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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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IP : 99e2db9e9c87f54 날짜 : 조회 : 7883 본문+댓글추천 : 0

월척님들 안녕하신지요? 근무하는 학교가 가톨릭 재단인 관계로 지난 4월 9일부터 10일까지 부활절 휴가가 있었고, 주말까지 더해 3박 4일간의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더불어 주말은 저희 붕어사랑방의 정출이 있었던 주말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조행기는 3박4일간의 조행기를 기록한 것입니다. 조행기가 바쁜 업무처리로 다소 늦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경기도 북부의 대표적인 대물터 중인 한 곳인 석모도 어류정 수로는 평균 수심 1미터로 매년 4월 초에는 상류쪽에서 산란하는 어미 붕어들의 몸부림이 장관을 연출하는 곳으로 올해는 기온이 예년에 비해 다소 높아 일찍 산란을 할 것으로 개인적으로 판단하였으나 역시 붕어들도 어미로서, 종족보존의 본능으로 수온이 충분히 올라간 다음에 산란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은 미물이라 할 수 있는 붕어가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일부이며, 그 자연은 위대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경험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우리 역시 조금 더 진화하고, 우성적인 존재로, 자연의 일부로서, 또 다른 자연의 일부인 붕어라는 생명체로 잠시 즐거울 수는 있어도 그 자연을 해롭게 하는 것은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류정을 가기 위해 철부선을 타야하고, 철부선에 오르면 항상 반겨주는 갈매기입니다. 사람들은 새우깡을 던져 주고 갈매기는 그 새우깡을 주식으로 여겨 별다른 먹이 활동을 하지 않은채 새우깡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갈매기들 사람으로 치자면 성인병에 노출되고, 심지어 새끼를 갖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말도 있습니다. 새우깡 중독성 있는 스낵입니다.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현장에 도착하자 마자 순간 포착한 장면인데...대가 멋지게 휘어지고 있어 달려가 셔터를 눌러 보니 80센티 정도 되는 잉어였습니다.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3박 4일간 일용할 양식과 물, 압력밭솥입니다. 압력밥솥은 월척님들께 추천을 부탁드렸고 그 추천 중에서 골라 사용하고 있는데 29,000원에 5인분짜리입니다.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월척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다리를 건너 소각장 근처 다 쓰러져가는 나무다리 앞 포인트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이 포인트는 제가 도착한 전날 낚시하시던 분이 공들여 수초를 제거하시고, 낚시하시다가 별다른 입질을 못보시고, 철수하시던 자리를 물려 받았습니다.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맨 우측 포인트 29대로 깊숙히 찔러 놓았습니다. 갈대와 부들이 혼재되어 있고, 서너번에 한 번 채비가 들어가는 포인트였습니다. 밤 10시에 다 올라온 찌를 뒤늦게 봐 챔질 묵직한 녀석을 발 앞에서 떨어트린 후, 밤 12시경 또 다시 멋지게 올라오는 찌를 보고 챔질하여 35를 건져낸 포인트. 이미 산란을 마쳤는지 산란기미는 보이지 않았고, 제가 도착한 후에는 거의 산란을 마친 후였습니다.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좌측 포인트. 나무 바로 아래가 24, 다음이 25대입니다. 첫날 24대에서 36.3 낚아 올리다가 붕어가 수초에 걸려 어렵게 줄을 당겨 끌어 올린후 뜰채로 건졌는데 뜰채에 안기는 순간 바늘이 빠집니다. 그 옆 25대에서는 4짜 배스가 글루텐을 물고 나온 자리인데..아, 정말 맘상했습니다. 무게감이나 입질로 봤을때 배스로 짐작이나 했겠습니까? 첫 4짜했다라고 생각했는데...ㅠㅠ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낮에 무료하지 않게 이 라디오가 "♬ 라디오는 내 친구♬"라는 말이 실감나게 좋은 벗 역할을 합니다. 라디오가 바로 귀옆에 있으니 볼륨만 적당히 줄이면 방해되지 않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강추합니다. 라디오를 물고 있는 클립도 몇 개쯤 갖고 다니시길 권합니다. 유용하게 사용할 곳이 많습니다.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위, 위 그림의 확대 사진입니다. 마카로 만들어진 형광 주간케미 시인성이 좋습니다.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대륙받침틀을 좌대에서 긴 스텐다리보다 훨씬 사용하기 편한 것이 이 OK 받침틀에서 사용하는 다리인데 아주 좋습니다. **낚시에서 구입했습니다.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보름달이 휘영청입니다. 누군가의 말이 생각납니다. "두꺼비집 좀 내려줘~~~"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6시 40분경에 새벽여명이 밝아옵니다. 음..아이디 좋아..좋아...ㅋㅋ 집에서는 결코 못 볼 장면이고, 수학여행에서도 정동진에서도 그 눔의 잠때문에 못보던 일출을 낚시터에서는 쉽게 보게 됩니다.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정출날입니다. 식구들이 거의 모였습니다. 궁색하고, 그야말로 차린건 없지만 꿀맛입니다. 보람을 느낍니다.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이제부터 붕어 감상에 빠져 보겠습니다. 34.5붕어의 멋진 자태입니다. 붕순일까요? 붕돌이있까요?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수초작업한 곳에서 고기 없다는 진리 아닌 진리를 무색하게 만든 장본인. 낮에 생자리를 두어시간 동안 작업을 하더니 34.5와 9치, 8치를 하룻밤에 걷어 올린 어심님. 지난 정출에서도 혼자 32월척과 4짜 떡붕어와 준척을 낚아내더니... 항상 낚시는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는 지론을 갖고 있습니다.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저 새벽여명입니다. 아, 마이 늙었습니다. 인상좀 좋게 보일라고 고글을 썼는데도 그 인상은 여전하네요. 흐미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36센티 붕어의 멋진 철갑같은 비늘. 수초속에 사는 붕어다게 짙은 색에서 강인함을, 황금색에서 아름다움을 느껴봅니다.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이렇게도 한 번 보고, 저렇게도 한 번 봅니다. 내 나라의 붕어가 가장 이쁩니다. 그 강인하면서도 아름다운 비늘이, 그 몸의 자태가, 그 순수하고 이쁜 눈망울을 갖은... 시골 순진무구한 처녀와 같은 모습이 정말 이쁘기 그지 없습니다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정출 당일날 2마리의 월척이...3박4일간에 9마리의 월척이 나왔습니다.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이런 포즈를 꼭 한 번 취해 보고 싶었습니다. 양손에 월척을 들고... 어류정을 5년간 다녔지만 월척 세 마리는 처음이라 욕심을 냈습니다. 올해 출조 3회가 모두 꽝이어서 4번만에 만난 월척들이라 더 그랬나 봅니다.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이쁜 아그들아 뭐하냐? 촬영끝났으면 집으로 돌아 가야지.
경기도  어류정 수로 세 번째 이야기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정리 출조지 : 경기도 강화군 석모도 어류정 수로 일 자 : 2009. 4. 9 - 12 날 씨 : 3박4일간 보름이 끼어 있었지만 쾌청하고 낮기온은 18- 19도 채 비 : 정통 바닥낚시. 원줄 4호. 목줄 케브라 4호, 이세형 10호 바늘. 찌올림 : 몸통까지 모두 올려 주며, 준치, 살치와 확연히 구별되는 깨끗한 찌올림을 보임. 미 끼 : 지렁이, 글루텐(아침과 낮은 지렁이, 저녁부터는 글루텐) 이상으로 조행을 마칩니다. 부족한 조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홈페이지를 공개합니다. 놀러 오세요. club.dreamwiz.com/bungsa 감사합니다.

1등! IP : 7954fb1fa370965
새벽 여명님 반갑 습니다

강화도 석모도 수로 낚시 다녀 오셨네요

말로만 듣던 석모도 수로 권 함 가보고 싶네요

여러 조우와 입낚 술낚 좋은 추억 쌓의 셨네요

덕분 좋은 풍경 즐감 했 습니다 수고 하셨네요
추천 0

2등! IP : 1abedc5a02d5e3e
새벽여명님 수로 낚시여행 행복해보입니다.

전 왜 수로 6전전패일까요,,ㅎㅎ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조행기 잘보고 추천합니다
추천 0

3등! IP : 0ed1896dd9dd4c7
여명님 안녕하세요^^
저도 13일 어류정으로 들어갈까 하다가 충주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만....
손맛보심 축하드립니다.
어류정으로 갈걸 그랬나봐요...ㅎㅎ

추천한방 넣습니다.^^
추천 0

IP : e95c02a49316b9a
붕어 이쁘고
모델 좋고
수초 형성 끝내주고

멋진 곳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추천 0

IP : 08f71addf171a06
새벽여명님 월이를 마릿수로 하시다니..축하합니다.

강화 석모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추천 0

IP : 925f88bea3dded0
어류정 수로 붕어의 자태는 끝내주는군요

환상적인 입질을 보심에 부러움이..

출조길 안전운행 하시고..
추천 0

IP : 26ad78873a18134
좋은곳 댕교오셧네요..
갠적으로 저도 어류정 자주가는데
너무나 좋은 그림들 많지요..ㅋㅋ
감상 아주 잘하고갑니다
추천 0

IP : 22ef064db191df8
새벽여명님 안녕하십니까? 카톨릭재단에몸담고계신다니반갑습니다 저도 고교시절 성당에다녔었는데 지금은그냥... 정출무사히맡치신거. 워리상면하신거추카추카드립니다 제고향에서 얼마떨어지지않운곳이라 정감이갑니다 제고향은 강화가기전 통진 이라는곳이랍니다 언제나 안출하시고 항상 건강하십시요
추천 0

IP : b79e72b8f8b1979
휴 탱글탱글하니 붕어의 힘이 느껴집니다

긴 시간의 낚시여행 좋은분들과 좋은시간 보내고

오신듯 싶군요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
추천 0

IP : 752f6eb1977f50c
조행기를 이처럼 정독하기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구구절절 말씀하시는게 너무 잘 좋습니다.

좋은구경 잘 하고 갑니다.
추천 0

IP : a9e9a919ed9e3dc
멋진 붕어입니다.
어류정...참 좋은 낚시터였지요...
베스가 없던 10여년전엔 봄 가을로 심심챦게 때월척이 나오곤 했었는데...지금은 터가 많이 세졌지요.
추천 0

IP : d9639a79a90f26a
새벽여명님 작품조행기를 능가 하는 멋진 화보와 글 잘 보고 갑니다~

월척붕어 축하드리고요, 붕어때깔이 듬직 합니다.

고글 쓰신 모습이 총각같이 젊어 보이십니다~ㅎ

늘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추천 0

IP : 4ad3e7e613938c1
헉 !!!!!!!!!!!!!!!!!!
죽인다
언제 떵어리 한수 할수 있을까???????????????
포즈 죽임당 ^^
추천 0

IP : a3aaee421f2cb56
붕어땟갈이 죽음입니다.

역시나 우리의 토종이 최고인가봅니다.

요즘같이 보리흉년에 어류정에서의 수확이 대박입니다.수고하셨습니다.
추천 0

IP : a592a3b1243b585
여명성
이것저것 준비하고 챙기느라 고생했어요

손맛보고 온지 며칠 안된거 같은데
자꾸 또 가구잡네

낚시가 마약 소환마마보다 더 무서운거 같으니...ㅋㅋ
추천 0

IP : a062533e33ad568
정말 멋있는 사진/ 생동감있는 사진/ 마치 옆에서 보느듯한 이미지...........감탄사가 니옵니다.
특히 검게 철갑을 몸에 둘러서....... 마치 갑옷을 입고나온듯한 붕어의 강인함.....

정말 보기좋은 조행기 입니다.

말로는 표현을 다하지 못할정도 입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추천 0

IP : 5150f357570be27
붕어땟갈 말이필요없읍니다.
부럽습니다.여명님...ㅠ.ㅠ
앞으로도 더 좋은곳 많이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십시오...꾸벅~~
추천 0

IP : bf2f6d2caaa7d81
저도 석모도 팬으로 주로 항포를 다닙니다.
말풀이 수면위로 올라올때쯤부터
말풀 사그라들때까지는 석포수로에서 합니다.
작년에 때월을 만나적이 있어 올해도 노리고
11일날 첫배로 들어갔었는데
아직 말풀이 완전하게 올라오지 않아서 쪽수로에서 비린내만 맡아보고
다음을 기약하고 일찍 철수 했습니다.
어류정수로 그림은정말 최상이라 생각됩니다.
단, 터가 너무 세다는것 빼고는..
올초 얼음낚시갔을때 온천 짓는다고 한창이던데
손맛보신것 축하드립니다.
저는 17~19일쯤 항포로 들갑니다.
항상 안출하세요~~
추천 0

IP : f7f1ebb97b64327
대물터로 유명한 어류정~
손맛 보셨으니
부럽기만 합니다..
항상 안전한 출조 되셔여..
추천 0

IP : d3c55609d3b2e3c
정말 보기만해도 물가로 마음이 ㅋㅋ

나두 월척잡아봐야 하는데;;

3박4일 흠...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추천 0

IP : 8704210ab6e7fe7
어류정 이름이 좋군요

쌍권총 포즈 ..즐거워보이네요

즐감 합니다
추천 0

IP : 8ddc0a780d02ff6
어류정이 물고기 정류장인가봐요


저보다 인상좋으신데요 뭘^^


잘보고갑니다
추천 0

IP : b5ac9319769344a
관심보여 주신 월님들께 깊은 감사 말씀드립니다.

부족한 조행임에도 불구하고, 읽어 주시고, 축하해 주시고,

인상 좋다고 하시고, 총각같이 젊어 보인다고 위로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다음번에 좀 더 좋은 그림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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