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류군의 낚시일기- "2008년 낚시를 마치며......"

. . "아빠! 호랑이 보다 곶감이 더 무섭지~~ 그지..." . "그래...근데 완이는 곶감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 . "곶감은 호랑이 보다 더 무서우니까 아주아주 무서운거야" . . . 저번에 아빠와 청도에 감따러 갔을때..."감" 봤지...그걸 말려서 만든것이 곶감이야. . 아!..그럼 아빠!! 곶감은 무서운것이 아니고 맛있는 거네....라고 합니다. 어제 엄마와 '호랑이와 곶감' 동화책을 읽었던 것입니다. . . 이제 세상을 받아들이는....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많이 보여주고, 많이 느끼게 하는 것만큼 좋은 교육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 자연을 찾아,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여행을 하다 보면........ . 자연스럽게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성장할것이라고 믿고있습니다. . . 저는 틈나는 대로...... 최대한 많이 가족여행을 하려고 합니다.. . 어찌보면 악취미인.... 낚시를 이해해주는 아내와...이쁘고 귀여운 아들 딸들이 사랑스럽습니다. . . 2008년 류군의 납회는 가족과 함께 합니다. . . 맑고 화창한 날씨를 기대했는데...하늘엔 구름이 가득합니다. . . . 진량읍 현내리 윗못에 갔습니다. . . 7여년전쯤 이못을 찾을때는 사람도 별로없고....참으로 조용한 곳이였는데..... . 요즘은 많은 낚시꾼들이 들어가는것으로 보입니다. . . 쓰레기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정도이네요... . . 산속 소류지들이 하나씩 몸살을 앓는 모습을 보면.... . . 쓰레기를 버리는 낚시꾼들에 대한 섭섭함과 아쉬움이................ . . 내년에는 모든회원님들 가슴속에 "자연보호" 가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 산자락쪽 부들군락에 자리잡아 봅니다....류검사가 좋아하도록 이쁜 붕애들이 마중나와줘야 할긴데..... . . 이녀석도..천상 낚시꾼의 아들인것 같습니다..지렁이도 잘만지고 물고기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 이리 저리 깔짝임만 있을뿐....ㅎㅎ 아들녀석이 기다리는데 붕어는 올라오지 않습니다. . 와이프는 오늘 먹거리를 챙기네요.....오뎅탕입니다. . 다시마와 멸치로 국물을 내고....잘먹겠습니다~~~ . 남은 국물은 라면을 넣어서~~~ . 상류에 은행나무들이 너무 이쁩니다...이리저리 아들녀석과 단풍놀이도 해봅니다. . . 다시 낚시자리로 돌아오니...이쁜 붕애녀석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 아들녀석과 함께 다시 물가로 보내주고 올해의 마지막 물낚시를 마감합니다. . . 2008년 얼마남지 않은 시즌 마무리 잘하시고. 모든님들 행복하십시요. -2008년 11월 류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