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님들..
저는 물이 얼지만 않으면 매주 낚시를 가는데요...
저만 그런가요..
오늘도 점심 먹다가 마누라가 이번주 낚시가? 하고 묻데요..
그래서 응...하며 대꾸 했습니다.
마누라: 와~~~~~~~~
저: 그렇게 좋와..
마누라: 응....낚시 가~~~~~~~꼭 가야되..
9살 아들놈도 아빠 낚시 가.......?
저: 응..
아들:와~~~~~~~~~~~ 아빠 낚시 꼭 가...
이건..제가 집에서 자상한 남편인데도..낚시만 가면 좋와라 하니...
비와서 낚시 않간다고 그렇면..... 아들넘은 "왜 비가와서 낚시도 못가게 해.."하면서...
아들넘은 제가 낚시가면 엄마와 침대에서 같이 자니까 좋와라합니다.
마누라는 비가 와도 낚시 가랍니다. 비오는데 낚시 하면 운치 좋다고....
마누라는 왜 낚시 가면 좋와라 할까요? 그렇다고 제가 낚시가면 바람피우는것도 아닌데..ㅎㅎㅎ
아들넘이 어려서 매일 같이 붙어 있어야 하고..공부 가르켜야 합니다.
다른집은 낚시가면 싫어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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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에
집사람: 오빠 주말에낚시가??
퐁이: 응......
집사람:나쉬는날인데??.....
퐁이:근데??......
집사람:아니다.......비많이 온다는데??
퐁이:그래서??....
집사람:입...닭....나...발....
차에타는순간...입이 닭나발?나와있는데.......
그래서 그랫죠!!
금요일날 같다가 토요일날 올꾸야~~~~
헐....이러네요^^;;
아님..혼자계시는게 편해서? 혹시 형님 잔소리 많이하시져?ㅋㅋㅋ
그것도 아니면..뭘까..
닭나발??
갱상도 말로 주디 이빠이 티어 나와서 뽀족하다?머 이런뜻???ㅋㅋㅋ
낚시한번 갈려면 일주일은 방청소, 화장실 청소, 설것이, 애들 재우기....
온갓 아양을 떨어야 출조가능합니다. 막상 토욜도 사정사정해야...ㅜㅜ
와이프하고 항상 같이 붙어 있어서인지..이건..
괜히 .. 추방당하는것 같네..ㅎㅎㅎ
붕어가 알아서 옆에 다른 사람에게만 입질해 그러니까 안심해도 "되" 그렇게 말하고 출조 합니다.
집사람:금욜 밤낚시가나?
본 인:응 간다..
"니도 난중 곰탕끓여놓고 놀러다닐꺼 아니냐고,,,^^
금욜날 대구가면 피곤에 지쳐자다가
토욜되면 새벽부터 일나가 뿌시럭 거리면서
이것저것 챙기면
마눌님 일어나 같이 챙기줍니다...
미안한 마음이 그지 없지만
오히려 마눌님은 내가 불쌍하다고 하네요
회사에서 스트레스 눈치보다가
좋아하는 낙시가려고 일주일을 참아서
집식구 눈치보는게 불쌍하니
눈치보지 말고 씩씩하게 낚시가랍니다
스트레스 풀어라꼬.....^^
제 와이프도 그래서 환영하나요..?
사는게 다들 그러시네요.
닭나발(삐침)에서 쫌 있음 마귀로 변하고,,
쪼매 늙으면 이해심 많은 천사로..
더~ 더~ 더~ 늙으면 곰탕에 따로국밥...
꼬랑지 내리고 시키면 시키는데로 하며 살아야것지요.
휴~~~우~
부인께서 꽝치러가나?
"꽝"이란 전문용어를 아시네요..? ㅎㅎ
반 꾼입니다..^^
진짜 "꽝이야" 이러면서 그럼 그렇다 하면 그냥 한숨 자고 새벽입질 보랍니다.
거의 용어는 다 꾀고 있는거 같더라구요..ㅋㅋ
이럴때 마음껏 낚시다니세요.
환경과 사모님 마음은 수시로 변합니다.
엔간함 지고사이소 ^^
팔불출이라하면 어디까지가 불출에 속할는지요 마눌 자랑하는거 맞는것도 같구요.
닭나발이 맞나요 당나발이 맞나요. 어 헷갈리네
천지호님 울다가 웃으면 똥구멍에 털나요 ㅎㅎ
처음엔 잘 보내주더니 갈수록 탄압이 심해 집니더.
그라다 포기하고 나면 쭈욱이죠~~~~~~~~~~
집사람은 속마음이야 어떻던간에 겉으로는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오히려 좋아라 합니다.
제가 잠버릇이 좀 험한가 봅니다. 다리걸치고, 팔올리고, 허리베고자고...
며칠전에는 자다가 침대에서 다이빙도 했습니다.
꿈에 터미네이터의 여자 변신로봇이 휘두르는 칼날 피한다고 뛰었습니다. ^^
아야 아야 하면서 다시 올라가 잤습니다만 아침에 일어나서 혼자서 피식 웃었습니다.
집사람과는 약속이 있습니다. 환갑넘어서부턴 여왕처럼 모시겠다구요.
저도 그때부턴 낚시 조금 줄이고 집사람과 여기저기 여행이나 다니며 사진이나 찍을까 합니다.
사진에대해 전혀 모르지만 그때부터 배우면 되죠. 작품사진 찍을것도 아니니까요...
그렇게 집사람은 속으며, 또 꿈을먹으며 삽니다... 고마운 내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