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신수정 28을 구입해 오늘 짬을 내 다녀왔습니다.
작은 낚시터임에도 허리급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궁금한 점]
1) 경질대에 속한다고 하는데 허리급을 쉽게 제압을 못하네요?
2) 입이 아닌 몸통에 걸렸는데 미친듯이 휘저었어요?
방향을 잡아주는 입이 제압당할 때와 다른 부분에 후킹되었을 때 저항능력에 차이가 생기는게 맞는지요?
[여기부터는 부연설명이니 생략하셔도 됩니다.
평소보다 큰 녀석이 나와서인지,
신수정을 경질대로 구분하기에 무리가 있는건지,
낚시대와 상관없이 제 실력이 미천함은 스스로 인정합니다만...
이전엔 수골a 32대를 사용했구요.
선배님들 조언으로 앞치기는 무리가 없었는데 제압은 늘 버거웠거든요. 그래서 신수정을 택한건데...
솔직 개인적인 느낌은 수골a는 제압은 힘들었지만 랜딩은 되는 정도였는데 신수정은 뜰채로 들어올릴 때 즈음에야 얼굴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두가지 낚시대에서 차이점은 붕어의 사이즈가 분명 차이가 있기는 했습니다]
저톤수 소재를 여러겹말았을 뿐,
결코 경질성향을 보이진 않습니다.
경질대를 만드는 방법은 흔히 다음의 두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같은 겹을 말아도(무게를 늘리지 않고) 탄성복원력이 높은 소재로 절번을 성형하는 것,(은성에서 본다면, 본문에 언급하신 수골a같은 제품)
과
둘째, 같은 탄성의 소재를 좀더 여러겹 말아, 각 절번의 힘의 쎄기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최근의 고가 경질대들은 첫번째 방법을 주로 택하기 때문에, 무게와 캐스팅능력 및 제압력에서는 우수하나, 파손에 버티는 내구성에선 상대적으로 취약해 지는 것이고,
은성에서 가장 경질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GT대물조선 같은경우는 후자의 방법을 택한 케이스 이기때문에,
같은 중탄성의 소재를 사용한 다른제품들보다 경질성이 높아진 대신, 무게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신수정은 이러한 GT조선과 같은 무게(같은양의 카본이 감김)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저톤수 소재를 사용하였기 때문에,경질성향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고, 허리힘 또한 많이 부족해 지면서 제압이 어려운 것입니다.
GT대물조선처럼,
최소한 40톤정도 중톤수 카본으로 여러겹 말아야 그나마 경질대 처럼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소재에서 오는 성능은 극복하기 매우 어렵고,
때문에, 훨씬 더 가벼운 축에 속하는 그랜드수향이나 NT수향 같은 로드들이 더 나은 제압력과 허리힘을 보이는 것입니다.
가격값 하는 로드를 선택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게값 하는 로드를 선탁하시는 것은 더더욱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