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년 전쯤에 자주가던 하천(제 고향에선 또랑이라고 부르지요...^^)이 있었는데 새벽부터 오전 10시 정도까지 씨알 좋은 녀석들을 많이 만났었습니다. 한 10년 전쯤인가 다시 거기를 가보니 아주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를 해놔서 베스, 블루길만 우글거리더군요... 하천정비도 좋지만 있는 그대로의 환경 보존은 힘든것인지... ㅠ.ㅠ
저거 제 고향에도 했었읍니다. 약 10여년 흐른 지금 냇가에 수량이 부족합니다. 구뭄오면 논에 물대기 힘듭니다. 보가 보가아니게 됩니다. 모래와 자갈이 보를 메우며 수심이 낮아지지요. 생명체가 많이 줄어듭니다. 박사님 그 냇가에 큰 바워들 많이 사라지지 안았읍니까? 등치 큰녀석들. 그거 조경업자 주머니로 들어가더군요. 개당 수십만씩 합니다. 마을에 소한마리 잡고 가져가라고 해보세요.
저 놈들이 박사님 허락도 받지 않고ᆢ
똘똘 한놈 댓명 보내드릴까예!
초저녁부터 7~9치 마릿수로 나옵니다.ㅋㅋ
세수 하셨나 봅니다.
가 좋죠 ㅎ
막힘 없이 빨리가라고
본디 물은 굽이치며 흘러야 생명에게 이로운 것인데 흐름이 빨라진 물은 재앙이 되기 쉽지요.
어쩔수없는 선택임에...
오늘밤 큰놈으로 올려 주이소 ^^
토사는 더 세월이 걸리겠지요.
파내고 정리한다는데 어쩌겠습니까. ㅜ
연밭에서 6~7치 놓아주고 8~9치만 10마리 정도 챙겨왔습니다.
어머니 명령이라서요.^^;
금년 한번 내려가려 했는데 몸이 부실하다보니 힘들게 생겼군요`~
덕분에 붕어들 살판 났을겨`~~ 힛!!
그 중 아주 드물게 수초가 빡빡한 저수지.
누렇고 거무튀튀한 놈들 가끔 재미 봤는데
어느 날 가니 다 메워 버렸더군요.
해마다 2월 중순이면
동면에서 깬 조사의 허기진 손 맛을 되살려 주던
합천의 모수로도 재작년인가의 정비사업으로
몇 년은 더 기다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참
아쉽습니다.
아쉬운 부분이지만 사람만 살자는 일이 어디 저 사태 뿐이겠습니까.ㅜ
인상은 저쪽 일하시는 분들이 너어무 곱고 뽀송뽀송해서 무섭더라구요.ㅠ
관리를 하도 안하니 윗사진 모습이 되려 정상적으로 보였던 것 같습니다.
자연스러우니 또한 운치도 있고 낚시하기 편하기도 하고요.
낚시다니다 보면 사진보다 더 작은곳을 보게 되는데 대부분 거의 막혀버린 수준으로 관리가 안되는 곳도 많았습니다.
우스운 말로 쌍팔년도에 손대고 몇십년동안 관리 안한듯 보이는...
당장 익숙하지 않아 불편하기는 하겠지만 새로이 앉을 자리와 포인트가 곧 나타날겁니다.
너무 아쉬워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