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의 천원김밥
출근 시간이 빠듯한 바쁜 직장인에게는
천원김밥이 더없이 든든한 아침식사입니다.
저도 매일 역 앞 분식집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 그 분식집에 경쟁자가 생겼습니다.
역 계단 앞에 작은 좌판을 벌이고
김밥을 파는 아주머니가 등장한 것입니다.
김밥을 담아 다니는 아이스박스도 초라하고,
못지않게 행색도 초라하고,
더구나 소아마비라도 앓으셨는지
다리를 저는 아주머니였습니다.
하루는 호기심으로 그 아주머니의 김밥을
아침으로 먹었는데 저 같이 맛에 둔한 사람도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단골손님도 조금 생긴 모양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의 출근길이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아주머니 김밥을 사려는데
좌판만 있고 아주머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둘러보니 계단 구석에서 분식집 사장과
무언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군요.
분식집에서 빤히 보이는 장소에서 그런 장사를
하고 있었으니 그 사장도 그만하면
오래 참은 셈이라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 건장한 사장이 몸도 성치 않은 아주머니에게
완력이라도 쓸까 봐 조금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결국 아주머니의 좌판이 없어졌습니다.
그 때문에 조금 씁쓸함을 느끼며 다시 분식집에서
김밥을 사던 도중 그만 크게 웃고 말았습니다.
글쎄 그 아주머니가 앞치마를 두르고
그 분식집에서 김밥을 말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이 일이 감동적인 미담인지,
아니면 분식집 사장의 비즈니스 전략인지
아직도 헷갈리고 있습니다.
- 유한규 (새벽편지 가족) -
상당히 효율적인 미담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은 아직 그렇게 차갑기만 한 것은 아니니까요.
- 아무튼 WIN WIN하는 세상살이가 멋집니다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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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고 속살대는 글쟁이의 위로의 한마디가 감겨옵니다.
속내의 처럼 포근하게...
함께사는 사회~
그나저나 못달에 배가 얼매나 큰데~아침부터 김밥 몆줄로 해결하면 우짜겠노~
아이구 불상타~못달아우~~~
서로에게 좋은결과로 끝나서 다행입니다
분식집사장님 그리고 아주머니 두분모두 행복하시길바랍니다^&^
이글올린 못달도~ 대단혀~^^
비록 퍼오신글이지만..서로 윈-윈 하면서 좋게 좋게 살았으면 합니다.
오메 ~ 좋은것...(송대관님 노래 가사중에서)
이용만 해먹고 내 쫒는건 아닌지~~~~~~~~~~
의구심도 이네요.
잘 되었어면 하는 바램으로~~~~~~~~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높아져서
소매상들 울상이죠.
법으로 막으면 유럽에서 들고 일난다네요 에효
우리특수요원!
요즘은 특명이 별로 없어서 조용한가 봅니다,
객지에서 고생하시는데 언제 여건이되면 님이
좋아하는 먹거리로 위로를 해드리지요,
환절기에 몸 조심하시고 숙제는 꼭꼭 하시길^^^...
저는 못달님께서 아침식사를 김밥 한줄로 떼우시는 줄로 알았지 뭡니까.
타지에서 고생하시는데 몸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아침을 김밥으로 해결하시니
우찌 먼객지에서 고생많으십니다
아침마다 택배로 매일보내면 따뜻한 된장찌게 매일먹을수없을까
한번연구해바야겠네요
두분다 멋진아이디어입니다
매부좋고 처남좋고
좋은기분 잘보고갑니다
이글을 올리신 당신은 더 멋지고요 ㅎㅎㅎㅎ
못달님도 훈훈한 뉴스처럼 따듯한 겨울 보내세요..
목 좋은 분식집에 아주머니의 맛내는 기술까지 더한다면
고객들도 좋아지고 매출도 오르고 월급도 많이주고 사장도 돈벌고......
충돌과 갈등으로 첨예한 대립을 하는 사회곳곳에...
상생의 교훈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요말을 빼 묵었뿐네요...
이야기네요
우리꾼님들 물가에서 만났을때처럼 말이죠 ^^
좋은내용이네요
역쉬 IDEA 사장님도 멋지고..
못달ㄴㅁ 객지에서 아프면 설븐거 아시죠 ^^
건강유념하시공 ... 살살 달리시길 ㅎㅎ
잘 읽어습니다 ㅎㅎ
쿠마도 김밥 열라 좋아라 합니다
훈훈항 가슴을 따뜻하게하는 글이네요 ^^