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생쥐되어온날...ㅋ

7월첫째주 조행기 입니다.. 일기예보에 일요일부터 비온다고 잘못들어서 출조했다가 떠내려갈뻔했읍니다.. 낚시는 뒤전이고 사진찍다가 왔으니 올려야겠죠..ㅋㅋ 금강산도 식후경.. 출발하면서 기사식당에서 밥한그릇 뚝딱..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낚시대 던졌던 곳입니다.. 붕어잡으러 갔다가 피래미만 무지잡았던곳.. 아뿔사.. 구제역파동 이후에 마을수도관 건설공사로 분주합니다.. 몆군데 저수지를 둘러보고 이곳에 온지라 또 이동하기가 귀찮아서 1시간가량 기다립니다.. 어설픈 뒷마무리로 내차가그만 구덩이에..ㅠㅠ 현장일하시는 분들이 트럭으로 견인해주는군요.. 현장분들이 미안해하고 저도 왠지 미안하고...서로 미안해했읍니다 올해 두번째 이곳에 출조했읍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곳소류지 가운데 다섯손가락안에 드는곳... 이곳이 딱입맛인데.. 논뚝이라서 앉으면 않되겠죠.. 모든준비 마쳤으니 샤워좀하고 시작하겠읍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깨끗한물 입니다.. 이곳 원주에사는 월척회원 한분이 제가 모자 거지같은거 쓴다고 하나 선물했읍니다..ㅎㅎ 전 모자쓰는걸 싫어해서 사본적이 한번도 없읍니다.. 밤낚시때 후레쉬꼽을때만 쓰는지라 ... 보통 무당들이 굿을하면 몆시간정도하죠..?? 낮부터 산속에서 꽹과리 치더니만 밤이되니 불까지켜놓고 정말 시끄럽더군요.. 밤에 혼자있는데 산속에서 무당이 설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영아니더군요.. 밤11시경이되니 번쩍번쩍... 조짐이 이상하다했더니 비가내립니다... 아주많이 겁나는비.....졸*내립니다 바로앞이 않보일정도로 내립니다.. 내가 무슨 대단한 낚시꾼이라고.....차로 피신합니다 떠내려 가는줄 알았읍니다.. 지난밤 조과입니다... 2마리는챔질....2마리는 완전자동빵 ㅎㅎ 이곳은 손을타지않는곳으로 쓰레기 보시면 아시겠죠.. 치우고 싶어도 없어서 못합니다... 저수지가 전부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엄청난 욕심이겠죠 ㅋㅋ 10L봉투도 다못채웁니다... 그것도 절반이 내가 밤새 군것질하고 만든쓰레기...ㅠㅠ 헐... 집으로 오는길에 강을보니 비가 많이오기는 했나보군요.. 생쥐가 되어서 귀가합니다.. 시원한게 기분은 좋읍니다.. 제게 모자선물하신분 소양호 출조했는데 살아있는지 조행기 작성마치고 전화해봐야겠네요.. 장마철입니다..월님들 조과도 좋지만 안전출조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