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는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호수·강·바다 등에서 즐기는 취미활동으로서,
잡념을 버리고 정신을 수양할 수 있도록 해주며, 정신적 안정과 함께 심신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옛부터 많은 문인묵객(文人墨客)들이 자연과 더불어 낚시예찬의 시화(詩畵)를 남긴 기록이 남아 있다.
고구려 소수림왕(小獸林王) 때 것으로 “압록강에 싱그러운 봄이 다시 찾아들매 고기잡이 배가 한가로이
강 위에 떠 있구나”하는 시구는 그 옛날의 멋진 낚시 풍류를 잘 나타낸다. 공자(孔子)도 조이불망(釣而不網)이라
하였는데, 그 뜻은 군자는 낚시를 하되 그물질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낚시꾼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강태공(姜太公)은 고대 중국 주(周)나라 문왕(文王) 때
산둥성[山東省] 사람으로, 본명은 여상(呂尙)이었다.
웨이수이[渭水] 강가를 찾아 난세를 걱정하고 천하의 경륜을 탐구하며 자연 속에 파묻혀
유유자적 호연지기를 길렀는데, 그는 곧은 낚시로 물고기에는 마음이 없었고 오로지 명상에
잠겨 있었다.
강태공은 국가에 등용되어 정치에 크게 공헌하였는데, 그의 행적은 30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온다.
그가 낚시를 잘해서가 아니라 곧은 낚시로 세월을 낚았다는 이야기이다.
큰 인물이 될 만한 사람을 위빈지기(渭濱之器)라고 하는데, 이 뜻은 강태공이
웨이수이 강가에서 낚시를 하다가 문왕에게 등용되어 한 나라의 재상이 된 데서 나온 말이다.
물론 강태공이 낚시의 원조는 아니며 이미 과학적인 낚시 방법으로 낚시가 성행하였고,
낚시가 삶의 수단이 아니라 취미 또는 즐거움으로도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 '낚시의 역사' 중에서 ~~~~~~~~~~~
주말 출조를 앞두고 계신 월척님들...
부부간에 같이 한번 보시면 출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단순히 붕어를 낚는것이 아니라 '유유자적 호연지기...'
그런 맥락에서 보면 오늘 즐기러 가는 낚시가 참으로 좋은 취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화요일의 오후를 나섭니다.
중복을 하루 앞두어서일까요?
두터운 먹구름 죄다 밀어내고 폭염이 스쳐옵니다.
삼계탕 한 그릇으로 중복을 맞기보다는
물가에서 마시는 얼음물 한 사발이 더 사무쳐서 나섭니다.
집 나서 십여분 거리...
(한양 계신 월님들! 대단하시단 생각이 듭니다)
가까운 곳이니 마음이 전처럼 바쁘지는 않습니다만,
준비한 시간을 비교하니 여느때와 별반 차이도 없습니다.
가까우면서도 찌들은 둑방이 정겹습니다.
무게의 절반도 채 느끼지 못한 채,
지고 메고 오르는 길이 너머의 희망으로 가득해져 오고...
반가운 수면에 이내 등줄기에 흐르는 땀이 식어갑니다.
계곡지임에도 수위가 1.5m 이상 줄어들어 앉을 자리가 넉넉하긴한데,
산 중턱 오솔길을 헤집더라도 만수위에 최상류자리가 아쉬운
그런 그림입니다.
저수위이니 둑방권이 좋으리라 볼 수도 있지만,
늘 예상을 비켜가곤 합니다.
좌안의 그림입니다.
지난 겨울...
이보다 수위가 더 낮아서인지
그물 다루는 님들이 이 곳도 다녀갔습니다.
낚시인들보다 그물꾼들이 산 속 저수지를 더 많이 알고 있는 이유가...
인적이 드문 곳이라야 그물질도 수월할테니까요.
블루길이 많은 곳인데,
그넘들은 다 남겨두고 갔겠지요?
건너편 못쫑이 위치한 곳인데요,
비가 와도 만수위가 안 되는 이유가 있었네요.
지난 가을 이후로 관리가 되지않아 뽑은 못쫑을 그대로 두어
흘러드는 만큼의 수량이 계속 흘러나갔습니다.
막을 못쫑도 보이지를 않네요.
좌안 중류로 올라 와 상류를 담아봅니다.

만수위가 되면 좋은 포인트가 되는 최상류 자리입니다.
육초가 자리한 바로 앞으로 찌를 세우면...
산골짜기 물이 그대로 흘러드는 돌담 유입로.
흘러드는 산들 바람이 시원합니다.
최상류에서 바라 본 하류.
양안을 고르다 좌안을 택해봅니다.
좌안으로 내려가는데요,
저수위라 연안으로 다니기는 그만입니다.
좌안 중상류 즈음에 유일한 말풀 자리앞에 섰습니다.
밋밋한 가운데서 조금은 특별한 포인트가 되어주길 바라며...


듬성한 말풀 사이와 언저리 주위로
2.4~3.6칸까지 열 대를 폈습니다.

참한 찌 열 개를 심어두고 나서야
온 얼굴에 송글 송글 맺힌 땀을 물가에서 씻습니다.
대를 펼때는 시간이 걸리지만,
다 펴고나면 기다릴일만 남으니 이 또한 큰 매력입니다.



저녁을 챙겨들고 오는길에 바라 본 자리가 참 좋습니다.
선선한 갈래 바람 불어주고,
기다릴 붕어가 물속에 여럿이니,
그야말로 유유자적...호연지기라 스스럼없이 말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오늘은 수심이 미터오십을 넘겼습니다...^^
총알 단단한 녀석들 너머로 열 개의 찌불을 매답니다.
블루길의 성화가 초저녁이 심한 곳이라 옥수수를
대 마다 달아갑니다.
한 캔을 부어서 좀 더 실한 것으로
하루저녁 쓸 것을 골라서...
두 대에 새우를 달아 봤는데
역시나 넣기가 무섭게 남아나질 않네요.
저수위라 극성이 더한것 같습니다.
물 반 블루길 반인것 같은데...
붕어 몇 마리도 들었겠지요?
골라서 쓴 옥수수가 훨씬 더 잘 견뎌줍니다.
어둠이 완전히 내린지 두어시간이 지났을까?
듬성한 말풀 중앙에 넣어둔 3.0칸 찌불이 스르르
올라옵니다.
'조금 더~ 더~'
세마디를 겨우 밀고는 그칩니다.
예사롭지 않은 당돌감이 두 손에 전해지고
수건위에 누웠는데도 가만 있지를 않는 녀석이
전형적인 계곡지 붕어 그대로입니다.
초저녁에 한 수를 하고보니
세월만 낚기에는 좁은 마음에 한계가 있네요.
'오늘이 그때 그날일까?'
자정이 넘으면서 새우가 잘 듣는곳이라
새우로 다 갈았는데...
만수위때 같으면 숙여질 블루길의 성화가 여전합니다.
옥수수 튼튼한 녀석들로 밤을 새워갑니다.
기대를 숙이고 마음의 평안을 찾을때쯤
먼 동이 터 오네요.
중복의 아침답게 햇살이 강렬합니다.
아침 낚시... 또 다시 블루길 잔치구요.
대를 걷어야할것 같습니다.
망태기 담구었으니, 더 바랄게 있겠습니까?
하룻밤 참 잘 보냈습니다.
32cm...아주 건강하고 당당한 녀석...
복날 아침에 흡족한 마음의 보양을 했습니다.


돌아서는 좌안이 정겹습니다.
지난 '율수지 그 녀석' 조행기에 댓글 주신 님들께
마음으로 감사를 드리구요,
열정으로 올려주시는 님들의 조행기에도 고마움 전해 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 월척님들의 건강을 기원하겠습니다.
* 일 시 : 2007년7월24일
* 장 소 : 대구시 북구 소재 사수소류지
* 수 심 : 1.5~2.0m
* 채 비 : 원줄5호, 목줄 케블러5합, 감성돔 5호 외바늘
* 조 과 : 32cm 한 수
* 미 끼 : 옥수수



































손에 쥔 붕어가 철갑을 두른듯 개선장군을 연상시킵니다
그리고 노래가 참 좋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쪽지로 노래제목 부탁드립니다
댓글에 말씀해주셔도 괜찮구요
좋은곳에서의 좋은밤낚시 참 부럽습니다
무지무지 반갑네요^^
위낙 내공(낚시에 관한 한..)이 깊은 분이 조황이 잘 받쳐주질 않아 최근 활동이 뜸한가 내심 짐작하고 있었습니다만..
자주 접하지 못하던 사이에.. 억!~~ 이렇게 많이 사진기술이 아주 업글 되셨네요(오늘 포토겔러리도 보고 감탄, 감탄,,) ㅎㅎ
멋집니다!
사진도... 글도... 그리고 음악도....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즐겁게 잘 보고 갑니다^^
전 조행기 100편에 월척 한마리 올리신분만 어떻게 하든 이겨봐야 겠습니다.
'유유자적 호연지기...'
제가 낚시로 진정으로 이뤄보고 싶은 진정한 유유자적.....
한30년 낚시 해보고 저를 판단해 봐야 겠습니다.
이쁜 짧은 영화 한편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와이어망 속 붕어를 보면 왠지 불쌍타는 생각에,, 한마디 던져봅니다... (지송~~) ^^;;
오늘도 멋진화보와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뵌적은 없지만, 한번쯤 뵙고도 싶구요.....ㅎㅎ
출조길 고생 많으 셨구요, 앞으로도 님의 소중한 화보.. 손꼽아 기다릴랍니다~~ㅋㅋ
언제나 안전운행 하시구요~~^^
이번엔 수심 50전에서100을 넘기셔서.
철갑옷 입은 월척 만나심을 축하드림니다,
방생의 미덕도 보기좋구요,
역시 계곡지는 이고지고 넘어가는 맛이 있어야^^
세월낚으며 호연지기를 키우는 강태공의 마음처럼.
수심 50전님의 유유작작 호연지기 낚시와 더불어.
마음이 행복한 조행길 이어지시길...
위풍 당당 월순이 모습이
무척이나 강하게 보입니다.
기분이 어떠하신지요???ㅎㅎㅎ
워리 상면을 감축 드리며
수심50전님에 출조길에 항상 행복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무더운 날씨에 무탈하게 잘다녀 오셨군요
월척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즐기면서 나들이삼아 물가에서 하루를 보냄에서 좋은 조과도
있으시고 짧은 시간에 멋진 휴식이 된것 같읍니다
출조길 늘 건강하시고 물가에서 뵙겠읍니다
2년전에 답사차 사수동소류지를 보고 꼭 한번 앉아야지했는데, 결국엔 님의
조행기를 보게 되었네요.
월이 구경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보 잘 보았습니다..
늘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작품이네요
멋진 글과 사진 검은철갑으로 단장한 워리가 너무 당당하네요
낚여행의 그깊이를 말하는것 같습니다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출하시길 바랍니다
흐미 ~ 이쁜것 ^^
지가 요새 붕어구경을 못해서요
]환장허것네~
좋은글,그림 잘보고 후다닥 ~~갑니다
수고하셨요
아님 출조는 잦았는데 괴기없는 조행이 아쉬워 미뤄
진것은 아닌지요
북구에 소재한 소류지몇군데 눈도장이라도 찍어두려고
이곳저곳 둘러봤는곳중 한군데이네요
두분의꾼님께서 떡밥콩알치기로 애기들과 재미나게 즐기는
모습을보고 큰 녀석의 기대는 전혀 없었던곳인데 제 예상이
완전 빗나갔네요 당찬체구와 이쁜자태 정말 멋진 녀석과의
만남을 가지셨읍니다
선선한 바람이 얼굴을스칠무렵 498과의 행복한 인연도 맺어지시길
바랍니다
무더운날씨 겅강 유의하십시요 .
건강으로 정정합니다
이넘의 독수리발톱이 더위를 먹어서 ^^
깔끔하고 정겨운 조행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출하시고 498하소서...
물 위로 고개만 빠끔 내민 이착륙 신호등같은 찌; 좋습니다. 아니 황홀하다고 해야 맞습니다.
신록이 푸르러져서 수심50전님의 조행기가 한 폭의 풍경화 같습니돠..
낚시는 할수록 더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그런거..... 맞죠~~ 그쵸! ^^
조행기서 뭍어나는
여유로움과 낚시를 즐기는 님의 조력이 보여집니돠..
항상 안전-출조 하시구요. 좋은 그림 잘 보았습니다........♡"
부럽군요.거기다 월님까지 품으시고.....
중복날 월복 받어심을 축하드립니다.
일전에 유심초 노래 나는바람~ 덕분에 잘 듣고 있습니다.
무더위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낚시 하십시요....
칠곡인근에 저런 저수지가 있었네요..
칠곡 살면서도 모르고 있었으니 ㅉ,ㅉ...
50전님의 화보는 무게감이 많이 감위된 멋진그림입니다..
더운날씨로 인해 답답하던 마음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늘 안출하시고 건강살피시고,언제함, 물가에서
뵈올날을 기다려 봅니다..
멋진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대어의 당당한 모습도 볼수있어서 더없이 좋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가까이에 있는 계곡지에서 한적하고 행복한 밤 맞고 오신듯합니다.
항상 수심50전님의 화보를 접하면 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왠지 모를 편안함, 푸근함...
저 또한 깨끗한 소류지에서 하루밤 유하다 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항상 님의 조행기 감명깊게 보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시고 멋진붕어 만나심을 축하드립니다.
아담한 소류지 조행기 감사드립니다...
손에꽉찬 그님까지요~~~~~~~~~
항상 즐거운낚시 하시길요~~~~~~
저수지의 물이 유리알처럼 맑은것 같은데
낚이는 붕어도 깨끗하기 이를데 없네요.
가까운 곳에 월척을 간직한 아름다운 소류지가 갖고 계시다니
복받은 곳에 사시는 것 같습니다.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조행기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그간 잘 계셨습니까?
날이 무척 더워서 이젠 낚시를 할 수 있는곳 이라곤 계곡지 밖에 없네요
며칠전 무더위에 2박 했더니 더위먹어서 혼났습니다.ㅎ
항상 안출 하시고 늘 즐거운 낚시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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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낚시, 행복한 낚시가 ......스스로의 인생에도 좋은 약 이 될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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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그림 잘보았으며 .......... 쓸만한 덩치 낚으심을 축하드립니다.
좋은글과 너무도 아름다운 그림과 친근감 있게 써내려간 글귀....
거기다가 붕순이 까정.....
수심 50전님만이 그려낼수 있는 여유로움이 넘치는 멋진 화보 즐감하고 갑니다.
더운날씨에 건강하시구요.덩어리 상면 축하드립니다.
잘 계셨습니까
여전히 대 펼치는 기술은 압권입니다
파장 장짐 싸다보니 느지막에 흔적을 남깁니다
가안에 편안과 만사형통을 기원합니다
덕분에 낚여행 잘 하고 갑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봉순이 만나러가는날은 몸과 마음이 항상 바쁨니다
월님들께서는 하루에 몇번을 하늘을보시나요
산속 소류지에서 찌불만바라보지 하늘한번 쳐다볼 여유가없습니다
수심50전님의 조행기보다가 하늘한번 쳐다보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월척축하드립니다,,,,댓글이 늦었네요 ,,여세를 몰아 기록갱신까지,,,ㅎㅎ
조용한 소류지에 홀로 감상적인 낚시를 즐기셨네요,,
빵좋은 월척이 꾼의 외로움을 달래어주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밤이였나요.....
좋은그림에 또 물가생각이 간절하군요,,,,즐건여름보내세요^^*
수심 미터오십에서 뽑아올리느라 손맛도 보셧겟읍니다
허구헌날 수초만 끼다보니 손맛을 언제봤는지..
그나마도 요즘 출조가 힘이드니....
축하드립니다
樂時人 = 낚詩人 = 수심50전님
유유자적....... 아 저는 언제나 따라가려나!
월척 감축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