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Andante, Andante (군위 의흥 뒷뜰못, 구미 장천 묵평지)

인생은 경주가 아니라 음미하는 여행입니다 인생길 그길을 한걸음 한걸음......... 낚시도 경주가 아니라 음미하는 취미입니다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그 조행길을 한걸음 한걸음... 첫째날 낚시를 마치고 담아본 군위군 의흥면 수북리에 있는 뒷틀못(기안곡지??)의 전경입니다 사전답사의 시간이 없이 작년 늦가을의 기억을 더듬어 28일 퇴근후에 무작정 달려와 하룻밤 말뚝을 박았습니다 어제 오늘의 배수가 아닌 자연적인 배수가 있었던 듯 수위가 많이 낮습니다 도로변 상류 갈대밭 포인트를 염두해 두었는데 .... 오랜만에 함께한 순돌이님의 올해 첫날밤이였는데 ... 아쉬웠죠? 케미히야님도요 산성으로간 금봉님과 월악님은 좋은밤 보내셨나요? 철수길에 소류지 몇 곳을 둘러봅니다 의흥에서 우보를 지나 효령오는길 우측에 있는 나호리 소재 "비호지"입니다 수심이 꾀 깊어보이는 준 계곡형으로 낚시할 자리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변 주차여건이 좋아 오며 가며 지렁이, 떡밥으로 잠깐 손맛을 볼만해 보였습니다 좀더 효령쪽으로 내려와 오천리에서 노행리로 진입하여 쭈욱 올라가 봅니다 아스팔트 포장길이 끝나고 승용차 진입이 쉽지 않은 굽은길과 경사길을 지난 곳에 그림좋은 심원지가 있습니다 계곡지로 수심은 무지 깊어 보이는데 연안과 중앙에 말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못 둑에서 바라본 농촌의 모습이 정겹기만 합니다 심원지를 구경하고 나오면서 우측에 있는 지산지입니다 더 내려와 찾은 직동지입니다 원래 이곳만 보려다가 위의 두개 못을 더 보게 되었네요 평지형의 소류지로 현지민의 말씀에 따르면 매년 마른다 합니다 뻘층까지 마르는지는 여쭙지를 못했습니다 두번째 조행은 한양의 강남지입니다 정이라는 미끼로 지지배 동창들 많이 낚았으며 가슴에만 담아두고 즉방하였습니다 고향이 저 아래인데 중학동창회를 서울에서 합니다 저는 안 그렇던데 먹고 사는데 있어서 서울이 좋은 모양입니다 십중칠팔은 서울 경인지역에 몰려있습니다 요즘 선거철인데 동창회등 모임을 함에 있어 오해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세번째 조행은 ... 다시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먼길 다녀온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현재의 날씨로 봐서는 한여름입니다 4/30 오후의 구미 낮기온은 30.5도까지 올라가 맥이 빠지며 무기력 증상이 옵니다 그래도 본연의 임무(?)를 위하여 정신차려 물가를 나섭니다 요거 모기살림망(?) 챙겨야 하는데 한판 씨름을 각오하고 그냥 나서봅니다 바람이 쪼매만 세게 불면 모기 녀석들 모두 날려갈테니까요 장발조사님이 아침일찍 대편성을 마쳤다는 금정지로 가봅니다 우안 상류의 부들밭에 멋지게 대를 펴놓고 이열치열 찜질방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랍니다 (그림은 천천히 담으려 했는데 끝까지 담지를 못했습니다) 바람이 심하면 고전 좀 할 듯 싶습니다 미끼없는 빈 바늘에 케미를 꺽어 놓고 친구랑 하룻밤 이야기나 할까 생각하다가 고개를 흔듭니다 먼길 오신님 나때문에 좋은밤 방해되면 않되잖아요 바람이 계속 심하게 부는 상황이라면 금정지 윗 못이 좋아 보였습니다 제방 건너편에 두명 정도는 바람을 피하여 대를 던질 수 있음을 확인해 둡니다 금정지를 뒤로하고 중소형지인 삼산지를 둘러봅니다 배스가 있습니다만 옥시시와 콩을 쓰면 배스와 대적하여 살아난 4짜를 만날 수 있겠지만 제가 바람에 잡혀갈 듯 싶습니다 삼산지 제방에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는 꽃입니다 무슨 꽃이던가요? 아직도 한 낮입니다 더워서 대를 펴고 있기가 저로서는 무리입니다 얼마전 낚시친구로부터 선물을 받은 지도책을 펴 놓고 눈꼽만하게 표시된 못을 찾아갑니다 금정지에서 묵어 정미소로 나오면서 좌측에 제방이 보입니다 묵평지라 하는데 200평쯤 되어 보입니다 연안의 땟장과 수심(50~100cm)이 저를 유혹합니다 한 밤중에는 고라니와 멧돼지도 친구로 맞이할 생각이며 바람도 그리 심하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대를 펴는중에 장발조사님도 보시고는 마음에 들어하시는데... 모르지요 후에 홀로 들이 대볼런지... 대물킬러님 처럼... 대편성을 완료해 놓고 붕어미끼와 낚시꾼미끼를 찾아 구미특파원점으로 나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서로의 좋은밤을 빌어봅니다만 잔챙이들의 이불 들썩이는 소리만 요란할뿐 찌는 미동도 하지를 않아 새벽녘 잠시 눈을 붙여봅니다 야밤에 고라니가 옆에와서 낚시를 하는 줄 았았는데 날 새어 자세히 보니 저의 영원한 낚시파트너 케미히야님입니다 홀로 있는 저를 생각하다 느닷없이 갑자기 대구에서 졸지에 달려왔답니다 고맙다 해야 하나요? 미안하다 해야 하나요? 새벽 3~4시까지 미동도 하지 않던찌가 철수를 앞둔 7시경 옥수수와 새우에 입질이 옵니다만 대물은 아닙니다 요즘 시즌 맞습니까? 그래도 2~3번 출조에 붕어구경은 하는 것 같네요 늘씬하고 매끈하게 빠진 이합사짜입니다 비스무리한것 히야님도 했음둥 메인화면의 붕어 그림보시고 클릭하신 월님 죄송합니데이 ~~~~ 장발조사님 일찍철수를 하여 이곳을 찾아 금정지 천연살림망의 붕어 확인 못했음을 알림니다 영천의 안...님께서는 4짜 하셨다지요? 축하합니다 되돌아 나오면서 아쉬움에 ... 첫째날 조행정리 날짜 : 4/28 금요일 장소 : 군위군 의흥면 수북리 뒷틀못 조과 : 꽝 동행 : 순돌이님, 케미히야님 답사 : 비호지, 심원지, 지산지, 직동지 둘째날 조행정리 날짜 : 4/30 일요일 장소 : 구미시 장천면 묵어리 묵평지 조과 : 7치 4수 동행 : 케미히야님 답사 : 금정지 및 윗못, 삼산지 날씨 : 한여름 날씨 30.5도 (그래도 밤중에는 추웠음) 월님들 큰일 났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저지른 불법을 모두 진술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월님들 중에 변호사 선생님 안계십니까? 저좀 살려주이소 ... 감옥에 가더라도 낚요일은 낚시터 외박이 필요합니다 농림부 홈페이지 ( http://www.maf.go.kr ) 를 방문하여 법령을 찾아 봤습니다 [농림자료실 >> 농림법령]을 찾아 "정비법"으로 검색하여 본 법령의 일부를 발췌하여 보니 본법과 시행령이 있습니다만 두 곳 모두 "낚시"라는 문구 자체를 찾지 못했습니다 농어촌정비법 [일부개정 2005.8.4 법률 7680호] 제18조 (농업기반시설의 관리) 농업기반시설관리자는 농업기반시설에 대하여 항상 선량한 관리를 하여야 하며, 농업기반시설의 보호·관리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농어촌정비법 시행령 [일부개정 2005.11.4 대통령령 제19117호] 제20조 (농업기반시설의 등록) ①법 제17조의 규정에 의하여 등록하여야 할 농업생산기반시설(이하 "농업기반시설"이라 한다)은 다음 각호와 같다.<개정 1999.4.9, 2000.7.27, 2002.7.13> 1. 저수지 2. 양·배수장 3. 취입보 4. 관정 및 집수암거 5. 용·배수로 6. 하구둑 및 방조제 7. 농로 8. 기타 농림부령이 정하는 농업기반시설 ②농업기반시설을 관리하는 자(이하 "농업기반시설관리자"라 한다)는 등록된 농업기반시설이 폐지되거나 개수·손괴등의 사유로 그 원형이 변경된 때에는 지체없이 변경된 내용을 등록하여야 한다. ③농업기반시설의 등록절차 기타 필요한 사항은 농림부령으로 정한다.<개정 1996·8·8> 제21조 (농업기반시설의 보호·관리) ①농업기반시설관리자는 법 제18조의 규정에 의하여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보호·관리를 위한 농업기반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계획(이하 "시설관리계획"이라 한다)을 수립하여야 한다. ②농업기반시설관리자는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수립된 시설관리계획에 의하여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여야 한다. ③농업기반시설관리자는 제2항의 규정에 의한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을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하여 등록한 안전진단전문기관에 위탁할 수 있다. <개정 1996.8.8, 1999.4.9, 2000.7.27, 2005.11.4> ④농업기반시설관리자는 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수립된 시설관리계획에 의하여 시설물을 일상적으로 점검·정비하고 손상된 부분을 원상복구하며 경과시간에 따라 요구되는 시설물의 개량·보수·보강등의 조치를 하여야 한다. ⑤농업기반시설관리자는 농업기반시설의 보호·관리상 필요한 때에는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 1. 농업기반시설이 설치된 구역안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한 시설물의 설치 2. 농업기반시설물의 보호·관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나 도구의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표지의 설치 ⑥농업기반시설관리자는 농업기반시설의 효용을 해할 우려가 있는 상류유역에 시설물설치의 제한 또는 금지등 적절한 조치를 하여 줄 것을 관계행정기관의 장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요청할 수 있다. ⑦제1항 내지 제5항의 규정에 의한 시설관리계획의 수립, 안전점검 및 시설물의 일상점검·정비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농림부장관이 정한다. <개정 1996.8.8> 우리 월척에 [[월척추천정보 >> 전문가상담]] 코너가 있는데 의료상담, 컴퓨터, 디카, 자동차 Q&A 가 있는데 아쉽게도 법령에 관한 카테고리가 없더군요 저수지에서 낚시행위가 불법 맞습니까? 누구 아시는 월님 속시원히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 차례 차례 피는 꽃 ☆ 어느 날 갑자기 피는 꽃은 없습니다. 어떤 꽃이든 오랫동안 끊임없이 준비하면서 핍니다. 우리가 어느 날 갑자기 그 꽃을 발견한 것뿐입니다. 봄 들판에 여린 꽃다지 한 송이도 겨우내 준비한 뒤에 꽃송이를 내밉니다. 오랜 날을 추위와 목마름과 싸워 오면서도 때가 되어야 꽃송이를 내밉니다. 잿빛으로 죽어 있는 겨울 들판을 쉬지 않고 달려와 봄이 온 것을 제일 먼저 알리고 난 뒤 산수유 꽃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걸 보면서 비슷한 크기, 똑같은 빛깔의 생강나무 꽃이 덩달아 꽃을 피우지 않습니다. 산수유 꽃이 충분히 제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할 만큼 시간이 지난 뒤에 비로소 꽃을 피웁니다. 산수유보다 더 진하고 강한 향기를 지닌 줄기와 꽃을 키워 갑니다. 진달래가 피었다고 해서 철쭉도 같이 꽃을 피우지 않습니다. 제 차례가 되었을 때 꽃을 피웁니다. 연분홍 진달래가 먼저 피고 난 뒤에 좀더 진한 빛깔의 분홍 꽃을 피웁니다. 진달래보다 늦게 꽃이 피었다고 진달래를 시기하거나 미워하지 않습니다. 꽃을 피워도 되겠다고 생각할 때 꽃을 피우는 것 뿐입니다. 조팝나무 꽃이 피었다고 싸리나무가 몸살을 앓거나 안달하지 않습니다. 조팝나무는 봄이 절정에 이르는 4월 곡우 무렵에 짙은 향을 내뿜으며 피지만, 싸리나무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될 무렵에야 꽃을 피웁니다. 그렇다고 싸리나무가 보랏빛 꽃을 피우고 서서 스스로 부끄러워하거나 자신을 게으르고 못난 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 제가 꽃을 피워야 할 때가 있다고 생각 할뿐입니다. 제가 꽃을 피워야 할 때 꽃을 피우는 꽃들이 모여 이 나라 산천을 꽃으로 가득하게 합니다. 이 나라 들판이 사철 꽃향기로 가득하게 합니다. 먼저 핀 꽃을 시기하거나 미워하지 않습니다. 늦게 꽃이 핀다고 조바심 내거나 안달하지 않습니다. 같은 땅에서 난 것을 먹고 같은 바람을 쏘이면서 자란 동갑 친구 중에도 먼저 되는 친구와 늦게 되는 친구가 있습니다. 일찍 성공하고 자리 잡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늦게까지 고생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찍 출세하고 이름을 얻었는데 실패와 시련도 남보다 먼저 겪는 삶이 있습니다. 먼저 핀 꽃이 먼저 지는 것처럼. 남들보다 늦게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꽃 한 번 피우지 못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천천히 들길을 걸으며 생각해 보세요. 찔레꽃은 언제피고 국화꽃은 언제 피는지, 그리고 . . . 그것은 무슨 차이가 있는지! 【 출처 : 도종환 시인의 좋은글 】 월척이란 어느날 갑자기 덜컹하지는 않습니다 꾸준히 준비하고 자연에게 배푸는 덕이 있는 자에게 준비가 완료된 그 어느날 덜컹하는 것입니다 이번 출조에서 덜컹하지 않았다고 실망 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두가 때가 있으며 우리는 언제나 사구팔을 마음에 품고 있잖아요 월님들 오월은 가정의 달이라 합니다 서로가 존경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화목한 월님들의 가정에서 웃음꽃 피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배경음악 : Andante, Andante - ABB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