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낚시의자를 갖다놓고 창문을 열고 방충망까지 열고 비늘님께 분양받은 동작을 줄도 안맨채 길게 뽑아냅니다
20층 베란다에 앉자서 담배한대 물고 강변우회도로옆에 흐르는 하천을 바라봅니다
담배한대 다피도록 그렇게 앉아 있습니다
후--------
한숨도 길게 쉬어 봅니다
거실에서 이꼴을 보고 있던 아내가 베란다로 나오면서 측은하다는듯 성은을 베풀어주십니다
"그렇게 앉아 있지말고 저수지라도 다녀와요"
아싸!
속으로는 좋아 죽겠으면서도 표정은 덤덤하게 말합니다
"아냐,그냥쉴래,비도오고,,,,,,,파라솔도 오래돼서 비도 들어오고,,,,,,"
최대한 무표정하게 말합니다
"당신 일주일동안 장사하느라 수고 했는데 하루쯤 낚시갔다와도 돼요,"
하면서 제지갑을 채워줍니다,
"파라솔도 사고,낚시비도 내고,라면먹지말고 꼭 밥먹어요"
마마!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럴까 그럼,,,,,고마워,오늘 갔다와서 일주일 또 열심히 살께,"
옷갈아입고 밤낚시 준비를 하고 현관을 나서기전 이글을 올립니다
아내가 싸주는 커피보온병을 들고,저는 가까운 낚시점에들려 평소 봐놨던 파라솔텐트를 사들고 가까운 저수지로 낚시를 갈겁니다
일년에 한번 정도 써먹는 방법인데 아내는 이 뻔(?)한 방법을 알면서도 속아주는척 합니다,
어때요 월님들, 제 아내 예쁘죠?
나이 50이되니 가끔은 아내의 잔소리신공이 무서울(?) 때도 있지만,,,,,,,,
자! 다녀올랍니다,
하얀비늘님이 분양해주신 좋은 낚시대로 향어,잉어 맘껏 땡겨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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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오늘 지가 위기의 남자 꼴인디요.
아침님 전술을 함 모방해볼까 하네유.^^
표정관리가 키포인트구먼요. 표정~!!!
저도 지금7치 한수해놓고 노트북으로 접속중입니다 ㅎㅎ
저는 이 방법 안통합니다.
일주일에 4일은 낚시 가버리니까요
일주일 내내 낚시할수 있는 방법 쫌~~~~~~~~~~~
최대한 불쌍한 꼴을 연출했더니....
마눌님이 드뎌 반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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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 못봐주겠네~ 꼴보기 싫으닌까 저기 골방으로 들어갓~~"
흑! 아무래도 일시적인 표정관리보단 근본적인 대처가 필요한 듯해유~ㅠㅠ
베란다에 한대물고 낚수대 실실꺼내니..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마눌님...왈..
이기 미쳣나!! 왜 베란다에서 담배피고있어!!!
디질껴!!!!!!!!!!!!!!!
깨갱.....
안통합니다요 ㅠㅠ
바로 부지깽이 됩니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