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백두산붕어의 대물낚시 498을 향해-6편(영천 등지)

여러 월척님들 안녕하시죠? 너무 오랜만에 노지화보를 쓰는 것 같습니다. 거의 한달이 넘어간다는....ㅡㅡ;; 사실 며칠 전 6편작업을 하였으나 화보작성이 끝날 무렵 어느 삐리리@#@@#님이 차단기를 내려 3시간여에 걸친 화보가 날라 간적이 있습니다. 그땐 아무런 생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포기 했었습니다.ㅜㅜ 어제 무더위 속 반가운 비가 내렸습니다. 데스크에가면 분명 누군가 낚시갈거란 생각에 가방을 짊어지고 데스크로 향합니다. 데스크에 들르니 땅붕어님,여상님,사삼님,사땡님이 영천 청통면 애연리에 위치한 등지로 출조 가신다 하네요. 역시... 오늘 같은날 낚시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ㅋㅋ 저도 곱사리 찡겨 영천시 청통면에 위치한 등지로 떠나봅니다. 사진으로 가시는길 여기서 우회전. 은혜사가는 4거리 좌회전하면 사우나&모텔이 보입니다. 령취사 돌비석에서 우회전하여 100여미터 가시면 나오는 삼거리 우측으로 올라가면 상류, 좌측으로 령취사쪽으로 올라가면 무너미쪽 입니다. 처음에 못이름을 몰라 알맵(지도검색)에서 찾아 봤습니다. 우측 상류쪽으로 올라가 상류에 도착하니 폐가 앞으로 3대 정도의 차량만 주차를 할 수 있겠네요. 도착하여 각자 포인트를 정하고 가방을 내린 순간부터 갑자기 소나기가 오기 시작합니다. 서둘러 각자 포인트에 파라솔을 꼽고 비를 피해보지만 좀처럼 소나기가 그칠줄 모르네요ㅜㅜ 한시간 정도 엄청나게 퍼붓더만 조금 사그라집니다. 서둘러 보이는 구멍구멍 낚싯대를 던져 놓고나니 또 비가옵니다.ㅡㅜ 비를 맞으며 받침대까지 꼽고나니 조금씩 사그러들다 또오고 사그러들다 또오고.... 결국 비 쫄딱 맞으면서 대편성 끝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 대편성할 엄두도 못내고 1시간정도 비오는 거만 봤습니다. 제 포인트 21,29,32,36,25,25,21,32총 8대 편성 후 촬콱! 대편성후 옥수수 한알씩 달아놓았는데 좌측25대에서 급하게 올라오는 찌를 챔질하여 올라온 5치 붕애 붕애를 놓아주고 주변을 돌아봅니다. 제 왼쪽으로 밑으로 자리하신 사땡님. 제자리 만만치 않게 자리가 좋아 대편성을 저보다 빨리 하셨네요^^ 최상류에 자리하신 사삼님. 가시연을 피해 구멍구멍 대편성 하시느라 많이 고생하고 계십니다. 땅붕어님은 바닥이 깨끗하지 못해 대편성 하시는데 엄청난 고생을 하셨습니다. 너무 고생하시고 계셔서 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동내 이장님?이 상류 논앞 나무위에 평상을 만들어 놓았네요. 땡볕에 내리 쬐일때 저 평상에 앉자 시원한 수박한덩어리 하면.... 저기위에 올라 가실려면 주인의 허락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허락을 안받고 올라가셨다가는 어떤 불이익이? 가시연입니다.최상류에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시연은 멸종위기의 식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나 수초작업을 하실려면 가시연을 자르는 일은 절대 없어야겠지요? 가시연은 줄기가 잘리면 그냥 죽는답니다. 최상류 가시연 밭 무너미 입니다. 무너미에서 바라본 둑방 무너미앞 골자리입니다. 여기도 너무 그림이좋죠? 물이 너무 맑아 바닥이 훤히 보일정도 입니다. 누군가 낚시를 하시고 다음 분을 위해 옥수수랑 메주콩을 놔두고 그냥가셨네요 옥수수가 탱글탱글한걸 보니 얼마전 낚시를 하신거 같은데... 다음분을 위해 이런건 수거해 가시는게 좋겠죠? 꼭 자기물건은 수거해갑시다!!! 둑 중간에서 저수지를 담아봤습니다. 둑방 수풀을 해쳐나갈때 거미줄이 빼곡히 가로막고 있더군요 못쫑입니다. 물은 빠지지 않는듯 조용하더군요^^ 등지의 주변을 담아봤습니다. 들꽃 잎 속에 풍뎅이 한마리가 소나기를 피해 머리만 박고 숨어있네요ㅋㅋ 도라지꽃을 담아봤습니다. 도라지꽃 옆으로 정렬적이 빨간옷을 입은 허수아비가 서 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허수아비를 본것 같습니다. 요즘은 참새때나 야생동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물대포를 많이 설치하죠? 한밤중 들리는 대포소리 펑~~펑~~~ 썩은 나무에위에 핀 버섯? 저수지를 한바퀴 돌고오니 땅붕어님과 사삼님도 대편성을 마쳤네요. 땅붕어님 자리 입니다. 사삼님 자리 이자리가 제일 좋아 보입니다. 오늘 먼가 나올거 같은 느낌이... 저녁7시쯤 간단히 준비한 김밥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전투에 돌입합니다. 시원하게 소나기도 몇 차례 내렸고 달빛도 보이지가 않고 오늘 저녁에는 5명의 전사중 한명은 일 낼거 같습니다. 8시쯤 자리에 앉자 케미를 꺽고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됩니다. 간간히 미사일 입질이 들어옵니다. 너무나 빨리 올렸다 내려가니 정신이 없습니다. 의자를 바짝 땡겨 않자 있으니 입질이 없네요. ㅡㅡ;; 다시 의자를 뒤로 물려 조용히 그님을 기다려 봅니다. 10시 20분쯤 시원한 챔질 소리와 함께 물소리가 왼쪽에서 들려 옵니다. 물소리가 제법 크게 들려 조용히 물소리가 난 자리로 가봅니다. 길가에 올라서자 여상님도 물소릴 들으셨는지 조용히 걸어오십니다.ㅋㅋ 사땡님 자리 뒤에 갔을때 사땡님이 조용히 아싸~ 턱걸이다!! 라고 하십니다. 여상님이 딱 보시더니 28센치 빡에 안되겠네... 라고 하시고 바로 계측에 들어 갖습니다. 계측결과 28센치.ㅋㅋㅋ 조금 모자라네요. 조금한 소란이 있은 뒤 다시 전투에 돌입합니다. 11시 30분 또다시 사땡님 자리에서 힘찬 챔질 소리와 함께 조금 전 물소리보단 훨씬 큰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남잡는 붕어에 관심을 가지면 안되는데 발길은 벌써 사땡님 에게 가고 있습니다. 헉... 이번에는 길이가 장난이 아닙니다. 제 눈엔 얼핏 보아 안태지에서 잡은 4짜붕어와 비슷하게 보입니다. 계측결과 37.5의 대물 붕어입니다.<미끼는 굵은메주콩> 우와... 사땡님은 어복도 많으시지... 4짜 잡은지 얼마나 됬다고 또 잡으시네.ㅜㅜ 둑에서 부터 타고 오르는 붕어를 4땡님이 전부 잡아내는 것 같습니다. 흑흑흑... 12시가 조금 넘어 커피 타임을...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제자리 우측32대에서 천천히 찌가 올라옵니다. 후다닥~ 뛰어 가봤으나 벌써 찌는 제자리에. 나는 참 어복도 없지 꼭 자리만 비우면 찌불이 하늘을 찌르니... 여상님도 몇번의 헛챔질이 있었고 저도 그이후로 헛챔질만 몇번 했습니다. 날이 밝아오고 땅붕어님 자리뒤에 모여 모닝커피를 한잔 합니다. 모두모여 저녁에 있었던 일들은 나누고 있는데 땅붕어님 자리에서 메주콩 달은 찌가 천천히 올라옵니다. 찌가 끝까지 올라왔을 때 여상님이 뛰어 내려가 챔질을 하였으나 빈 바늘만 대롱대롱~~ 5명이 모여 찌는 멋지게 올리는데 왜 후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해답은 그때그때 달라요~~^^;; 사땡님이 잡은 37.5대물을 기념촬영 해봤습니다.^^ 37.5 28 두마리 나란히.. 기념촬영~~ 다시 한번 축하 합니데이... 먼가 나올 것 같은 좋은날에 진짜 대물이 나와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비록 다른분들은 저는 조과가 없었으나 사땡님이 잡은 월척 한마리로 위로해봅니다. 다음엔 우리에게도 월척이 안길 수 있겠죠? **ps 등지주변은 과수원이 많이 있는데 요즘 자두 수확으로 경운기가 많이 다니고 있습니다. 교행할 수 없는 길이므로 좁은 길로 진입은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하며 경운기나 트랙트를 마주친다면 후진으로 길을 비켜 주어야 하므로 전복의 위험이 있는 곳 입니다. 차량은 둑방 아래 주차를 하시고 도보로 진입을 하셔야 말썽이 없을 것 같습니다. 주차문제로 농민들과 마찰은 절대적으로 없어야 겠습니다!!! 등지는 비교적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저수지 규모가 커서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길수 있는 저수지 입니다. 공동의 재산으로 생각해서 깨끗하게 보존하는 노력을 함께 해야할것 입니다. 자기 쓰레기는 꼭 되가져오시길 부탁드립니다. * 일 시 : 2005. 7. 30 * 장 소 : 영천 등지 * 동 행 : 땅붕어님,여상님,사삼님,사땡님 * 날 씨 : 소나기내리고 달빛없음 * 수 심 : 평균 2m <2.5대 기준> * 미 끼 : 옥수수 * 입질시간대 : 2시 전으로... * 채 비 : 유동채비(원줄5호, 목줄 케브라5합사, 이세11호) * 조 과 :사땡님37.5 , 28 두수<메주콩에 나옴> 다른분들은 좋은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