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샘이 여느 해 보다 더해서
내다보면 밀고, 나서려면 잡아서 소류지 밤낚시가 예년보다 늦어집니다.
마음만 바빴던 지난 시즌들 생각에 그다지 마음 상할 일은 없지만,
그래도 앉고픈 밤의 물가는 항상 뇌리를 스칩니다.
목전에 온 소류지 시즌이 반짝 추위에 또 한 이틀 달아납니다.
낚시일지 뒤척이며 소류지 서너곳 둘러 볼 요량으로 제법 찬 아침을 나서봅니다.
두어곳을 둘러보고 천평 삼거리에서 장천으로 좌회전을 합니다.
월척샾 구미점에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낚시꾼과선녀님!
물가에서 참 잘 어울리시는데 샾에 계신 모습은 아직 어수룩해 보이십니다...^^
건네주시는 따뜻한 커피한잔 마시며 입낚을 즐기다,
건너편 길에서, 볼일보고 오마시던 곰치님을 기다리지 못하고서
지렁이 한통 들고 다시 나섭니다.
산동 소류지를 둘러보고 다시 장천으로 돌아나오는길......
천평에서 장천을 막 지난 지점의 하장삼거리 입니다.
여기서 직진으로 산허리를 돌면 좌측으로 영원한 대물터 초곡지가 나옵니다.
좌회전 합니다.
150m를 오다 우측 농가뒤로 들어오면 각시지가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좌안에서 둑 우안의 전경입니다.
좌안 중상류 모래톱에서 바라본 상류는 부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턱걸이 월척 까지 확인이 된 곳입니다.
각시지에서 약 200m 를 오르면 200평 남짓의 웅덩이 수준의 소류지가 나옵니다.
갈대가 둘러쳐진 우안의 전경이구요.
고목이 지키고 선 좌안입니다.
다시 200m 정도를 오르면 500평 정도의 소류지가 나옵니다.
두곳 다, 전에 눈요기만 하고 대를 담궈보지 못했는데, 잘 아시는 월척님이
의견을 올려주시면, 월척님들께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윗못에서 각시지까지 삼 수면을 담았습니다.
중간 웅덩이는 고목이 서 있는 곳입니다.
다시 내려와 두어 마을을 지나서 위치한 몽태지 입니다.
우안에서 좌안을 담았는데, 몽태지는 길이가 짧고 폭이 넓은 역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수년전 연안 준설은 하였지만, 그 후로 마른적이 없고 확실한 대물터임은
확인이 되었습니다.
초봄과 늦가을을 제외한 농번기에는 주차를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곳입니다.
무너미 전방 50m 지점에 짐을 내리고, 다시 돌아나가 마을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오르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상류 물 유입구입니다.
연안 전반이 수심이 깊은데 반해 유입구 앞쪽 3.4칸 거리까지 수중섬이 형성 되어 있습니다.
물 유입구 우측 자리에 유일하게 부들이 소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좋은밤을 지내기 충분한 자리입니다.
물 유입구에서 무너미를 바라봅니다.
둑 중앙 수문에서 상류를 바라 봤을때 유입구와 무너미가 우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연히 포인트는 우안으로 치중해 있고, 콩이 잘 듣는 곳입니다.
무너미에서 좌안으로 둑을 담았습니다.
둑에 아무도 앉지 않았다면 몽태지는 무너미가 특급 포인트가 되곤 합니다.
물가에 와서 대를 펴지 않는것은
얼라(애기) 놔두고 집 나가는 여인네 심정보다 더 한지라
삭은 땟장 너머로 좌로부터 2.8, 3.0, 3.2, 3.4, 3.6, 3.8, 1.8 이렇게 일곱대를 펴고
지렁이 너댓마리씩 밀어넣어 던져 봅니다.
제법 참한 녀석이 두어번 물 뒤집는걸 보니 시기가 거의 다 된것 같습니다.
이따금씩 잔챙이들이 툭툭 스쳐 가고, 가장자리에는 참붕어가 떼를 짓습니다.
그렇게 너댓시간을 앉은동안 거센 바람에 물살만이 높아집니다.
발품 파는 길이라 남을 미련이 없어 대를 걷을 요량입니다.
몽태지는 조금은 의식이 있는 꾼들이 찾는줄 알았는데
우안을 돌면서 이렇게 50L 를 채우고 맙니다.
이제 본격적인 소류지 밤낚시 시즌이 도래 했습니다.
정신이 건강해 지는 낚시......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조행이 항상 월척님들에게 가득 전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일 시 : 2005. 3. 29(화요일)
* 장 소 : 구미시 산동면 몽태지
* 수 심 : 1.5~2.0m
* 채 비 : 원줄5호, 목줄 케블러5합, 이세형9호 외바늘
* 조 과 : 좋은시간
* 미 끼 : 지렁이


















시원스런 화보조행기 접하니
저도 상쾌한 마음입니다
모친 간병 하시느라 짬을 내기가
어려울 텐데요
걱정스런 심정 조금이나마 전환 하고자
물가를 찾은 듯 싶네요
하루빨리 어머님의 회복을 고대 합니다
상세한 안내와 정감 있는 화보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잔잔히 흐르는음악도 운치있고
그런데 붕어가 없어서 좀 서운합나더.
담에는꼭 붕어구경시켜주이소~
우리고장 산동을 다녀가셨군요
어느 조사님이 그러시더군요
몽태지의 시기는 호박꽃 필 무렵이라고~
작년에 아끼던 대를 아작낸 그놈이 있는 못 입니다
주차여건만 좋았더라면 많이도 찾았을텐데~
대를 담그기 전의 여러 소류지 소개등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올해 출조도우미에 선정되심을 축하드립니다
늘 그래왔던것처럼 좋은화보 부탁드립니다
건강하시고 즐낚하시기 바랍니다
모친의 쾌유를 빕니다
곰치님농장 인근으로 오셨네요
전화 주셨으면 동행할 수 있었을텐데...
담번에 오시면 동행하겠습니다
소류지 화보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언제봐도 한결같은 수심50전님!!!
구미시 산동면 몽태지 화보조행기를 봐도 한결같습니다.
혼자하는낚시는 매력이없는데 월님은 대단한정열의 소유자입니다.
이번주말도 비가온다하니 아직은 때가아닌것같은 생각이듭니다.
환절기에 건강유의하시고 행복하이소~~~
언제나 좋은 정보 많이 보고 갑니다.
물만 봐도 좋으네요.
앞으로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자이젠 봄인가 보군요 물색을 보아하니 시원스런 물줄기가 꾼에마음을 사로 잡는군요
언제보아도 잘정돈된 님에화보 정말로 찬사를 보냄니다
올해엔 출조 도우미로 선정 되서서 많은활동 기대 대고요 출조시 향상 안전조행 하세요
화보구경 잘하고 갑니다
동병상련의 근심이 있는듯하여 마음 한켠이 무거워지네요
제코도 석자인지라 변변히 댓글도 제 때에 달아드리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가슴이 탁트이는 소류지... 구경 잘 했습니다^^
하시는 모든일에 행운이!........
여거 우리동네 저수지내요
몽태지가 안니고 몽대지임다.
월님들 즐낚하세요...
몽대지의 전경을 사진으로 다시보니
지난, 가을의 입질이 떠오르네요.
씁스리 미소 지우며 지난 추억으로 간직 합니다.
항상 즐거운 조행 되시고, 기쁨만 가득 하시길~
청공님~ 안녕하십니까?
무르익어 가는 철에 좋은밤 많이 낚으십시요.
안계장터님~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위로의 말씀에 감사 드립니다. 항상 안전조행 되시길 기원합니다.
입아픈붕어님~ 반갑습니다.
님의 화보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나날 되십시요.
케미마이트님~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아침편지 주시고, 이렇게 또 댓글까지... 늘 건승하십시요.
타짜님~ 반갑습니다.
무심님들 잘 지내시는지요?... 님도 항상 좋은 출조길 되십시요.
공자님~ 반갑습니다.
곰치님 농장이 근처였군요... 다음에 공자님께 전화 함 하겠습니다.
빨강붕어님~ 안녕하십니까?
언제나 좋은말씀 주심에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신나라님~ 안녕하십니까?
대물팀 발전을 기원하며, 님의 좋은밤이 늘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청어님~ 반갑습니다.
산동쪽으로도 참한 소류지들이 많습니다... 좋은시간 되십시요.
송사리님~ 늘 관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물가에서 뵙기를 바랍니다.
귀소본능님~ 그간 안녕히 잘 계셨습니까?
좋은말씀 감사드리고, 마음의 근심이 후~울 훌 사라지시길 기원합니다.
야휴님~ 반갑습니다.
저도 부를땐 들 이름을 따서 몽대지로 부르고 있습니다만,
지도에는 몽태지로 나와 있습니다. 많은사람들이 보는곳이니 표준지명 사용이 맞을듯 합니다.
말뚝이님~ 늘 좋은말씀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좋은시간 되시고, 다음 정출에 웃음으로 뵙겠습니다.
소류지의 봄풍경이 넘 아름답습니다
저도 그 날 밤낚시했는데,바람은 좀 늦게부터 잘았어도
상당히 추우셨을텐데,좋은자료 올려주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