 하고 차로 들어가
그차가 지나갈때까지 차안에 있습니다
솔직히 장비가 아무리 고가여도 내자신만큼 소중할리
있겠습니까 귀신따위는 정말 무섭지도 않고 짐승또한
무섭지 않지만 사람이 젤 무섭습니다
늘 안전 출조 하십시요
주위사람들은 지낚싯대 지가 챙겨가는 줄 안답니다....
"입_질_좀_있_습_니_까_아~~~" 하고 물어보면 소스라치게 놀랄 일 입니다.
저는 워낙 겁이 많아 이렇게 무서워 하면서도 낚시 댕기는 제가 어떨땐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금방 올리것 같은 깔짝깔짝한 입질이 와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문득 시계를 보니 세벽 세시... 그 넓은 저수지에 저 혼자 있는 걸 알았을 때.
환장합니다.
고마운분이시네요 웃음만나오네요
장비가질라고 사람뒤통수 내리치신분도
참 세상힘들게 사시고요
웃을일만은아니지만 웃음만나네요
주위 낚시꾼도 없던 때라 밤낚시의 여유로운 분위기 즐기고 있는데ᆢ
"좀 잡혀요?"
이 소리에 기겁해서 순간 욕부터 한바가지 쏟아부었네요
나중에보니 한참 많으신 어른이였지만ᆞ사과는 드렸지만ᆢ
발자국소리라도 내시던가ᆢ헛기침이라도 하시던가ᆢ
에피소드로 생각하시고ᆢ즐건 날 되세요^^
텐트뒤쪽 바로묘지사이에서
밤11시 넘어서 웬 놈이 입질옵니까 카는대
머리가텐트천장에 부딪쳐버렸읍니다...
성질이 나서 밖으로 나가보니
낚시 하러 왔답니다....
길을 잘못들어서 낚시가방메고
공동묘지를 한참 동안 돌아다녔다합디다....
자기가 당해보고 경험이 좀있는 조사님은 저 멀리서 노래를 부르거나 헛기침에 후레쉬를 살짝 비추기도 하지요.
큰 경험이 없는 분에 저지른 실수라 생각하십시요~
어떤때는 조 패고싶은분도 있더군요~ㅋㅋㅋ
마지막 시즌에 대구리 하이소~^^&
우탕탕하고 물에 후래쉬비추고 살림망 양해도없이 들었다 첨벙! 하는 인간보다는 마음속에 배려는 있습니다.
발소리 숨소리불빛이 낚시에방해될까봐 소리소문없이 와서 등뒤에서
좀__나오오오 나 아요
하시는데....
머리털이 주빗 서요.ㅋ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