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지에 다녀왔습니다.
옥산지라는 이름의 저수지가 전국에 제법 많더군요.
여긴 부여 옥산지입니다.
유명한 대물터이지만 저는 처음 가봤습니다.

서산-당진-태안 라인에 유명 낚시터들이 많다보니 그 아래로는 잘 안갔던 것이었죠.
그런데 마침 레꼬형도 이미 들어가서 낚시중이시라길래 잘되었다 싶어서 지난 6일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불과 2주전만해도 저수지에 물이 그득했다는데 이번에 가보니 많은 물이 배수가 되었답니다.
물을 빼는 저수지에는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여기도 그런 냄새가 나더군요.
아마 물속에 있었던 땅이 드러나면서 나는 냄새일겁니다.
유쾌한 냄새는 아니죠.

건너편 산밑 그늘엔 많은 보트꾼들이 배를 접안하고 그늘에서 쉬고 계셨는데 입질도 없었지만
날도 엄청 더워서일겁니다.

저는 뗏장밭과 마름이 어울어진 곳에 찌를 세웠는데 수심이 50정도 됩니다.
배수기에는 조금 얕다 싶긴 했지만 접시형 저수지다보니 어디나 다 비슷한 수심에 찌들을
세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보트가 떠있는 곳은 그나마 미터권 수심.

이번에도 글루텐에 믹스커피로 장난질. ㅎ

옆자리 레꼬님은 2주전에 저 자리에서 4짜를 잡으셨다며 또 저 자리를 고수하셨는데 붕어도 붕어지만
바로 뒤 본부석이 천혜의 그늘입니다. 낮엔 훌륭한 휴식처.

해가 서쪽으로 떨어지니 쉬고있던 보트들도 일제히 저수지 가운데로 이동하고 대들을 펴십니다.
나는 사실 내 자리보다는 저 보트들의 오늘밤 조과가 사실 더 궁금했었죠.

해가 지기 전에 찌불을 다 달고 본격적이 밤낚시 준비

밤에 많이 춥습니다.
6월 밤에 이 싸늘함이 맞는건가 싶을 정도로 추워서 겨울 점퍼까지 껴입고 꼴딱 밤을 새봤습니다.

하지만 찌들의 움직임은 없었고

새벽까지 찌를 노려봤지만 저수지 가운데서 낚시를 한 보트조차 입질을 못봤나봅니다.


아침 9시에 입질들어온다며 열심히 품질중이신 레꼬형.
하지만..

보트에서 낚시하셨던 분들도 많이 허탈했는지 지렁이, 참붕어까지 써봤지만 가물치와 징거미만
좋은 일 시켜줬답니다 ㅎ

1박 낚시꾼인 저는 철수. 레꼬님은 하루 더!
결과는~~~

4월초에서 5월말 옥산지는 피크입니다
4월초에 비바 붕어 박현철 프로님이 만이 잡으셨지요
수고 하셨읍니다
수고 하섰네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고생 하셨네요
저두 부여 옥산지 5월 평일 첫출조에 행운이...있었습니다. 다시 가보고싶은 곳이에요^^
한번 가보고 한번도 안간네요 그전에 상치만 겁나 나왔는데 덩어리 엄청 나오네요
정보가 빠르면 좋겠죠
수고많이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