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수의 저주인가~

이번에는 괜찮겠지?

라는 마음에 떠난 출조.

아직은 저수지의 자리여건상 , 상류는 이르다는 판단하에 중하류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이제껏 앉아보지 않은자리.

주차후 60미터.

맞바람이 심하게 불어옵니다. 그것도 맞바람.

늦은 점심을 먹고, 이렇게 바람불어 대 조차 던지기 힘들때는 마음 편히 한숨 자야죠 ^^

어느정도 바람은 잦아들고 케미의 불빛을 보노라면 가장 편안한 시간.

한마리라도 좋다, 제대로된 돼지 한마리만 만나보고싶다.

맑고 청명한 피아노소리 한번 들려주렴.

어둠이 짙은밤, 저하늘을 뚤어버릴듯한 기세로 희미해져가는 불빛이 솟구쳐오릅니다.

의이구 깡패인가? 하며 챔질,

이런 젠~~장!

나의 소박하기만한 꿈은 산산히 부서지고 맙니다.

그이름, 붕어!

그것도 첫수.

순간 모든 마음을 접었읍니다.

오늘의 낚시는 망했다!

아침의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인지 차창의 유리는 서리가 앉아있네요.

이첫수의 악연은 언제나 끝을 맺게될런지.......

아~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